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단단한 아이패드 거치대 '피넛 아이패드 태블릿 탄소강 거치대' 2세대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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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같은 OTT 영상 콘텐츠 때문에 점점 게을러 지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앉아서 보다가 나중에는 엎드려 보고 이제는 누워서 보니 말이죠. 영화 때문이라는 말은 핑계이긴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간사한지라 점점 편한 자세를 찾기 마련이잖아요. 그러던 참에 피넛컴퍼니의 아이패드 거치대를 사용해 봤습니다.
피넛컴퍼니는 탄소강 거치대로 인기를 끈 회사입니다. 제품 이름부터 탄소강이라니 튼튼하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1세대 제품을 보완하여 2세대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바로 피넛 아이패드 태블릿 탄소강 거치대 2세대입니다. 오늘은 이 제품을 사용해 보고 특징과 함께 활용기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품을 택배로 받았는데 포장 크기에 비해 너무 무겁더라고요. 패키지는 작게 생겨서 만만하게 생각하고 들었는데, 억 소리가 절로 날 정도였습니다. 무게를 재어 보니 포장된 상태로 7Kg이 넘었어요. 안에 뭐가 들었길래 이리 무겁지 생각했지만 언박싱을 하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원형의 받침대 하나만 거의 6Kg에 가까운 것입니다. 이 정도면 노트북을 거치해도 넘어지지 않을 수준이겠어요.
제품은 이중으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무게가 있고 금속 제품이라서 포장에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안의 포장을 열면 설명서가 먼저 보이고 부속품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설명서는 1장이지만 간결하게 단계별로 소개되어 있고, 실제로 그대로 따라 하면 될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구성품을 펼쳐 놓으니 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조립할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도 설명서 없이도 조립했고요. 여성분들도 쉽게 조립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는 제품을 조립하면서 나사 하나 들어가지 않는 것에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나사가 없으면 나중에 해체도 용이하고 도구를 찾을 필요도 없잖아요. 다만 받침대의 금속 부분은 좀 날카로워 이동을 위해 받침대를 잘못 잡을 경우 손을 다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거치대를 이동할 때는 받침대를 만지지 말고 폴대를 그냥 드는 것이 편합니다.
조립은 폴 두개를 먼저 연결하고 이를 받침대에 끼워주면 됩니다. 꽉 체결하지 않으면 받침대와 폴이 기울어질 수 있으므로 있는 힘껏 조여주어야 합니다. 이후에는 거치대를 폴대에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조이지 않고 끼우는 방식이라 360도 쉽게 돌아갑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침대나 소파에 설치한 후에는 작은 움직임은 받침대를 옮길 필요 없이 거치대만 돌리면 어느 정도 위치를 바꿀 수 있어 좋습니다.
거치대는 2단의 스프링으로 이루어져 있어 장력이 짱짱합니다. 원하는 위치에 고정시키면 딱 그자리에 멈추어 아이패드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각 관절에는 나사가 있어 장력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절이 마치 팔의 전원근처럼 두 개의 골격으로 되어 있어 그 사이에 손을 넣은 채로 관절을 움직이면 손가락이 끼어 부상을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피넛 아이패드 태블릿 탄소강 거치대 2세대는 기존 1세대처럼 검정과 화이트 두 가지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지만 화이트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흰색 모델이 인테리어와도 잘 맞습니다. 그리고 도장이 너무 반짝이지 않고 적당히 광이 있어서 주변 가구와 공간에도 잘 어울립니다.
피넛 아이패드 태블릿 탄소강 거치대 2세대의 장점 중 하나는 높이 조절입니다. 높낮이의 폭이 넓은 만큼 다양한 공간에 맞춰 쓸 수 있다는 점이 좋잖아요. 스펙 상으로는 최소 110센티미터에서 최대 170센티미터까지 조절이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아이패드 에어를 장착하고 높이를 재어 보니 아이패드 중간을 기준으로 90센티미터에서 175센티미터까지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낮은 의자부터 서있는 상태까지 어느 곳에서나 높이를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유연한 높이 조절은 폴대를 한번 조절할 수 있고, 2관절 거치대를 또 한 번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거치대 끝에는 금속 볼과 기기 홀더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금속 볼은 두께와 직경이 커서 단단해 보이고 어느 방향으로나 자유로운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홀더가 물건이었습니다. 사양에는 최대 14.6인치 태블릿 기기까지 연결한다고 하네요. 저는 그 정도의 기기가 없어서 아이패드 에어와 갤럭시 탭을 장착해 봤지만 단단하게 붙잡아줍니다. 홀더가 넉넉한 사이즈까지 지원하므로 패드에 케이스를 씌워도 무리 없이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얼마나 작은 휴대폰까지 장착할 수 있을까요? 제가 가진 것이 아이폰 SE라서 가로로 끼워보니 딱 맞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휴대폰에서 부터 최대 14.6인치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다니, 거의 대부분의 디스플레이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피넛컴퍼니에서는 데스크 사용자를 위해 받침대 없이도 테이블의 모서리를 이용하여 거치할 수 있게 클램프를 기본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모니터 암과 함께 태블릿PC를 멋지게 연출할 수 있겠더라고요. 한가지 클램프는 검정색 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제품이 화이트이므로 클램프도 흰색으로 제공하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리뷰를 하면서 침대, 식탁, 소파, 책상 등 다양한 곳에서 태블릿PC를 거치해 보았는데 모든 공간에서 흔들림 없이 디스플레이를 제대로 잡아 주었습니다. 이번 2세대의 제품이 기존 세대보다 더 좋은 점이 하나 있는데요, 받침대의 폴대가 원 중앙에 연결된 것이 아니라 한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받침대의 넓은 면을 침대나 소파 밑에 깊숙하게 넣어 보다 몸에 가깝게 위치할 수 있었습니다. 폴대를 침대 측면에 거의 붙일 수 있어서 침대 중앙에서 영화를 보더라도 거치대 관절을 더 많이 당길 수 있죠.
피넛 아이패드 태블릿 탄소강 거치대 2세대를 사용하면서 한가지 개선이 필요하다면 다음 세대에는 바퀴를 달아 이동이 편하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샤오미 제습기처럼 보이지 않은 이너휠 구조로 한다면 더 우수한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점 말고는 단단함이나 고정력 등 아이패드 거치대로는 찰떡궁합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매일 누워서 영화를 보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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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l기자TepiphanyI리뷰어의 최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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