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다이소 링 라이트 "제품 촬영에 딱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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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사진이나 영상 촬영에 있어서 조명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요즘 카메라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조도가 낮아도 과거보다는 좋은 품질을 보여준다고 하지만 그래도 조명의 유무는 결과물에 결정적인 차이를 보여줍니다.
저는 개인 블로그를 하면서 제품 리뷰도 하는데 촬영을 하면 항상 조명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자연광이나 방의 조명에서도 광량은 어느 정도 충분하지만 문제는 그림자죠. 한 방향에서만 나오는 광원 때문에 그림자가 내리 깔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항상 보조 조명의 필요성을 느꼈지만 가끔 촬영하는 상황에서 비싼 조명을 살 필요가 있는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에 다이소에서 링 라이트 조명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구매해 봤습니다. 가격은 무려 5천원. 인터넷으로 아무리 저렴한 링 라이트를 검색해도 2만원 이상 주어야 하는데 5천원이라... 역시 다이소는 대단합니다. 문제는 제품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근처 작은 다이소에서는 찾을 수 없었고, 4군데 다이소 매장을 돌아서 겨우 샀습니다. 아마도 자주 찾는 것이 아니다 보니 큰 매장 아니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을 구입한 것은 두어 달 넘었습니다. 그 동안 리뷰 제품에 촬영해 보면서 장단점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제품의 정식 이름은 링 라이트 스탠드입니다. 링 라이트 뿐 아니라 스탠드까지 있다는 말이죠. 별도의 삼각대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스마트폰 거치대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5천원이라니 더 궁금해집니다. 과연 쓸만할 것인지.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제품에는 따로 설명서가 없고 패키지에 모든 설명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제품 사이즈며, 특징, 조립 방법, 구성품까지 케이스만 읽으면 어떤 제품인 지 알 수 있습니다. 라이트의 사이즈는 직경 25.5cm로 제품을 개봉하면 제법 크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성인 남자 손 한 뼘보다 크니까요. 라이트는 10단계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고, 노란색에서 흰색까지 3가지 조명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꺼내어 포장의 설명서를 보며 조립을 하면 아무리 기계치라도 쉽게 조립이 가능합니다. 재질은 검정색 플라스틱인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되지 않지만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 조립 시 유격이 맞지 않는다든지, 나사를 끼울 수 없는 일은 없지만 마감 상태는 칭찬할 만하지 못합니다. 조명 차제의 기능만을 봐야하네요.
스탠드와 스마트폰 거치대까지 조립을 마치면 전원을 연결해야 합니다. 별도의 전원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보조 배터리나 남는 충전기, 또는 노트북 USB 단자에 연결합니다. 아시겠지만 소형 드론용 배터리나 저가의 링 라이트 등은 충전할 때 고속 충전기에 연결을 하면 안 됩니다. 이 제품도 소비 전력이 5와트 이므로 10와트 이하의 충전기에 연결을 해야 합니다. 저는 주로 보조 배터리에 연결해서 사용을 합니다.
전원에 연결하는 USB 케이블은 A 타입으로 1.9미터라서 촬영 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제품 가까이 라이트를 비춰주는 환경에서 촬영을 해서 케이블 길이가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별도의 삼각대로 좀 멀리 조명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연장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도가 그리 밝지 않아서 멀리서 비추는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스탠드는 19cm 높이로 세웠을 경우 표면에서 10cm 위에 라이트가 위치합니다. 문제는 스탠드의 상하 각도 조절이 되지 않아 책상 위에 두면 얼굴을 딱 맞추기 어렵습니다. 스탠드의 높이를 조절해 주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별도의 소형 스탠드를 사용해야 원하는 각도와 높이로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품 촬영용으로 구매하여 스탠드를 손잡이로 쓰고 있어서 불편하지 않네요. 오히려 스탠드를 접어서 손잡이로 쓰면 제품 주변에 원하는 거리와 각도로 들고 촬영할 수 있어 좋습니다.
케이블에는 리모콘이 있어 전원과 조도, 색상을 조절합니다. 10단계의 조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저는 항상 최고 조도로 쓰고 있습니다. 광량이 그리 세지 않기 때문이죠. 또한 3가지 색 온도를 제공하지만 저는 화이트 색만 사용합니다. 따뜻한 색감의 3000K는 그냥 노란색 조명이라서 집 안의 형광색과 맞지 않아 화이트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광량은 책상 위에 두고 가까이 얼굴을 촬영하거나 제품 근처에서 보조 조명으로 사용하기 적당한 정도이고 원거리에서 공간 전체를 밝히는 용도로는 쓰기 어렵습니다.
스마트폰 거치대는 링 라이트 중간에 고정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자유롭게 구부러지는 와이어 타입의 거치대라서 스마트폰을 원하는 위치로 고정할 수 있고, 최대 9.5cm까지 넓힐 수 있어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치대는 180도 회전이 가능하여 스마트폰을 수직, 수평 원하는 각도로 세팅도 가능합니다.
저는 얼굴 촬영 보다는 제품 촬영을 위해 구매를 했는데 보조 조명으로는 가성비가 최고였습니다. 한마디로 제품 촬영 시 그림자를 없애는 용도죠. 제품의 좌우측 측면에서 링 라이트를 비추어 아래로 떨어지는 그림자를 줄여주는 역할로 쓰고 있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하나 더 사서 좌우 양쪽에서 비추면 좋을 것 같은데 손이 두개라서 하나만 쓰고 있습니다. 한 손으로는 카메라를 다른 손으로는 링 라이트를 잡고 촬영을 하죠.
테스트로 작년 말에 네이버에서 받은 이달의 블로그 레고로 촬영을 해 봤습니다. 조명이 없을 때는 지붕과 모자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어두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죠. 반면 제품 정면이나 좌우 측면에 링 라이트는 위치하여 사진의 분위기를 달리해 줄 수 있습니다.
5천에 구매한 제품 촬영용 보조 조명으로 다이소 링 라이트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탠드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고, 광량이 낮은 불편함이 있지만 제품 촬영 용도로는 제 몫을 톡톡히 해 주고 있습니다.
<blog.naver.com/lee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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