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E-Book과 태블릿 컨트롤에 최고의 궁합 '미테르 블루투스 리모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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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영화를 좋아하는 제가 항상 눈여겨 보는 제품이 있습니다. 리모콘인데요, TV 리모콘이 아니라 태블릿용 리모콘입니다. 태블릿 PC에도 리모콘이 있는지 물어보는 분도 계실텐데... 있습니다. 그것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이유는 태블릿에서 영화를 볼 때 지루한 부분은 빨리 넘겨야 하는데 매번 손가락 터치로 스킵하기는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가 시간에 영화를 볼 때는 소파나 침대 머리맡에 거치대에 태블릿을 연결한 후 편한 자세로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그러다 보니 손가락 터치 보다는 리모콘의 필요성이 높아지죠. 반면 모바일 기기의 리모컨 성능이 성에 차지 않아 소형 블루투스 키보드를 리모콘 대용으로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미테르에서 모바일용 리모콘이 출시되어 사용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쓸만한지 같이 살펴보시죠.
미테르는 가방과 디지털 기기 악세서리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입니다. DAP 케이스나 이북 케이스, 태블릿 PC 케이스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에 블루투스 리모콘을 출시했습니다. 케이스 업체에서 왜 리모콘을? 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주 소비자 층이 이북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 사용자인 만큼 리모콘을 통해 시너지를 내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품 패키지는 두껍지 않은 종이로 되어 있습니다. 배송이나 보관 시 약해 보이는데 안을 보면 투명 플라스틱으로 틀이 있어서 제품에 손상이 가지는 않겠네요. 패키지 전면에는 제품 사진이 있고, 후면에는 사양과 특징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전면을 보면 애플의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패키지를 열면 투명 플라스틱 틀 안에 본체가 있고, 설명서가 구성품의 끝입니다. 충전식이므로 충전 케이블이라도 하나 넣어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설명서는 잘 구성되어서 페어링이나 버튼 조작을 익힐 수 있습니다. 설명서 이외에도 추가적인 보충 설명서를 보내주시는 세심함이 보입니다.
제품과 함께 페브릭 스트랩이 같이 와서 살펴보니 출시 기념으로 손목에 거는 스트랩을 선물해 주고 있었습니다. 구매하실 분들은 품절되기 전에 빨리 주문하시면 좋겠네요.
미테르 블루투스 리모콘은 화이트와 핑크, 그린의 3가지 색상이 있습니다. 핑크도 귀여워 보이지만 저는 역시 화이트가 좋은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손 안에 쏙 들어가는 아담한 사이즈에 무광의 매트한 플라스틱이어서 책상 위에 두어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습니다. 상단의 버튼 주변에는 회색의 컬러로 강조했으며 버튼의 픽토그램은 진한 블랙으로 처리되어 눌러야 할 곳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측면에는 전원 스위치와 블루투스 버튼, 화면 밝기 버튼이 있고, 하단에는 USB 충전 단자와 스트랩 홀더가 있습니다. 역시 충전 단자는 USB-C 방식입니다.
사이즈는 한 손으로 컨트롤하기 적당합니다. 구글 TV나 애플 TV용 리모콘이 길쭉한 데 비해 이 제품은 손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와 함께 휴대를 해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무게 또한 27그램으로 장시간 들고 있어도 무게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미테르 블루투스 리모콘은 너무 직관적이라 따로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충전식이므로 배터리를 갈아 끼울 필요 없이 언박싱 후 바로 전원을 켜면 됩니다. 기기와 블루투스로 페어링을 하기 위해서는 기기 근처에서 블루투스 버튼을 몇 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꽤 빨리 기기가 인식을 합니다. 테스트를 위해 아이패드, 갤럭시,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다양한 블루투스 기기에 연결해 봤지만 연결 속도나 인식율은 우수했습니다.
일단 연결이 되면 이후에는 사용자의 활용 아이디어에 따라 다양한 곳에 쓸 수 있습니다. 이북 기기나 태블릿의 전자책 앱에서 페이지를 넘기는 일은 기본이고, 넷플릭스, 유튜브 같은 영상 콘텐츠 앱에서도 스킵이나 볼륨 조절, 일시 정지가 가능합니다. 저는 이북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 전자책 앱으로 책을 읽는데 페이지 넘기기가 잘 되네요. 테스트한 영상 앱으로는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에서 스킵 기능이 잘 작동되었습니다. 반면 쿠팡플레이에서는 리모콘이 동작하지 않네요. 제조사의 말에 의하면 1월에 출시한 신제품의 경우 더 많은 기기와 앱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콘텐츠 소비 말고도 활용할 곳은 또 있습니다. 파워포인트나 애플의 키노트에서 발표 자료의 슬라이드를 앞뒤로 넘길 수 있습니다. 마치 무선 프리젠터처럼 쓸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뿐 아니라 노트북에서도 가능하므로 발표를 많이 하는 분들에게는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낸다면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 소모의 경우 연속으로 90시간까지 사용한다고 하는데 제 경우는 언박싱 후 2주 넘게 테스트하면서 한 번도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았습니다. 헤비 사용자가 아니라면 몇 달에 한 번만 충전해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미테르 블루투스 리모콘에는 절전 기능이 있어서 30분 동안 동작하지 않으면 전원이 절약된다고 합니다.
미테르 블루투스 리모콘의 편리한 점 하나는 멀티 페어링입니다. 블루투스 키보드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기기 3대까지 세팅을 해 두면 그때마다 페어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버튼 한 번으로 기기를 전환하니 편했습니다. 저는 노트북과 맥북에어, 아이패드에 각기 설정을 해 둔 후에 사용하는 기기마다 지정 버튼 한 번으로 페어링을 바꾸고 있는데 기기마다 변환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오늘은 태블릿 PC를 위한 리모콘을 알아봤습니다. 제조사에서는 태블릿보다는 이북에 포커스를 맞춰 마케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북 사용자에게도 유용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저처럼 게으르고 더 편한 방법을 찾는 태블릿 사용자들에게도 요긴한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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