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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사운드바가 제공하는 신세계 '삼성 사운드바 HW-S6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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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코로나 이후 집에서 영화를 보는 사례가 많아지고, 환경 또한 좋아졌습니다. 대형 TV나 빔 프로젝터 보급이 늘어나고 고화질의 OTT 서비스 때문이죠. 영화와 드라마 시청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운드바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사운드바 HW-S61B 사용기를 소개합니다.

 

왜 사운드바를 찾을까요? TV가 대형화되고 얇아지면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스피커입니다. 얇은 TV 케이스 안에 풍성한 사운드를 울려줄 스피커를 탑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죠. 빔 프로젝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상에 특화된 빔 프로젝터 역시 크기에 제한이 있으므로 거실을 울릴만한 출력 높은 스피커 탑재는 어렵죠.

 

저도 집에서 75인치 TV를 보고 있는데 뉴스나 예능 프로그램은 소리만 들리면 되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면 소리가 뭉겨지고, 배우의 목소리가 명확하지 않아 콘텐츠를 즐기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리모컨 볼륨만 높이고 있는 저를 발견하죠. 음량이 높아진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닌데요.

 

과거에는 홈시어터 시스템을 꾸며 거실 곳곳에 스피커를 숨겨 두고 영화를 보기도 했습니다. 깨끗한 거실 구석에 책만한 스피커 덩어리가 위치하는 것도 보기 싫지만 주렁주렁 선을 달고 있어서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감점 요소입니다. 반면 스피커바는 하나의 케이스에 여러 개의 스피커를 담아 홈시어터의 입체 음향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공간적으로나 설치면에서도 유리하게 되죠.

 

삼성전자의 HW-S61B는 정가가 50만원인 중급형 사운드바입니다. 하지만 시중에서는 20만원 중반에 구매할 수 있고, 잘만 찾아보면 20만원 초반에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오늘 리뷰하는 관점은 실구매 20만원대의 대기업 사운드바가 살만한지에 대한 부분과 사운드바가 필요한 지에 대한 부분에 맞춰 글을 씁니다.

 

제가 수많은 사운드바 중 삼성전자의 HW-S61B을 구입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사운드바에 큰 돈을 투자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100만원이 넘는 사운드바도 있고, 그 만큼의 성능을 내주는 좋은 제품도 많지만 제가 막귀이기 때문에 TV 가격 만한 사운드바를 구매하는 것은 제 수준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20~30만원 대의 제품을 검색했어요.

 

두번째는 돌비 애트모스입니다. 이제 대부분의 OTT에서 최신 영화는 돌비 사운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왕 제품을 구입할 바에야 돌비 애트모스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매하면 영화 제작자가 의도했던 음향을 조금이나마 근접하게 들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두 가지 이유 이외의 출력이나 디자인, 부가 기능들은 고령의 우선 순위에서 배제를 했어요.

 

그런 기준으로 제품을 검색하다보니 몇 가지 제품이 물망에 올라왔고, 결국 삼성의 HW-S61B를 선택했습니다. 후보 제품 중에서 삼성전자의 HW-S61B을 선택한 이유는 화이트 컬러가 존재한다는 점과 별도의 추가 스피커를 부착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화이트 컬러의 제품을 선호하는데 대부분의 사운드바는 검정색이더라고요. 그리고 삼성전자의 HW-S61B는 우퍼와 리어 스피커를 별매로 부착할 수 있어서 향후 사운드 경험을 확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것도 유선이 아니라 무선으로요. 참고로 삼성전자의 HW-S61B은 화이트 모델이고 동일한 성능의 검정 모델인 HW-S60B도 있습니다.

 

 

제품은 본제만 2.7Kg의 무게에 길이는 67cm입니다. 보통 사운드바가 1미터 전후라는 점에 비하면 좀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사이즈에 비해서는 묵직하고요. 2,7킬로 안에는 7개의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총 5채널이고요. 일부 사운드바는 3채널이나 심지어 2채널도 있는데 이 제품은 충실하게 5채널입니다. 여기에 우퍼만 연결하면 5.1채널이 되죠.

 

포장을 언박싱하면 본체와 리모컨, 전원, 케이블, 거치 부품이 들어 있습니다. 본체와 전원 모두 화이트 색상으로 깔맞춤했는데 리모컨은 아쉽게도 검정색이더라도요. 구글 크롬캐스트처럼 흰색의 리모컨을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제품 상단에는 볼륨과 기능 버튼이 있고, 마이크 홀이 있습니다. 마이크는 알렉사와 같이 음성 제어를 위해 필요한 것이고요. 제품 전면 스피커 홀에 LED가 숨어 있어 현재의 상태와 볼륨 조작을 알려줍니다.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더라고요.

