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예뻐서 자꾸 만지게 되는 미니덕트 맥세이프 보조배터리 > 제품리뷰

[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오늘은 미니덕트에서 지원하여 맥세이프용 보조배터리를 사용해 봤습니다. 작은 사이즈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는 장점을 넘어 보조 배터리가 이렇게 예뻐도 되는지 싶을 정도여서 자꾸만 손에 넣고 들고 다녔습니다.

미니덕트는 미니 프로덕트의 약자로 작음 제품이라는 뜻을 가진 회사입니다. 미니멀한 제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죠. 작은 것이 편리함이며 단순함이 미덕이라는 점이 회사의 모토입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는 미니덕트의 가치를 잘 드러내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언박싱

택배로 제품을 받았는데 "왜 이렇게 작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혹시 잘못 온 것인가? 택배 사이즈도 작고 무게도 생각보다 작아서요. 택배 포장을 풀었는데 제품 케이스부터 감성을 자아냅니다. 단단한 종이 상자는 마치 IT 기기라기 보다 화장품이나 생활 용품 포장 같습니다. 겉면에 그 흔한 제품 사진이나 스펙을 요란하게 프린트하지도 않고 깔끔한 타이포의 회사명과 스티커 라벨이 전부입니다.

제품을 열면 보조배터리와 케이블, 설명서만 단촐하게 들어 있습니다. 제품의 포장 상태부터 깔끔하면서도 정갈하네요. 패키지 안쪽에는 브랜드 스토리를 멋진 문장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 보조배터리에서는 접근하지 않는 방법이며, 제품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회사 같습니다. 설명서 봉투를 열면 자석 링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맥세이프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에도 부착하여 충전을 하라는 의미로 넣어 주었네요. 그런데 링의 색상이 검정색이라 스마트폰의 색상과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색상별로 넣어 주었으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크기 및 휴대성

크기와 디자인이 이 제품의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성인 손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신용카드보다도 작습니다. 두께도 1센티미터를 조금 넘겨 스마트폰에 부착해도 그립감을 해치지 않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정사각형인데 실제로 재어보면 완벽한 정사각형은 아니네요. 

무게 또한 100그램이 채 되지 않습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이 서로 경쟁이나 하듯 중량을 늘이고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보조배터리도 1만미리, 2만미리 등 점점 덩치가 헤비급으로 되어 가는 시대에 이 제품은 반대로 더 작고 가벼움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부착해도 그다지 무게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디자인 또한 심플 그 자체입니다. 밑면만 마찰력을 위해 검정 고무 재질로 마감하고 나머지 다섯면은 순백색의 유광 재질입니다. 약간 미끄러짐은 있지만 마치 에어팟의 재질을 보는 듯합니다. 에어팟이 유광에 순백색이라면 미니덕트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는 에어팟보다는 다소 미색입니다. 아울러 제품 사이트에는 화이트 말고도 그레이, 블루, 핑크, 민트, 퍼플, 블랙의 다양한 컬러 라인업을 제공합니다. 전 화이트가 가장 예쁜 것 같지만 스마트폰의 컬러와 매칭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 성능

미니덕트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는 용량이 4000mAh입니다. 요즘의 추세로 치면 작은 급입니다. 요즘은 최소 5,000에서 1만, 심지어는 2만 이상의 제품도 있잖아요. 그런 제품에 비해서는 반도 안되는 용량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폰의 경우 14 프로 맥스라고 해도 4323mAh 정도입니다. 아이폰13 미니의 경우는 2406mAh이죠. 그러니 미니덕트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면 아이폰14 프로 맥스를 한번 충전하고, 아이폰13의 경우는 두 번 조금 못되게 충전할 수 있죠. 하지만 이는 이론적인 수치로 실제로는 한 번 정도 충전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 대목에서 미니덕트 맥세이프 보조배터리의 활용처가 나옵니다. 미니덕트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는 긴 여행이나 캠핑 등의 장시간 외부 활동 보다는 시티 라이프에서 배터리 부족분을 채워주는 용도가 적합하겠습니다. 특히 작은 사이즈로 인해 여성들의 핸드백이나 운동할 때 주머니에 무심하게 넣어 주면 하루 정도는 배터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죠.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제조사의 철학과도 잘 맞네요.

일반적인 보조배터리는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지만, 미니덕트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는 주로 무선 충전을 하는 제품이라서 스위치로 전원을 켜야 합니다. 제품 측면의 작은 버튼을 한번 누르면 전원이 켜지며, 두 번 누르면 전원이 꺼집니다. 보통 전원 버턴을 계속 눌러야 꺼지는데 이 제품은 특성상 핸드백이나 파우치 안에서 버튼이 눌릴 수 있으므로 두 번 누르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원과 유무와 배터리 상태는 전면의 작은 5개의 LED 램프로 알려주는데요, 조명도 깔끔하여 한 눈에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원 버튼 옆에는 입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USB-C 방식으로 충전과 방전을 모두 지원합니다. USB-C 단자를 통해 유무선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을 충전하는 동시에 애플워치를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휴대용 애플워치 충전기가 있어서 연결을 해 보니 잘 되더라고요.

아이폰13 미니에 부착하면 충전 애니메이션도 잘 연출해 줍니다. 이 밖에도 아이폰 SE 2세대나 갤럭시 Z플립과도 연결해 봤는데 맥세이프가 지원되지 않아도 충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특히 갤럭시 Z플립과는 사이즈를 맞춘 것처럼 딱 들어맞아 폰의 색깔만 맞춘다면 삼성 정품 보조배터리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맥세이프의 자석 힘도 강해서 일부러 떼어 놓기 전에는 잘 분리되지 않아 이동 중 분실의 우려가 적네요. 충전 속도는 최대 20W의 무선 충전을 지원하여 시원시원하게 충전이 됩니다. 하지만 맥세이프가 아닌 스마트폰에 자석 링으로 무선 충전을 하면 맥세이프보다는 다소 느리게 충전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는 무선 충전 자체의 한계점으로 무선 충전 시 스마트폰과 충전기 사이에 간격이나 이물질이 있으면 충전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미니덕트에서 출시한 작고 예쁜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를 알아봤습니다. 예쁜 것이 모든 일을 다 한 이 제품은 당일 여행 등의 가벼운 이동이나 여성들의 작은 핸드백 속에서 빛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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