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칼럼] 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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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유럽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의 명품 가게 5곳을 돌며 쇼핑을 했다는 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Žmonės.lt)는 14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한국의 영부인은 50세 스타일의 아이콘’이라는 제목으로 일면 톱기사로 보도했다.(참조 : https://zmones.15min.lt/naujiena/pirmoji-pietu-korejos-ponia-50-mete-stiliaus-ikona-vilniuje-tarp-vizitu-spejo-ir-i-garsia-parduotuve-pL5AdbJGVYZ) 이 기사의 일부를 발췌하면 이렇다.
<아래는 기사의 번역>
스타일을 중시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은 화요일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옷가게 중 하나인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에서 쇼핑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Du broliai 회사를 경영하는 Andrius Jankauskas는 포털 People.lt 에서 “김건희는 빌니우스 시청 광장 주변에 위치한 5개의 패션몰을 모두 방문했는데, 미리 예고 없이 살롱에 왔으며 그녀의 수행원들 16명이 왔다. 6명은 외부에 배치되어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또 다른 10명은 내부에 배치되었다. 그들은 개인 비서 및 추가 보안요원인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리투아니아를 정말 좋아했다. 그 시각 외부 고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몰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대화는 쉽지 않았다. 접객한 내 동생은 우리 회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왜 많은 명품 브랜드가 모여 있는지, 그녀는 그것을 물었고 관심이 많았다. 거의 모든 명품 브랜드가 5개 지점 내에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아마도 이런 점을 좋아한 것 같다. 그녀는 다른 데 산책하러 가지 않고 이 가게들을 모두를 방문했다.
방문 이튿날인 16일에는 한국 대표단 몇몇이 옷가게를 다시 찾아 추가로 물품을 구입했다. 영부인이 무엇을 샀고 얼마를 썼는지는 기밀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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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Lenzői.lt 에 유명 의류 매장 관계자는 말했다. “이 일은 우리에게 큰 성과죠. 리투아니아를 방문하는 세계적 명사들이 종종 우리 가게에 들르고, 때로는 예술과 음악의 명사들이 오기도 하는데 빅콘서트나 이벤트 후에 오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은 흔한 일이지만, 우리에게 지금까지 이런 수준의 사람은 없었습니다.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우리가 30년 이상 이곳에서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얻은 성공일 것입니다. 그녀가 우리 가게를 방문한 것 뿐만 아니라, 쇼핑도 하고, 축원도 하시고, 고맙다는 인사도 해주셔서 기쁩니다. 대단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리투아니아 현지 매체 보도에 의하면, 김건희 여사가 방문해 옷을 구입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의 해명이 더 일을 꼬이게 만들고 있다. 호객꾼들의 꼬임에 말려 갔다고 하거나, 방문한 건 사실이나 구입은 하지 않았다는 옹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정말 그런 말을 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대통령 경호실의 입장으로 볼 때 아무 곳이나 꼬드김에 들어갈 수가 없다. 어느 곳을 방문하든 사전에 경호실에서 답사를 마쳤을 것이고, 16명의 경호원과 수행원을 비집고 호객을 한다는 것 자체도 불가능하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었다면 경호실의 업무 태만으로 볼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부인이 해외 국빈 방문 중 명품가게를 들어가선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 충분히 갈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현재의 국내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말이 나오는 것이다. 폭우로 전국에서 수십 명의 안타까운 목숨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있는 시국에 대통령 부인이 해외에 나가 명품이나 구입하는 게 어이없다는 얘기다.
옛 말에 배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다. 괜한 짓 해서 오해 받을 일을 만들 지 말라는 얘기다. 정말 명품을 구입했다면 당당히 밝히면 될 일이다. 대통령실이 거금을 들여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의 실적 영상을 만들어 홍보를 하고 있지만 무역수지는 15개월째 적자 상태이고, 우리나라 GDP 순위는 13위로 내려앉았다. 지금은 자중할 때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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