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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이쁘고 저렴하고 귀가 즐거운 모니터 스피커, 미디플러스 MI3 2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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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플러스 MI3 2세대


[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저처럼 홈 레코딩에 관심이 많거나 초보 홈 레코더라면 모니터 스피커에 대해 무척 많이 찾아보실 것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무리하여 장비를 준비하지 않았고 마스터 키보드, 오디오 인터페이스, 마이크 등 한가지씩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니 이제 스피커에 관심이 가지네요.


기존 PC ㅅ ㅡ피커 

 

그 전까지는 주로 헤드폰을 사용했고 스피커가 필요할 때는 소형 PC 스피커를 사용했습니다. 크게 음악을 틀지 않아도 되는 장점으로 헤드폰이 제격이었지만 점차 시간이 갈 수록 좋은 스피커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아마 구독자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지 말고 초보자가 사용할만한 가성비 스피커나 일반 오디오 스피커보다는 모니터링용 스튜디오 스피커를 알아보다 보니 한 두 제품을 귀결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미디플러스에서 출시한 MI3라는 제품입니다. 미디플러스는 생소한 회사일 것입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요즘은 미디라는 말 자체를 잘 사용하지 않잖아요. 뭔가 오래된 회사 같기도 하고요. 이번에 제품을 사용하면서 미디플러스에 대해 알아보니 역사적으로나 제품 라인업에서나 생각보다 저력이 있는 회사이네요.


미디플러스 MI3 2세대

 

미디플러스의 모태는 1974년에 설립된 타혼이라는 대만 회사로 주로 목관 악기를 만들었는데, 창업자의 아들이 1994년 미디플러스를 설립하면서 지금의 회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미디플러스 설립자는 음악을 하던 분이라서 그 누구보다도 악기에 대한 열정이 많았을 것입니다. 미디플러스에 대한 인지도는 낮지만 오랜 세월 동안 음악 분야에는 공이 많더라고요. 과거 국내 대우전자에서 출시한 디지털 키보드를 OEM 생산했으며,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인 프랑스 아투리아의 일부 제품도 미디플러스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기업의 OEM 생산을 해서인지 미디플러스의 제품 디자인은 경험 많은 노련함이 보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봐도 트렌디함과 기능을 함께 잡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MI3도 깔끔한 디자인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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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포장은 2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골판지로 된 외부 패키지를 열면 제품 사진과 제품 사양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박스는 생각보다 작지만 무게는 꽤 묵직합니다. 내부 포장을 열면 스티로폼과 종이로 스피커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네요.


미디플러스 MI3 2세대.jpg미디플러스 MI3 2세대

 

제품 구성은 본체와 양쪽 스피커 연결 전용 케이블, 3.5 오디오 케이블이 있습니다. 별도의 설명서는 없고 안내문을 통해 설명서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설명서 파일은 한글로 되었으며 친절하게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미디플러스 MI3는 2세대 제품으로 3와 5의 두 가지 라인업이 있고 각 제품마다 화이트와 블랙의 두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저는 화이트 제품을 사용했는데 제가 화이트 컬러를 좋아해서 인지 모르지만 순백의 화이트 컬러를 잘 적용했습니다. 참고로 1세대 제품과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네요. 이번 2세대는 스피커 직경이 커지고 그에 따라 출력도 높아졌습니다. 블루투스도 스위치 방식으로 바뀌면서 4.0에서 5.0으로 버전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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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사이즈는 전형적인 북쉘프 타임이지만 아담합니다. 이전에 5인치 대의 북쉘프 스피커를 사용할 때보다 작아서 데스크 위에 올리기 안성맞춤입니다. 제 경우는 5인치 제품인 미디플러스 MI5보다 미디플러스 MI3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무게도 1.4, 1.7킬로그램으로 헤비하지 않습니다. 다만 구조상 폭이 좀 두껍습니다. 책상 위에 둘 경우 뒤 공간을 어느 정도 여유를 두어야 하지만 폭이 깊어서 어쩔 수 없이 벽에 딱 붙여 사용했습니다. 스피커라는 것이 몸통의 공간 설계가 제품의 노하우이기 때문에 작은 체구에서 큰 소리를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폭이 깊어진 것 같습니다.