 

 

제품에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없이 LED로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볼륨을 조절하거나 블루투스로 바꿀 때 현재 모드를 알 수 없어 불편하더라고요. 비록 음성으로 알려주더라도 말이죠. 반면에 디자인 측면에서는 너무 깔끔하고요. 불편과 깔끔 중에서 한 달 정도 사용해 보니 결론은 디자인적인 측면이 승리했어요. 사운드바라는 것이 한번 세팅하면 그다지 설정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볼 필요가 없어서 오히려 깔끔한 디자인이 더 좋더라고요.

 

제품 후면에는 전원과 입력단자가 있습니다. 광입력과 HDMI 모두 지원해서 좋지만 HDMI 단자가 하나라서 여러 기기를 연결할 때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저는 스마트TV에 사운드바만 연결하기 때문에 단자의 부족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말이죠. HDMI 단자는 ARC를 지원하여 TV와 연결한 후 리모컨 하나로 두 기기를 모두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꼭 매뉴얼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제품에 포함된 매뉴얼은 한 장짜리 간단 설명서라서 제품의 기능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 에어플레이를 설정하는 방법이 종이 매뉴얼에는 나와 있지 않아서 초보자의 경우 아이폰과 연결을 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반면 홈페이지에 있는 PDF 설명서에는 다양한 기능 설명과 숨겨진 키, 상세 사양 등이 자세하 나와 있습니다. 수십만원 짜리 제품인데 책자 형태의 설명서를 넣어 주었으면 어떨까 합니다.

 

제품은 연결하고 액션 영화, 음악,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들어 봤습니다. 특히 액션 영화를 볼 때 깜짝 놀랐습니다. 고출력의 음량을 들려줘서라기 보다는 TV 스피커에서는 들을 수 없는 소리가 들리기 때문입니다. 폭발 장면에서 뒤에 굴러가는 자동차의 마찰음이나 주인공 대사 중에 들리는 주변의 발자국 소리 등 TV 스피커에서는 뭉겨져서 들이지 않았던 소리들이 명확하게 들려서 영화의 스토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더라고요. 이 하나만으로 사운드바 값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사운드바가 홈시어터처럼 공간감과 입체 음향을 들려줄까요? 확실히 TV 스피커보다는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바 형태의 스피커이지만 좌우 분리가 확실하고 앞뒤 위치도 느껴지고요. 다만 뒤에서 비행기 소리가 들린다든지, 머리 위에서 총알이 날아다니는 것 같은 입체적인 경험은 할 수 없었고요. 아무래도 평면적인 스피커 배열로 입체적인 공간감을 제공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별매로 구매하는 리어 스피커를 부착한다면 어떨까 궁금하긴 하네요.

 

사운드바의 역할이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것이 주된 것이겠지만 음악을 듣는 용도로도 좋았습니다. 거실에 커다란 오디오와 스피커를 설치할 필요 없이 사운드바 하나만으로도 차고 남는 음량과 공간감있는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네트워크와 블루투스를 모두 지원하여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무선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고, 에어플레이를 통해서도 음악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를 해 보니 확실히 블루투스 보다는 에어플레이로 음악을 전송하는 것이 음질이 좋더라고요.

 

삼성전자의 HW-S61B는 스마트씽스라는 앱을 통해 기기와 연동이 가능합니다. 동일 네트워크에서 기기를 설정하면 사운드바를 리모컨처럼 조절할 수 있고, 음성 제어도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제공된 리모컨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것이 현재 음량을 볼 수 있고, 설정 상태를 알 수 있어서 더 유용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보급형 사운드바임에도 네트워크, 블루투스 등의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하고,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등 기본기를 탄탄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량에 있어서도 아파트에서는 50% 이상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충분한 출역을 제공합니다. 저는 테스트를 못 했지만 Q심포니라는 기능이 있어서 삼성TV와 싱크를 더욱 잘 맞출 수도 있고요. 단자가 좀 부족하고 디스플레이가 없다는 아쉬움을 빼고는 이 정도 가격에는 최고의 제품인 것 같습니다.

 

 

<blog.naver.com/lee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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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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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3-06-19 06:58
집에 초창기 삼성 사운드바가 있는데 초창기 모델이라서 그런지 연결도 잘 안되고 지금은 거의 안쓰고 있는 상태네요. 다시 사야 하나 고민 중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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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iphanyI리뷰어
2023-06-19 08:47
당근으로 보내시고 이번에 새 제품으로 사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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