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조깅할 때 러닝벨트를 하면 신세계가 열립니다 > 제품리뷰

[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지난 리뷰에서도 조깅용 이어폰을 소개했는데요. 본격적인 운동의 시즌이 되니 이번에도 운동 제품을 소개하네요. 달리기를 하다 보면 가장 거추장스러운 것이 휴대폰이죠. 달리다가 어떤 상황이 될 지 모르니 휴대폰은 챙기고 싶은데 조깅에 방해가 됩니다. 특히 요즘 휴대폰은 6인치대라서 한 손에 쥐기도 어렵잖아요. 그렇다고 휴대폰을 주머니에 둘 수도 없고요. 덜렁거려 운동에 방해가 될 뿐더러 빠지기라도 하면... ㅠㅠ

그래서 두 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어가 있을 지 폭풍 검색을 하다가 찾았습니다. 바로 러닝벨트입니다. 이런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누군가는 만들고 있었네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휴대폰을 감싸서 허리에 메는 것이죠. 과거 보부상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복대? 너무 간단한 구조여서 길게 리뷰를 할 필요도 없지만 너무 편하여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제품은 인터넷에 러닝벨트로 검색하면 여러가지가 나옵니다. 특정 제품이 탁월하여 그 제품만 리뷰하는 것이 아니기에 제가 구매한 제품명이나 사이트는 알려드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능도 비슷하고 가격대도 비슷합니다. 놀라운 것은 가격입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1만원도 하지 않습니다. 쉽게 쓰다가 고장나면 또 사면 되니 부담이 없죠.

포장을 풀면 긴 벨트 모양입니다. 버클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리에 걸어 벨크로로 접착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달릴 때 풀릴 일이 전혀 없습니다. 너무 강력하여 벨트를 벗으려고 할 때 벨크로 힘이 강한 것이 좀 단점이랄까요? 그 정도로 단단합니다.

벨트는 신축성이 있어서 너무 배불뚝이만 아니라면 대부분 착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착용 시 조금 타이트하게 고정하면 격한 몸놀림에도 내려가지 않고요. 오히려 배를 살짝 압박을 하여 다소 날씬해 보이는 착시 효과까지 있습니다.

벨트에는 3개의 주머니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가장 큰 주머니로 휴대폰을 넣고, 양쪽에는 신용 카드나 열쇠 등을 넣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양 손이 자유롭게 되죠. 벨트 안쪽과 수납 공간 안쪽은 방수처리가 되어 있어 땀이 나도 내용물이 젖지 않습니다. 중앙 주머니에는 이어폰 홀이 있어서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분이라면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할 수가 있죠.

중앙의 주머니는 6인치대 휴대폰을 넣어도 공간이 남을 만큼 넉넉합니다. 휴대폰과 함께 현금도 넣을 수 있고요. 물론 휴대폰의 무게가 좀 나간다면 뛸 때 덜렁거리지만 이 정도는 어쩔 수 없죠. 주머니의 크기와 개수를 생각하면 꼭 운동이 아니어도 캠핑이나 등산 등의 외부 활동에 소품을 수납하는 용도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주머니와 뒷면에 반사판이 있어서 야간 운동 시 앞 뒤에서 오는 자전거와의 사고를 줄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 저렴하고 고장 날 염려가 없어서 좋지만 딱 한가지 개선을 하면 좋은 점은 바로 컬러입니다. 제가 구매한 곳의 제품은 검정색 컬러만 있어서 화이트나 밝은 색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색상의 제품을 출시하면 옷과 깔맞춤을 하기에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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