미디플러스 MI3 2세대.jpg미디플러스 MI3 2세대미디플러스 MI3 2세대.jpg미디플러스 MI3 2세대 

 

제품 디자인은 동글동글하니 각진 곳이 없고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물론 후면은 어쩔 수 없이 각지 졌지만 대부분의 외관이 라운드형이라서 인테리어 요소로도 훌륭합니다. 외관의 재질은 시트지로 도배를 한 것 같으며 무광이어서 지문이나 때에 강할 것 같습니다. 하단에는 밀림과 진동을 방지하기 위한 큼직한 고무 패드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큰 패드는 처음 보네요. 바닥면 대부분을 패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스피커가 밀리지 않고 진동도 잘 흡수하는 것 같습니다.


미디플러스 MI3 2세대미디플러스 MI3 2세대미디플러스 MI3 2세대.jpg미디플러스 MI3 2세대  

전면에는 별도의 커버는 없으며 상단에는 1인치 실크 돔 트위터와 아래는 3.5인치 파이버글래스 콘 재질의 우퍼가 존재합니다. 우퍼는 유리섬유 소재이기 때문에 내구성도 좋고 만져봐도 섬유 패턴이 느껴집니다. 맨 밑에는 LED 램프가 들어오는 브랜드 로고가 보입니다. 일반적인 유선 신호 연결일 경우 화이트 램프가 켜지고 블루투스 모드일 때는 사이버틱한 푸른색 불빛이 켜집니다.


미디플러스 MI3 2세대미디플러스 MI3 2세대.jpg미디플러스 MI3 2세대.jpg미디플러스 MI3 2세대

 

제품 후면에는 커다란 에어포트 튜브가 있고 왼쪽으로 볼륨 노브와 입력 단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입력은 RCA, TRS, 라인인, 블루투스의 4가지로 연결할 수 있는 대부분의 단자를 풍족하게 지원합니다. 각 단자의 우선권이나 선택 스위치는 없어서 TRS와 라인인 단자를 모두 연결할 경우 동시에 소스 기기에서 출력할 수 있습니다. PC와 노트북 두 대를 동시에 연결할 경우 어느 쪽이든 소리를 낼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양쪽 스피커는 전용의 4핀 케이블로 연결되는데 걸쇠가 있어서 연결하면 쉽게 빠지지 않네요. 다만 전용 케이블이기 때문에 손상되면 쉽게 구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미디플러스 MI3 2세대

 

미디플러스 MI3를 데스크에 설치해 봤습니다. 측면에서 보니 폭이 깊어서 벽에 가깝게 붙이게 됩니다. 공간을 조금 띄우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책상 공간을 많이 차지하여 어쩔 수 없네요. 설치 시 데스크의 공간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미디플러스 MI3 2세대

 

미디플러스 MI3의 소리를 듣는 순간 작은 사이즈에서 이렇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출력이 좋습니다. 수치상으로는 한쪽당 25와트로 총 50와트지만 느껴지는 것은 그 이상입니다. 물론 방의 사이즈에 따라 상대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저처럼 초보자들이 방에서 홈 레코딩을 꾸미는 공간이라면 충분한 출력을 보여줍니다.


미디플러스 MI3 2세대

 

그리고 모니터 스피커라고 하여 플랫할 줄 알았는데 저음역대부터 고음역대까지 골고루 잘 분산되어 들여주며 해상도나 선명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깨끗한 보컬을 작은 숨소리까지 그대로 전달해 주고, 클래식 기타나 하프시코드 같은 카랑카랑한 악기도 선명하게 들려줍니다. 가상 악기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브라스 계열 악기 소리는 가슴 깊은 곳까지 울림을 전달해 주네요.


미디플러스 MI3 2세대 

 

홈 레코딩 용도로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연결하는 것 이외에도 일반 하이파이 스피커로도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맥북에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재즈나 팝 등의 다양한 음악을 감상해도 미세한 악기 소리까지 잘 잡아냅니다. 볼륨을 높이면 약간의 음장감까지 느껴지고요. 용도는 스튜디오용 모니터이지만 게임이나 음악 감상으로 사용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만의 미디플러스에서 출시한 MI3 2세대 제품을 알아봤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많지 않은 제품이라고 하지만 제가 볼 때는 디자인과 가성비 면에서 나무랄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음질이야 주관적인 영역이며 가격과 비례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평가는 할 수 없지만 두 통 한 세트에 19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스피커 중에서는 선택지 안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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