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반폴츠 애플워치 일체형 메탈 풀커버 케이스
주변에서 새로 나온 애플워치냐고 물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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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저는 애플워치를 0세대부터 사용했는데요, 애플워치를 오래 사용하면 늘어나는 것이 스트랩과 케이스일 것입니다. 흔히 줄질이라고 하죠. 애플워치 자체의 기능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분위기에 따라 나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밴드나 케이스를 바꿔 끼는 것 또한 즐거움입니다. 저도 애플워치를 오래 사용하다 보니 수십개의 밴드와 케이스가 있는데 지금까지 사용해 본 악세서리 중 끝판왕을 만났습니다.
바로 반폴츠 일체명 애플워치 메탈 풀커버 케이스입니다. 반폴츠는 스누브 사에서 출시한 고급 시계 악세서리 브랜드입니다. 스누브는 2010년에 설립된 시계 전문 회사입니다. 사이트에 가면 드레스 시계부터 캐주얼 시계까지 다양한 시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누브에서는 스마트워치 시대를 맞아 반폴츠라는 고급 악세서리 브랜드를 만든 것이죠. 스누브에서 반폴츠 일체명 애플워치 메탈 풀커버 케이스를 지원해 주어서 테스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반폴츠 일체명 애플워치 메탈 풀커버 케이스는 가격이 착하지 않습니다. 요즘 다이소에서도 몇 천원이면 스트랩을 사는 시대인데 이 제품은 20만원 가까이됩니다. 물론 애플 정품 악세서리에서는 20만원이 그리 비싼 것은 아니지만 호환 제품은 다르잖아요. 그래서 저도 착용해 보기 전에는 누가 20만원이나 주고 살까라고 생각했지만 이주일 정도 착용하니 생각이 달라졌어요. 저보다 주변에서 자꾸 시선을 주더라고요.
택배를 받아 박스를 푸는 순간 일반 케이스와는 다르다는 느낌이 팍 듭니다. 명품 시계에다 사용할 법한 고급 케이스에 깔맞춤한 색상의 고급 쇼핑백까지 들어있습니다. 케이스를 열면 메탈 케이스 일체형 스트랩이 벨벳 보호재에 둘러 쌓여 있으며 실리콘 스트랩 한 세트가 제공됩니다. 케이스 상단 안쪽 버킷에는 수리 도구와 보증서가 보입니다. 메탈 케이스를 들어내면 안쪽에는 실리콘 커버와 각종 부품이 제공됩니다. 아마 애플 정품 악세서리도 이렇게 고급스럽게 박싱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언박싱을 하는 첫 인상부터 남다른 제품이구나라는 느낌을 주네요.
반폴츠 일체명 애플워치 메탈 풀커버 케이스는 사용자 배려도 훌륭합니다. 처음 사용하는 분들을 위해 섬세하게 설명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4밀리 애플워치를 위한 실리콘 케이스 입히는 방법이 별도의 인쇄물로 제공되고, 케이스를 장착하거나 스트랩을 교체하는 방법은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장착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품을 꺼내어 드는 순간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재질은 스테인리스 스틸 316L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316L은 스테인리스 스틸 중에서도 고가에 속하는 재질로 316보다 내부식성을 강화시켜 화학용 기계나 선박용 기계에 사용할 정도라고 하네요. 애플도 316L을 즐겨 사용하는 재료죠. 케이스는 비닐에 쌓여 있어 작은 스크래치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비닐을 벗기니 영롱한 케이스가 나타납니다. 광은 적당하게 냈습니다. 너무 광을 심하게 내면 좀 싸보일 수 있고, 완전 무광은 무게감이 덜 하죠. 이 제품은 자연스럽게 주변 빛을 반사할 정도의 광을 냈지만 측면과 전면의 광 정도가 약간씩 달라 고급감이 더합니다. 물론 스트랩의 디테일도 우수하네요. 케이스 안쪽을 보니 통짜 메탈을 깍아 만든 것 같습니다. 애플워치의 버튼을 잘 눌러 주어야 하는데 버튼 부분이 정교하게 가공되어 이질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제품의 무게와 사이즈를 재어 봤습니다. 제품 소개에는 가로 45.5mm, 세로 50mm, 두께 13.8mm라고 하는데 실측을 해 보니 거의 비슷합니다. 무게는 케이스와 스트랩만 140그램이고 애플워치까지 장착하면 160그램 정도됩니다. 애플워치가 20그램이란 말이니 스트랩까지 8배의 무게네요. 애플워치를 장착하고 처음 손목에 차면 꽤 묵직합니다. 애플워치만 수년 동안 차고 다닌 몸이 기억하는 무게와 비교하면 처음에는 어떻게 이렇게 무거운 시계를 차고 다니지라고 생각했지만 며칠 착용해 보니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네요.
