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코딩 맥파워3in1 KMPB10, 거치대와 보조 배터리가 하나로 합체! > 제품리뷰

[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제가 여러가지 보조 배터리를 사용해 보고 테스트했는데 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이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어느샌가 개선하고 추가하여 신제품이 끊임없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테스트하는 입장이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죠. 오늘 소개할 제품도 이런 제품은 있었으면 했던 소망이 현실로 나온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맥파워3in1 KMPB10은 10000mAh를 지원하는 유무선 보조 배터리입니다. 아이폰을 위해 맥세이프도 지원하죠. 여기까지만 보면 여느 제품과 차별점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거치형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사용해 본 제품 중 링 방식으로 거치를 하는 제품은 있었지만 본격적인 거치대 용도로 쓸 수 있는 제품이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코딩이라는 브랜드는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의 악세서리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한글로 코딩이라고 하여 대표님이 전직 프로그래머인 줄 알았는데 영문으로는 Kording이네요. ㅎㅎㅎ

택배 포장지 안에 에어쿠션으로 정성스럽게 포장된 패키지 앞에는 손글씨로 고객과의 감성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사소하지만 큰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화이트 톤의 패키지에는 실물 제품 사진과 함께 주요 특징, 상세 사양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중국산이지만 KC 인증도 받았습니다.

제품 구성은 여느 보조 배터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본체와 설명서, 충전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제품은 화이트와 블랙의 두가지로 출시되는데 저는 화이트 버전을 사용했습니다. 언제나 화이트가 진리인 것 같습니다. 다만 화이트 제품에 케이블도 화이트로 맞춰 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본체는 무광 플라스틱으로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마감입니다. 군더더기 없고 미끄러지지 않는 질감에 지문도 잘 묻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마감은 오래 사용하면 이염이 되는데요, 제가 2주 정도를 무심하게 백팩 안에 던져 놓고 사용했지만 다행하게도 아직까지 이염이 되지 않았습니다. 전면에는 맥세이프를 위한 링 자석이 있는데 표면에서 약간 튀어나와 있습니다. 아마도 자력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불가피하게 두께를 포기한 것 같습니다. 후면에는 가죽 질감의 커버가 있는데 3단으로 접혀서 거치대로 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코딩 맥파워3in1 KMPB10의 최대 장점입니다.

코딩 맥파워3in1 KMPB10 측면에는 전원 버튼이 있고 하단에는 입출력을 위한 USB-C 단자와 상태 알림 LED 램프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무선 보조 배터리이기 때문에 전원 버튼을 별도로 두어야 합니다. 전원을 누르면 맥세이프에 부착된 스마트폰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전원이 켜집니다. 이 때문에 전원 버튼을 누른 후 바로 켜지지 않고 몇 초 기다려야 합니다. 고장이 아니니 참고하세요. 

제품의 크기는 10000mAh 배터리 치고는 작은 크기입니다. 신용카드보다 조금 더 크기 때문에 손에 쥐어도 무리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그립감은 좀 다릅니다. 무게는 210그램 정도로 가볍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크기에 1만밀리 암페어의 용량을 밀집했으니 어쩔 수는 없죠. 두께도 18밀리미터 정도로 큰 용량에 비하면 꽤 얇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딩 맥파워3in1 KMPB10의 장점인 거치대에 대해 정리한다면 정말 유용합니다. 보통 보조 배터리들이 손에 들고 있지 않을 경우 바닥에 올려 두잖아요. 그럼 일하면서 화면을 보려면 고개를 길게 뽑아야 합니다. 이 제품은 거치대처럼 스마트폰을 세울 수 있으니 일하다가 슬쩍 처다 봐도 되어 너무 편합니다. 게다가 거치대의 경사가 일품입니다. 아이폰을 올리면 화면의 내용을 보기 좋은 각도를 유지해 줍니다. 물론 가로로도 거치하여 영상을 볼 때도 편하죠.

거치대는 자석으로 부착됩니다. 자석의 힘도 세어서 한번 거치하면 큰 힘을 주기 전에는 거치대가 무너지는 법이 없습니다. 거치대를 자세히 보면 본체와 미세하게 틈을 주어서 거치대를 덮을 경우 마치 본체와 한 몸처럼 유격 없이 딱 맞아 떨어집니다. 거치대를 펼칠 때도 상단에 작은 홈이 있어서 여기를 손끝으로 들어 올리면 기분 좋게 펼쳐지고요.

사진은 아이폰15에 코딩 맥파워3in1 KMPB10를 연결한 것입니다. 제품의 크기를 아이폰과 자로 잰 듯이 딱 맞아서 마치 애플 정품 보조 배터리 느낌입니다. 반면 아이폰 미니에도 부착해 봤지만 미니보다는 약간 큽니다. 아이폰에 잘 어울리는 사이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립감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거치대를 수납하기 위해 본체 하단 모서리가 각진 편이라서 손으로 꽉 쥐면 모서리의 각이 느껴집니다. 모서리의 특수성으로 덜 미끄러울 수 있겠지만 부드러운 그립감을 원한다면 꽉 쥐었을 떄 손 바닥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무선 충전을 하면 아이폰의 경우 맥세이프 링 애니메이션이 나타납니다. 일부 보조 배터리의 경우 링 애니메이션이 나타나지 않는데, 이 제품은 정품 보조 배터리처럼 잘 인식하고 부드럽게 애니메이션이 그려집니다.

충전을 해 보았습니다. 10000mAh인 만큼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으면 배터리를 완충할 때 시간이 많이 소요되죠. 하지만 코딩 맥파워3in1 KMPB10은 PD 충전이 지원되어 시원스럽게 충전이 됩니다. 사진처럼 충전하는 동안 18와트를 넘나들면서 빠르게 충전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유선으로 아이폰을 충전할 경우에도 최대 20와트까지 보여주었습니다. 무선으로 충전하면 최대 15와트까지 충전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충전을 해 봐도 느리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애플워치와 에어팟도 충전 가능합니다. 그래서 제품 이름이 3in1이죠. 동시에 3제품은 충전을 못하지만 이 제품만 있으면 아이폰이나 워치, 에어팟 모두 충전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발열과 소음에 있어서도 장점입니다. 오래 충전하면 발열은 발생되지만 뜨거운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소음도 무선 충전기 특유의 하이톤이 들리기는 하지만 통화를 방해할 만큼의 수준은 아닙니다. 일부 제품은 통화 시 하이톤이 들리기도 해서 불쾌할 때가 있거든요.

사용하면서 한가지 욕심이 생겼습니다. 맥세이프로 충전을 하면서 동시에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있을 지 테스트해 보니 그건 되지 않네요.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맥세이프 충전은 중단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충전 케이블을 상시 연결해 두면 거치대 용도로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USB-C 단자와 LED 램프가 제품 하단이 아닌 측면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다음 제품에서 이렇게 개선된다면 따로 거치대를 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코딩 맥파워3in1 KMPB10을 정리해 보자면 깔끔한 디자인으로 애플 정품 보조 배터리 느낌이 납니다. 단단하고 딱 좋은 경사도의 거치대로 인해 책상 위에서 쓰임새가 좋습니다. 충전 중 발열이나 소음이 덜하여 통화 시나 손에 잡고 있을 때 부담이 적습니다. 반면 무게가 조금만 가벼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15와 합치면 400그램에 육박합니다. 10000mAh 용량이면 아이폰의 경우 두 번 정도 충전할 수 있으므로 외부 활동이 많은 분 중에서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는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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