[식품 리뷰] 노브랜드 오사카식 쿠시카츠, 원재료의 맛을 가성비 좋게 튀겨냈다 > 제품리뷰

[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요즘 일본 여행을 가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가지 못하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사실 한국과 일본은 비행 거리와 시간으로 볼 때 각각 자국내 여행과 거의 비슷한 원가가 든다. 국경을 넘는 데 드는 비용만 조금 더 들이면 되니 기본적으로 여행객이 서로 많을 수 밖에 없다. 특히 한국 사람은 일본 도시 가운데 오사카를 제일 많이 간다고 한다.

1. 접근성
이마트 노브랜드 코너에 있는 '오사카식 쿠시카츠'를 보았을 때 그래서 상당히 트렌디한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쿠시카츠(串カツ)란 꼬치에 여러 재료를 꽂아 튀겨내는 오사카 명물 요리다. 노점에서 덴뿌라를 먹기 좋게 꼬챙이에 끼워 판 것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냉동식품에서 가장 흔한 튀김류인데도 일본 + 오사카 + 덴뿌라 라는 조합으로 기획했다. 지금 눈길을 끌 수 있는 음식이 분명했다. 중량 590그램의 제법 묵직한 양을 가지고 있는데 가격은 정가 6480원이다. 접근성 면에서 매우 우수한 제품이다.

2. 조리편의성
조리방법은 뒷면에 적혀 있는데 가장 권장하는 방법은 별도 해동 없이 후라이팬을 사용해 165~ 170도의 기름 위에서 3~4분간 튀기는 방법이다. 두번째 조리 방법으로 별도 해동없이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도 약 10분간 가열하라고 되어 있다. 예열시간이 따로 적혀있지 않지만 그걸 고려해서 14분 가량을 조리했다. 봉지를 열면 재료가 꼬치에 꽂혀진 채로 있는데 그대로 집어들고 조리하면 되므로 조리편의성은 매우 높다.  

3. 맛과 영양

노브랜드 오사카식 쿠시카츠는 베트남 OEM(주문자 상표부착) 제품이다. 한국업체가 일본풍 음식을 베트남 업체에 맡겨서 유통한다는 게 묘한 느낌을 준다. 내용물은 연근꼬치 35.5퍼센트, 고구마꼬치 27.5퍼센트, 감자꼬치 27.5퍼센트, 새우꼬치 9.5퍼센트다. 주재료는 연근, 감자, 고구마가 각 꼬치 마다 67퍼센트 들었으며 새우는 꼬치에 흰다리새우 25퍼센트가 들어있다. 그 외에는 튀김가루와 식용유이며 탄산칼슘, 황산칼슘 등도 포함됐다. 

칼로리는 총내용량 590그램에 1402킬로 칼로리로 높은 편이다. 튀김류이기에 영양성분으로 몸에 좋은 편은 아니다. 일일권장량 기준으로 탄수화물 49퍼센트, 당류 31퍼센트, 지방 137퍼센트, 단백질 45퍼센트가 함유됐다. 트랜스지방은 0.5그램 미만이며 포화지방은 227퍼센트다. 적당한 양의 술안주로는 괜찮아도 주식이나 반찬으로 많이 먹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

맛은 생각보다 원재료의 맛이 잘 살아난 상태의 꼬치 튀김 맛이다. 영양성분 상으로는 지방이 많은데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했을 때 맛은 느끼하지 않고 상당히 담백하다. 고구마튀김은 안쪽에 부드럽게 유지된 상태로 겉이 적당히 촉촉한 튀김옷을 유지했다. 새우튀김은 새우가 좀 작은 게 들어가서 아쉽긴 해도 먹을 만 했다. 감자튀김 역시 기본적인 튀김 맛을 좀 담백하게 만든 느낌이었다. 

4. 결론
노브랜드 오사카식 쿠시카츠는 가성비가 뛰어난 튀김 냉동제품이다. 특히 맥주 등 술 안주로 가장 잘 어울릴 음식이다. 본고장에서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메추리알, 치즈 등 재료가 인기가 있으며 심지어 아스파라거스를 튀겨서 팔기도 한다. 이 제품은 비싼 재료를 빼고 연근, 감자, 고구마, 새우로 식재료를 간략화시켰다. 다만 기름맛이 좀 덜 느껴지는데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서 직접 튀기는 걸 기본으로 상정한 음식이라 그런 듯 싶다. 비록 오사카에 직접 가서 먹는 것보다야 못하겠지만 간단히 맥주 한 잔 할 때 냉장고에서 꺼내 즉석에서 빠르게 조리해 먹기에는 가성비와 적당한 맛이 받쳐주는 좋은 음식이다.

[평점]
맛 : ★★★★★★ ★✩✩✩
편의성 : ★★★★★★★★✩✩
품질 : ★★★★★★✩✩✩✩
영양성분 : ★★★★★★✩✩✩✩
가성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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