반폴츠 일체명 애플워치 메탈 풀커버 케이스는 실리콘 스트랩을 한 세트 더 줍니다. 검정색으로 꽤 두툼하기 때문에 착용하는 맛이 있습니다. 일부 싸구려 실리콘 스트랩의 경우 너무 얇으면 좀 불안한데 이 제품은 적당한 두께감을 제공합니다. 물론 두껍다고 뻣뻣할 것이라는 생각은 접으세요. 두께에 비해 무척 부드러워서 캐주얼한 환경에 잘 어울립니다. 다만 오래 착용하면 먼지가 잘 묻습니다. 검정색 실리콘의 단점이죠.
드디어 애플워치를 케이스에 장착해 봤습니다. 먼저 애플워치와 메탈 케이스 사이의 간격을 줄이고 흠집을 나지 않게 위해 실리콘 커버를 씌워줍니다. 시리즈 7, 8, 9의 45mm 애플워치의 경우는 하나의 실리콘 커버만 씌우면 되지만, 시리즈 4, 5, 6, SE는 44mm이기 때문에 반쪽짜리 실리콘 케이스를 한번 더 씌워주어야 합니다. 동영상 설명서대로 실리콘 커버를 씌우고 케이스의 버튼 부근에 잘 맞게 끼운 후 뒷판을 작은 나사로 연결하면 끝입니다.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나사가 작아 조립이 쉽지 않고 애플워치가 케이스의 버튼에 잘 물리지 않으면 크라운이나 버튼이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도 한 번에 성공하지 못했고 몇 번 해 보니 딱 맞게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제조사에 의하면 앞으로 나사 없이 뒷판을 장착하는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하니 더 편하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케이스를 장착한 후 먼저 확인한 것은 버튼이 잘 눌리는지, 디스플레이 터치가 잘 되는지였습니다. 설치를 하게 되면 애플워치 디스플레이와 케이스에 어느 정도 높이가 생겨 터치에 문제는 없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상으로도 높이가 꽤 되죠. 그래서 쓸어 올리기 같은 제스처가 안되면 애플워치를 쓸 수 없잖아요. 하지만 두꺼운 메탈 케이스라고 해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영상으로 보듯이 버튼이나 터치가 잘 되네요.
손목에 맞게 스트랩 길이까지 조절하고 이주일 가까이 사용해 봤습니다. 우선 주변의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지인들이 새로운 애플워치인지, 울트라 버전을 샀는지 물어보네요. 에플워치라고 하니 그제서야 신기하다고 합니다. 케이스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원래부터 하나로 만들어진 시계 같다고 합니다. 처음에만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지만 조금만 지나면 무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메탈 스트랩의 경우는 버터플라이 클래스프 방식의 버클을 사용하여 풀고 착용하기가 쉽습니다. 버클의 버튼이 정교하게 가공되었기 때문에 적은 힘으로도 쉽게 스트랩을 풀 수 있습니다.
메탈 스트랩이 정장에 잘 어울리는 반면 실리콘 스트랩의 경우는 캐주얼 복장에 적합합니다. 심지어 운동할 때도 괜찮더라고요. 저는 거의 매일 운동을 하기 때문에 헬스장에 갈 때마다 메탈 케이스를 벗기고 가야 하나 걱정을 했습니다. 매번 작은 나사를 풀고 케이스를 분리하는 것이 귀찮은 일이거든요. 그래서 실리콘 스트랩을 착용하고 운동을 했는데 러닝이나 웨이트 운동 시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메탈 스트랩만 판매했다면 환경에 따라 어울리지 않을 수 있지만 실리콘 스트랩을 추가 제공한 것이 신의 한수인 것 같습니다. 제조사에 의하면 앞으로 전용 가죽 스트랩까지 출시를 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스누브에서 출시한 반폴츠 일체명 애플워치 메탈 풀커버 케이스를 알아봤는데요, 수년 동안 애플워치를 매일같이 착용한 저에게도 새로운 시계를 산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행사나 비즈니스 미팅 등 격식있는 장소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상용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애플워치 스트랩의 끝판왕이라고 한 말이 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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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l기자TepiphanyI리뷰어의 최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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