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품절대란 다이소 솔루엠/알에프텍 25W 충전기 테스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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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MRM 리뷰어]
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
다이소에 품절 대란이 일어났다는 25W 충전기가 있어 구입 후 알아보았습니다.
솔루엠의 C타입 25W 충전기와 알에프텍의 C타입 25W 충전기 2종입니다. 두 회사 모두 삼성에 충전기를 납품하는 회사로 충전기 관련해서 인지도 있는 회사입니다. 제작 품질이 검증된 회사의 초고속충전을 지원하는 25W 충전기를 정품 대비 반값도 안 되는 5,000원에 판매하다 보니 품절되는 상황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삼성 납품회사라는 인지도와 납품하는 제품과 비슷한 사양의 충전기를 다이소 가격에 런칭하고 마케팅했다는 점이 소비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전기 제품이 가격은 싸지만 품질과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가격도 싸지만 품질도 좋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라는 믿음으로 바꾼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충전기 구입을 위해 다이소몰에서 확인해 보니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매장이 거의 없네요. 다행히 퇴근 길에 있는 신도림 다이소에 재고가 있어 픽업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매장에 도착해보니 이곳 매장에는 충전기와 케이블 재고가 넉넉히 있네요. 충전기를 픽업하고, 삼성 정품 동일 사양이라는 C타입 케이블과 저출력 기기 충전을 위해 OTG 젠더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충전기 구입 후 다양하게 테스트해 보니 25W 이하의 스마트폰이나 기기들의 충전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25W 삼성 정품 충전기와 함께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양 및 무게
삼성 정품, 솔루엠, 알에프텍 모두 입력, 출력, 지원 충전 규격이 동일했습니다. 제조 공장도 모두 베트남에 있는 공장에서 제조되었습니다.
* 입력 : AC 100~240V 50~60Hz 0.7A
* 출력 : DC 5V 3A / 9V 2.77A
* 지원 충적 규격 : USB PD3.0 25W 초고속충전 지원
무게는 53g(삼성 정품), 55g(솔루엠), 68g(알에프텍) 이었습니다.
지원 충전 프로토콜
지원되는 충전 프로토콜을 알아보면 솔루엠은 삼성 정품과 동일하며 알에프텍은 QC2.0과 QC3.0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리플 전압 테스트
리플 전압을 확인해 보면 3 제품 모두 비슷한 리플 전압 수치를 보여줍니다. (리플 전압은 30mV~120mV 정도를 일반적인 수치로 보며 낮을수록 좋습니다.)
발열 테스트
최대 출력으로 로드를 주고 1시간 동안 발열 상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각 부분 온도를 확인하고 가장 높게 느껴지는 포인트를 잡아 확인했으며, 에어컨이 강하게 틀어져 있는 실내에서 확인해서 일반 환경보다 편차를 보일 수 있습니다. 테스트 중 손가락으로 온도 확인을 할 때 체온으로 인해 온도가 3~4도 떨어졌다 올라오는 걸 보면 주위 환경에 따라 발열 온도는 조금씩 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대 온도는 솔루엠이 약 58.4도, 알에프텍이 약 55.8도, 삼성 정품이 약 53.4도의 수치를 보였습니다. 삼성 정품과 비교해 보면 살짝 발열이 높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부품 특성, 실장되어 있는 위치, 발열재, 케이스의 형태 등으로 발열에 차이가 있으나 비슷한 수준의 발열을 보여주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과전류 차단 테스트
인위적으로 테스터기를 사용하여 전류의 수치를 높여가며 과전류 시 차단되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삼성 정품 충전기는 5V 출력은 3.27A에서, 9V 출력은 3.02A에서 전원이 차단되었습니다. 알에프텍 충전기는 5V 출력은 3.26A에서, 9V 출력은 2.98A에서 전원이 차단되었습니다. 솔루엠 충전기는 5V 출력은 3.33A 넘어서면 전압이 조금씩 낮아지고 3.39A에서, 9V 출력은 3.11A 넘어서면 전압이 조금씩 낮아지고3.15A에서 전원이 차단되었습니다. 3가지 제품 모두 비슷한 전류에서 차단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전력 기기 충전
C타입 포트에 C-to-C 케이블을 사용하여 충전을 하면 저전력 기기의 경우 충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오래된 기기나 저가의 기기에서 C포트와 충전을 위한 기능을 구현해 놓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C타입 충전기는 C-to-C 케이블의 CC 단자를 통해 기기와 정보를 주고 받은 후 충전 방식을 정하게 되는데, 저전력 기기 중에는 이 기능이 없어서 충전 자체가 되지 않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럴 경우, OTG 젠더를 사용하면 충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OTG 젠더를 충전기의 C포트에 꽂은 후 A-to-C 케이블을 OTG 젠더에 연결한 다음 케이블을 기기에 연결하면 됩니다. OTG 젠더는 C포트를 A포트로 변환해 주고 5V 일반 충전 방식으로 변환해 줍니다.
보조배터리 충전 테스트
100W까지 지원되고 PD3.0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보조배터리를 충전해 보면 25W 최대 출력에 가깝게 충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선택
충전 케이블은 당연히 C 포트에 연결할 C-to-C 케이블을 사용해야 합니다. 다이소에서는 25W 충전기와 함께 사용할 C-to-C 케이블도 함께 준비해 두었습니다. 25W 초고속충전 지원하며 20V 3A 60W까지 지원하는 케이블입니다. 이 케이블도 삼성 정품 사양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만약 45W 초고속충전2.0을 지원하는 충전기로 초고속충전2.0 지원 기기에 충전한다면, e-Marker 칩이 내장된 5A 케이블을 사용해야 합니다.
살펴보기를 마치며
삼성 정품과 비교해도 기능 면에서 별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발열이 정품 대비 살짝 높기는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맞추다 보니 부품이나 회로 구성이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는 점이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품과 함께 충전기가 제공되지 않으면서 비싼 충전기 구매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들은 해외 직구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충전기에 관심을 돌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 경우 낮은 품질과 안전 인증 부재로 인한 불안감과 피해 사례도 있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품질과 안전 인증을 갖췄다는 충전기 출시 소식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이소 충전 용품은 일반적으로 가격적인 한계로 인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전문 회사에서 만들고 안전 인증을 받은 믿음이 가는 제품이 나왔다는 입소문이, 품절 대란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매장에서 품절되는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mrmkim12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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