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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 판매 시 고려해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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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 직장인 A씨의 집 서랍 속에는 ‘아직은 쓸만한’ 중고 스마트폰이 두 대나 있다. 하나는 떨어뜨려서 유리가 금이 갔는데 교체 비용이 배꼽보다 커서 묵혀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저렴한 알뜰폰이 나왔길래 갈아타고 남은 폰이다. 이 중고 스마트폰을 되팔면 꽤 짭짤한 용돈이 될 수 있다는 걸 A씨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중고폰을 파는 게 귀찮고 성가셔서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이처럼 중고 스마트폰을 그대로 방치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KI)이 발표한 ‘중고 휴대폰(공기계) 보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중고 스마트폰이 1000만 대에 달한다. 단순히 소장하기 위해 보관하기도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나 낮은 매입가격, 매입처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중고 스마트폰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판매 경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관련 지식이 없으면 제값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사기를 당했다는 사례도 빈번하다. 중고 스마트폰 판매에 대한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면서도 제값을 받기 위해선 소비자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개인정보의 완벽한 삭제 ▲시세 정보 ▲검수 결과 ▲간편한 판매 방법 ▲매입처의 신뢰성이 그 답이다.

 

첫째, 개인정보의 완벽한 삭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중고 스마트폰의 판매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개인정보 유출이다. 지운다고 지웠는데도 더러는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 이런 이유다. 이에 전문가들은 USIM을 제거하고 공장초기화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이에 대한 인증서를 제공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이런 곳이라면 안심하고 판매해도 된다.

 

둘째, 시세 정보를 꼼꼼히 체크한 후 판매해야 한다. 사실 중고 스마트폰은 판매 경로나 매입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모델이나 판매 시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적절한 비용을 받기가 어렵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일일이 제품의 시세를 확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저기 다양한 경로를 통해 품을 파는 것이 좋다. 최근엔 투명한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셋째, 검수 결과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보통 중고 스마트폰의 경우 검수 결과에 따라 비용을 차감하기도 한다. 이때 제대로 된 검수 결과 확인서가 없으면 생각보다 낮게 책정돼도 반박할 수가 없다. 투명한 시세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검수 결과를 확인할 수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넷째, 판매 방법도 고려해야 할 사항 중에 하나다. 직접 대면하는 거래가 가장 확실하긴 하지만 약속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 장소나 이동 시간의 제약도 있다. 판매자의 편의를 위해 편의점 택배나 퀵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도 있다. 비대면 방식이지만 전문업체에 보내는 거라면 오케이다.

 

마지막은 신뢰성이다. 무엇보다 가장 선행해야 하는 것이 신뢰의 문제다. 중고 매매 관련 사이트나 카페에서는 사기를 위한 의도로 접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제대로 된 서비스를 갖추고 모든 작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곳이라면 신뢰해도 된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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