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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리뷰] 버거킹 신메뉴 치킨킹BLT, 닭다리살과 매운 시즈닝의 품격있는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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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얼마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재미있는 글을 본 적 있다. 햄버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난데없이 '치킨버거 전쟁'이 일어났다는 내용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미국에서는 '치킨 샌드위치'라 정의되는 치킨패티 넣은 햄버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서 전통적인 이 분야 강자인 KFC는 물론이고 맥도날드도 가세하고 기업 이름이 (햄)버거킹인 회사마저 치킨버거를 내놓았다는 소식이다. 
 

더구나 버거킹은 광고를 통해 쇠고기 햄버거를 대표하는 버거(킹)이 치킨버거를 대표하는 치킨(킹)에게 왕좌를 빼앗기는 악몽을 꾼다는 광고영상까지 만들었다. 이런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진 치킨킹이 국내에서도 나왔다. 

 


1. 접근성
오늘 버거킹은 새로운 치킨 패티로 만든 치킨킹 2종을 출시했다. 기자는 바로 사무실 근처 버거킹 매장으로 가서 이 제품을 포장으로 구입했다. 출시 당일이지만 바로 키오스크에 NEW 메뉴로 떴고 행사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가격은 콜라와 같이 파는 치킨킹 BLT 콤보가 7500원이다. 포장 주문한 후 5분 정도 기다리자 바로 제품이 나왔다. 

 

 

2. 재료 구성
치킨킹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닭가슴살 대신 육즙이 많으며 지방맛이 느껴지는 통다리살을 쓴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매콤한 잠발라야 시즈닝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 패티를 넣었다. 빵 부분은 프리미엄 버거 라인에 쓰는 브리오슈 번을 써서 버터향이 많이 난다. 여기에 스모키머스터드 소스를 더했다.

 

 

기자는 기본 치킨킹에 토마토, 베이컨, 양상추를 더 추가한 치킨킹 BLT를 주문했다. 크기에서는 와퍼와 비슷하지만 약간 작은 것 같기도 했다. 튀긴 치킨패티가 강조되는 외형이 인상적이는데, 안쪽을 보면 큼직하게 썬 토마토와 양상추가 분명히 들어가 있다. 베이컨도 들어있긴 한데 토마토보다는 작게 아래쪽에 깔려있다.

 

3. 맛
햄버거를 먹는 방식대로 한 입 씹자 우선 부들부들한 빵의 감촉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이후 바삭한 느낌을 지나서 마요네즈의 부드러운 맛이 입 안에 감돌았다. 닭고기의 맛이 인상적이었는데 담백한 대신 다소 퍽퍽한 가슴살이 아니라 매끄러우면서도 고기결이 살아있는 야들야들 씹히는 감각이 매력적이다. 

 

 

패티를 좀더 많이 씹으면 정말 육즙이 느껴지는데 광고문구처럼 풍부한 수준은 아니지만 분명 차이가 날 만큼 맛이 살아있다. 더해서 고추장과는 좀 다른 알싸한 매운 맛의 시즈닝 맛이 베이컨과 튀긴 패티의 느끼함을 줄여주며 위에 상쾌한 자극을 준다. 종합적으로 본다면 기존의 치킨버거와는 또다른 좀더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4. 결론
평가하자면 치킨킹은 쇠고기보다 고기맛의 깊이가 부족한 닭고기맛을 소스와 야채 등을 통해 보완하면서 더 품격있는 맛으로 끌어올린 느낌이다. 건강을 위해 닭고기를 주로 먹으려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가격이 재료인 닭고기 등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는 점이다. 최근 물가상승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쇠고기보다 저렴한 닭고기의 위상을 볼 때 조금 더 낮은 가격이 책정되어야 건강과 가성비면에서 확실히 주목받을 것이라 전망된다.

 

 

<catchrod@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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