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리뷰] 교촌치킨 닭뼈가 왜 까만가 했더니…’냉동닭’
부분적으로 개별급속냉동(IQF) 사용 인정…타사 치킨들에서도 흑변현상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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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교촌치킨을 시켜서 먹을 때마다 뼈 색깔이 까만색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이다. 왜 그럴까?
이른바 흑변현상(Bone Darkening)이다. 뼈의 주변과 근육조직이 조리 후 검붉은색 또는 흑색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뼈에는 골수가 있는데 골수는 혈액을 생산하는 조혈기관으로 이곳에서 적혈구를 생산한다. 닭을 냉동을 시키면 뼈 조직이 구멍이 커지면서 적혈구가 파괴되고, 헤모글로빈이 뼈 밖으로 나오면서 흑변현상이 생긴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하나인 교촌치킨 홈페이지에도 실제로 이 같은 문의가 많이 올라와 있다. 답변은 한결 같다. “개별급속냉동(IQF) 방식으로 제조한 급속냉동육을 병행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별급속냉동(IQF)은 영하 35도에서 45도 사이에 개별로 급속 냉동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블록 단위로 냉동하는 일반 냉동육과 달리 1조각 단위로 더 낮은 온도에서 빠르게 급속 냉동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교촌치킨은 원육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부분육에 한해 급속냉동육을 사용하고 있으며 신선육과 품질 차이가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급속냉동육과 신선육에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원가는 신선육보다 IQF 제품이 더 비싸다는 게 교촌치킨의 주장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은 다르다. 급속 냉동, 일반 냉동 모두 냉동 제품인 것에는 변함이 없으며, 냉동 제품은 조리 시 육즙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신선육과 비교해 맛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개별급속냉동(IQF) 사용에 대한 정보 표시가 안되어 있다는 점이다. 교촌치킨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급속냉동육 사용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기재하고 있지만, 배달플랫폼에는 따로 기재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소비자 대부분이 배달플랫폼을 이용해 치킨을 구매하는 상황에서 플랫폼 내에 급속냉동육 사용 여부를 기재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제조사가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교촌치킨 외에도 BBQ와 BHC, 교촌치킨, 처갓집양념치킨, 페리카나, 네네치킨, 굽네치킨, 멕시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 또래오래 등 수많은 치킨 브랜드에서 검은 뼈를 발견했다는 불만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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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이번에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