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당기는 운동한다면 추천! 하빈져 손목 스트랩 > 제품리뷰

[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제가 좋아하지 않는 말 중의 하나가 "운동은 장비빨"입니다. 장비만 좋다고 운동이 되나요? 마인드가 중요하죠. 그게 제 지론이죠. 하지만 주변에서 좋은 장비를 착용하는 것을 보면 눈이 저절로 가게 되죠. 제가 최근에 꽂힌 아이템이 있는데 손목 스트랩입니다.

운동하시는 분 중에 손목 스트랩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저 역시 블로그나 유튜브로 손목 스트랩의 장점이나 필요성에 대해 많이 검색하여 사용해 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손목 스트랩이 고가여서 구입에 고민을 하는 제품은 아닙니다. 다만 산 후에 쓰지도 않고 서랍 속으로 들어갈까봐 그렇죠. 또 하나의 지름신 피해자가 나올까봐서요. 그래서 가격은 비싸지 않지만 한참이나 손목 스트랩을 구매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국 저도 구매를 했는데 결과는 신세계였습니다. 운동하시는 분이라면 특히 턱걸이나 데드리프트, 랫풀다운 같은 당기는 운동을 하는 분이라면 손목 스트랩 사용해 보세요. 자신의 근 근육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하빈져에서 나온 손목 스트랩의 사용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하빈져는 미국의 헬스 용품을 만드는 전문 기업입니다. 1988년에 창업을 했다고 하니 꽤 오래된 회사죠. 주로 헬스용 벨트나 스트랩, 글로브 등을 제조합니다. 국내에서도 하빈져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요. 저는 유튜버 김계란님이 광고를 하여 알게 되었어요. 하빈져의 손목 스트랩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제가 구매한 것은 제일 저렴한 것입니다. 처음 구매하는 것이라 가장 저렴한 것을 써 보고 판단을 해 보려고 했어요.

재질은 백팩에 사용되는 끈있잖아요. 딱 그것과 동일합니다. 두께만 좀 더 두꺼울 뿐 동일한 재질이네요. 제품의 품질이나 마감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상표의 부착 상태나 고리의 바느질 상태도 그렇고 실밥이 튀어나와 있기도 합니다. 감촉도 부드럽지 않고 다소 딱딱하지만 몇번 사용하면 자리를 잡습니다. 스트랩의 재질 때문에 피부가 아프다든가 하는 일은 없고요.

스트랩을 손목에 차고 턱걸이를 해 봤습니다. 제가 평소 10개를 못 채우는데, 스트랩을 하니 10개를 넘깁니다. 3~4개의 턱걸이는 스트랩이 도와준 것이죠. 생각해 보니 스트랩으로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얻는 것이라면 등근육이 보다 빨리 발달될 수 있다는 것이죠. 반대로 스트랩 없이 맨손으로 턱걸이를 하면 전완근 운동이 되겠지만 스트랩 때문에 전완근의 발달이 좀 더뎌질 수 있죠. 그래도 제 등 근육이 10개 이상의 턱걸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근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손목 스트랩은 턱걸이 말고도 랫풀다운이나 데드리프트 같이 당기는 운동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당기는 운동은 흔히 팔뚝이라고 불리는 전완근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저처럼 전완근이 강하지 못한 사람은 등 근육을 모두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 때 스트랩이 전완근의 부족함을 도와 등근육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죠. 과거에는 손목 스트랩이 운동할 때 멋져 보이려고 사용하는 장신구 정도로 생각했지만 사용해 보니 꽤나 유용했고 충분히 필요한 장비네요.

손목 스트랩을 사용하면서 두 가지 교훈을 얻었는데요, 하나는 내 등근육의 정도를 알 수 있다는 것과 함께 약간의 자신감이 생겨서 좀더 과감하게 등근육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한가지는 비싼 스트랩이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제가 여러 스트랩을 비교하여 써 보진 않았지만 원리는 모두 같기 때문에 저렴한 스트랩을 사서 운동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지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손목 스트랩 말고도 그립 형태의 스트랩도 있기 때문에 나중에 경험이 많아지면 그립 제품도 사용해 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손목 스트랩의 팁을 드리자면 스트랩을 손목에 거는 것이 아니라 손 등에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손목에 걸면 손목만 아프고 힘을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고리를 손 등에 걸듯이 연결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돈내산으로 사용해본 하빈져 손목 스트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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