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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운동의 계절에 조깅과 찰떡궁합 이어폰 'QCY 크로키 링크 T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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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가성비 이어폰의 대명사인 QCY에서 재미있는 해드폰을 출시했습니다. QCY는 2009년 중국에서 설립된 회사이며, 몇 년 차이팟이라는 유행어를 만든 회사이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고가의 에어팟이 무선 이어폰 시장의 대명사였는데, 에어팟을 가격으로 상대했던 QCY의 T 시리즈에 붙여진 별명이기도 합니다. QCY는 회사 이름을 품질(Quality), 창의적(Creative), 젊음(Young)으로 지을 만큼 저렴한 가격에 획기적인 성능을 보여주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어 있습니다.

 

오늘 리뷰할 크로스키 링크 T22는 최근 출시한 제품으로 조깅을 하기 위해 아내가 구입했습니다. 집사람은 귀가 예민하여 커널 방식은 물론이고 오픈 방식의 이어폰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헤드폰의 경우 크고 무거워서 조깅하기에는 부담스럽고요. 골전도 이어폰을 구매할까도 생각했지만 단점도 있었기 때문에 고민하던 차에 이 제품을 보게 되었어요.

 

이 제품은 귓구멍 안에 삽입하는 커널 방식이나 귓구멍에 걸치는 오픈 방식의 이어폰이 아닌 귀 위에 올리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고 귀를 덮는 헤드폰도 아니고요, 착용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귓바퀴에 고리로 걸어 귀 위에 작은 스피커를 올리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귀에 삽입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내에게는 딱 맞는 스타일이죠.

 

 

크로스키 링크 T22는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를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QCY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구매할 수 없고, 쿠팡에서 해외 직구 형식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가격은 할인을 받아 2만원이 채 되지 않아서 부담도 없었네요. 해외 직구라도 해도 배송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제품 패키지를 개봉하면 설명서와 충전 케이블, 본체가 제공됩니다. 설명서는 중국어와 영어로 되어 있지만 설치부터 버튼 기능, 초기화 방법까지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충전기는 없으며 타입 A의 USB 케이블이지만 전용 충전 단자를 사용하여 케이블을 분실하거나 단전되면 다시 구매를 해야만 합니다. 제품의 크기로 봐도 USB C 방식의 단자를 적용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마도 방수에 문제가 있어서 전용 단자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충전 단자에는 자석이 있어서 끼우거나 힘을 주어 부착하지 않아도 쉽게 연결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품의 모양은 귓바퀴에 거는 고리와 그 끝에 소형 스피커가 있으며, 두 이어폰은 실리콘 재질의 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탄성이 있는 실리콘 줄을 사용하여 어느 정도의 힘을 주어도 변형이 되지 않습니다. 이 실리콘 줄은 두 개의 이어폰을 연결하여 분실의 위험을 줄이고, 목 뒤에 걸어 조깅할 때 이어폰을 벗어도 목걸이처럼 목에 걸어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검정색인데, 인터넷에는 블루와 화이트 색상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검정색만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네요. 크로스키 링크 T22의 재질은 무광 플라스틱입니다. 번들거리지 않아 고급스럽지만 회사명과 제품명이 좌우 이어폰에 큼지막하게 인쇄되어 있어서 디자인을 해치네요. 표면에 레터링을 하지 않았다면 더 깔끔했을 것 같습니다.

 

 

착용감은 꽤 괜찮습니다. 이어폰에 좌우 표시도 없어서 맞게 착용했는지 혼동이 되었지만 이 제품은 반대로는 착용할 수 없기 때문에 몇 번 착용 습관을 들이면 귀에 부담을 주지 않아 오래 착용해도 편합니다. 귀 속에 삽입하는 구조가 아니라서 귀 속에 압력을 주지 않고, 특히 조깅하는 동안 상하로 움직이는 동작에서도 커널형 이어폰보다 안정적입니다. 더군다나 무게가 22그램으로 가벼워서 우수한 착용감에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머리가 짧은 경우는 목 뒤의 실리콘 줄을 건드리지 않지만, 머리가 길거나 벙거지 모자 같이 뒤 목을 건드리는 상황에서는 실리콘 줄이 움직이면서 이어폰도 같이 움직여서 불안하지만 귀에서 떨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이어폰을 분실할 염려는 없습니다.

 

 

전원과 볼륨 버튼은 모두 오른쪽 이어폰에 몰려있습니다. 전원을 켜면 페어링 모드로 들어가며 휴대폰에서 빠르게 인식됩니다. 이 과정은 음성이 아니라 비프음으로 현재 상태를 알려줍니다. 말로 알려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전원 버튼으로 음악의 정지 재생이 가능하고, 전화가 올 때 수신도 가능합니다. 전원 버튼을 두번 또는 세번 누르는 동작으로 시리를 부른다든지 다양한 추가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버튼이 귀 뒤쪽으로 배치되어 귀에 손을 올리는 습관 때문에 다소 불편했어요. 버튼 위치를 귀 뒤가 아니라 이어폰 표면으로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음질은 선명합니다. 클래식부터 팝까지 다양한 음악에서 깨끗하고 밸런스 있는 음질을 들려주지만 귀 위에서 작은 스피커로 울려주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음은 약합니다. 제조사는 이런 부분을 고려했는지 강한 비트를 위한 펀치 베이스라는 설계를 했다고 하지만 일반 이어폰과 같은 베이스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야외에서는 외부 소음과 음악이 같이 들어오기 때문에 오픈형 이어폰보다 소음에 약하네요. 이게 장점이라면 주위의 작은 소리도 쉽게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운동하다 보면 뒤에서 오는 자전거나 다른 러너의 소리를 듣지 못해 사고가 날 수 있잖아요. 이 제품은 주변 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그런 유려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이런 장점으로 인해 음악을 잘 듣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음량을 더 높여야 합니다.

 

이제 제품을 사용하면서 정리를 하자면... 1. 귀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딱 맞는 제품입니다. 2. 조깅할 때 이어폰이 빠질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3. 오래 착용해도 부담이 없습니다. 4. 가격이 착합니다. 반면에... 1. 저음은 포기해야 합니다. 2. 주변 소리가 너무 잘 들립니다. 3. 버튼 조절이 불편합니다.

 

이 제품을 구입한 목적이 메인 이어폰이 아니고 조깅을 위해 구입한 것이므로 구매 목적을 생각한다면 딱 맞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운동의 계절이 왔습니다. 조깅용 이어폰을 찾는다면 QCY 크로스키 링크 T22를 추천합니다.

<blog.naver.com/lee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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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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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3-05-04 06:20
저도 QCY 초창기 모델을 1년 정도 착용했었는데. 정말 이만한 가성비 제품이 없는 듯합니다.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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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iphanyI리뷰어
2023-05-04 09:27
맞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중국 브랜드들이 등장하여 저가 무선 이어폰 시장이 치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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