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리뷰] GS25 콘치즈 쌈장 닭갈비 도시락, 편스토랑에서 나온 찬또시락의 맛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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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요즘 외식물가가 오르면서 점심시간마다 뭘 먹을 지, 직장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양과 질에서 적당히 괜찮던 식당메뉴 가격은 대부분 1만원을 넘어가는데 월급은 막상 그걸 감당하기 어렵다.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방법도 있지만 매일 차리기도 귀찮고 한정된 여건에서 만든 반찬은 맛이 없다. 그래서 눈을 돌려보면 편의점 도시락이 제법 괜찮은 가성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까지 편의점 도시락은 대체로 시간이 없는 사람이 먹는 점심 정도로 여겨졌다. 빠른 구입과 빠른 조리, 맛보다는 적당한 양에 중점을 둔다. 여기에 가격도 싸다. 그런데 프리미엄급 도시락이 나오면서 점점 이런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유명 지상파 프로그램인 '편스토랑'과 협업한 GS25의 새로운 프리미엄 도시락이 나왔다는 뉴스를 보고 이것을 직접 구입해 먹어보기로 했다.
1. 접근성
출시된 지 얼마 안되는 상품이기에 개별 편의점마다 상품이 준비되지 않거나 팔렸을 수도 있다는 정보가 있었다. 때문에 구입하기 위해 주변 GS25 두세곳은 돌아다닐 각오를 하고 사무실을 나섰다. 그런데 운좋게도 처음 방문한 곳에 이 제품이 있었다.
다만 단 한개 놓여 있었던 것으로 봐서 확실히 언제 어디서나 구입하기 쉬운 건 아닌 듯 싶다. 일종의 이벤트 상품처럼 출시된 것 같은데 각 편의점의 판매 현황에 따라 물량과 판매기간이 적어질 수도 많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접근성 면에서 보면 쉬운 구입을 위해서는 약간의 운이나 노력이 필요하다.
2. 조리편의성
편의점 도시락은 원래 조리방법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즉석식품에 가깝게 뜯고 전자렌지에 넣고 데우면 그걸로 대부분 완료된다. 이 제품은 가정용 전자렌지에서 3분 30초 정도의 조리시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쌈장과 김자반을 별도 포장으로 제공하고 있어 도시락을 데운 후에 뿌려먹도록 되어 있다.
기자는 사진에 나온 대로 다른 칸에 있는 콘치즈를 닭갈비 위에 얹고 데운 후에 청양 고추를 얹고 쌈장 소스를 뿌리는 방법을 취했다. 김자반 역시 날치알밥을 데운 후에 뿌렸다. 다소 번거로운 면은 있지만 정가 5500원의 프리미엄 도시락을 즐기기 위해 감수할 가치가 있다.
3. 맛과 영양
재료는 기본적으로 좋은 편이다. 밥에는 우리 햅쌀을 썼다는 점을 강조했고 닭갈비는 뼈가 전혀 없이 살만 발라진 채 나온다. 옥수수, 자연치즈의 함량이 많은 점도 도시락의 맛을 올려주기 위한 좋은 배려다. 총 칼로리는 825킬로 칼로리로 이걸로 하루 세끼를 먹는다고 그다지 몸에 무리가 가지는 않을 정도다. 영양성분에서 나트륨이 좀 많은 것과 당이 제법 포함된 점이 약간 걸리지만 닭갈비의 특성상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맛은 제법 좋은 편이다. 닭갈비는 살짝 기름지면서도 매우 부드러운 고기 식감이 나온다. 단맛이 너무 강하지도 않고 콘치즈, 쌈장과 어울리면 부드럽고도 살짝 매운 맛이 느끼함을 잡아준다. 날치알밥 역시 기본이 되는 밥맛이 찰기가 있어 우수한 데다 알이 오도독 씹히는 부분이 괜찮다. 여기에 김자반을 올리면 더욱 맛의 품격이 깊어진다.
4. 결론
이 제품은 예전에 히트했던 꼬꼬면과 비슷하게 '유명인의 지상파 요리프로그램 - 특별한 요리를 만드는 모습 방영 - 관련 레시피를 이용해 기업이 상품으로 출시' 라는 과정을 거쳤다.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음식에 담긴 스토리 + 스타의 이미지를 파는 전략이다. 편스토랑에서 이 요리를 만든 이찬영은 미스터트롯 출신의 27세 가수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왠만한 주부보다 뛰어난 요리 실력을 방송에서 선보이며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었다. 그의 별명을 따서 이 제품을 '찬또시락'이라 부르기도 한다.
때문에 해당 방송을 보고 이 도시락을 먹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이찬영이 해당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그것이 흔한 닭갈비가 아니라 보다 특별한 어떤 느낌을 부여한다. 귀엽고 잘생긴 청년 가수가 만든 음식을 기본으로 만든 도시락. 그게 이 제품의 매력이다.
순수하게 편의점 도시락으로서 평가하면 전체적으로 재료의 질은 좋은 편이고 맛도 좋다. 다만 편의점 도시락의 특성상 해당 프로그램처럼 푸짐한 양이 주어지지 않으며 반찬 가짓수도 적을 수 밖에 없다. 당연한 이미지와 현실의 차이지만 동시에 가장 강하게 느낀 아쉬움이다. 프리미엄 도시락이기에 가격은 일반 도시락보다 비싼 편이다. 그렇다면 양 역시 프리미엄 급에 맞게 조금 더 많이 넣어도 좋지 않았을까.
<catchrod@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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