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리뷰] 사진은 찍는 것일까? 만드는 것일까?
One UI 6.1.1 Sketch to Image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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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MRM 리뷰어]
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and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
이제 AI가 바짝 우리 곁에 다가온 느낌입니다.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바둑은 쉽게 사람을 이기지 못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는 모습을 보며 놀랐던 때로부터 약 8년이 흐른 지금 많은 영역에서 AI의 활약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려주고 영상도 만들어 주며, 질문에 답하고 번역과 통역까지 척척 해줍니다. 아직 미흡한 점도 많이 있지만 짧은 시간 동안 발전하는 속도를 보면 인간을 뛰어넘는 것은 문제로 보입니다.
AI 기능은 사진에서도 하나둘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 갤럭시 One UI 6.1.1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갤럭시 S23+에서도 Sketch to Image 기능을 지원하게 되어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 기능은 Photoshop의 AI 기능과 비슷한 기능으로 찍은 사진에 추가를 원하는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면 AI가 알아서 이미지로 변환하여 넣어주는 기능입니다. 텍스트 명령어를 입력하는 방식과 스케치로 그리는 차이가 있지만 결과는 비슷합니다.
사용도 간단합니다. 사진을 선택한 후 AI 아이콘을 누른 후 사진 위 원하는 위치에 스케치하면 됩니다.
스케치를 바탕으로 AI가 이미지로 만든 후 새로운 사진들을 만들어 주면 하나를 선택하여 저장하면 새로운 사진이 만들어집니다.
갤럭시 S23+는 전용 스타일러스펜이 지원되는 모델이 아니라 손으로 그리다 보니 디테일이 떨어져 결과도 품질이 떨어지지만, 전용 스타일러스펜을 사용하는 모델에서는 디테일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찍어 놓은 청계천 사진에서 뭔가 허전해 보여, 백로를 그려 놓아 보았습니다. 사진을 확대해 보면 티가 나지만, 웹용 정도의 해상도에서는 전혀 어색함이 없이 사진의 허전한 점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Photoshop으로 조금 더 후보정을 하니 전혀 다른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와 렌즈를 통해 구현되는 사진을 이제는 AI를 통해 다듬고 만드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을 물리적 장치와 도구를 통해 찍어 만들어가는 단계에서, 찍는 단계에서부터 AI가 개입해서 최적의 상태와 원하는 상태의 이미지를 만들고 데이터에 의해 창조하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인지 AI가 만든 사진인지 모를 정도로 발전하리라 봅니다.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사진을 찍고, 찍은 사진으로 또 다른 사진(?)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사진 잘 찍네!"가 아니라 "사진 잘 만드네!"가 될 수도 있겠네요.
<mrmkim121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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