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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리뷰] 제주 스시호시카이 – 별과 바다가 담긴 오마카세의 정수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기자] 오늘은 타임머신을 타고 10년전의 제주로 가본다. 2015년 11월 제주에서 만났던 황홀했던 스시 오마카세.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변함이 없는 곳. 맛집정보는 시점이 무척 중요하다. 사라지는 집도 많고, 맛이 변하는 곳도 많기 때문. 그런데 10년전과 변함없다면 추천할만한 맛집이 아닐까? 그곳은 바로 제주에 있는 스시호시카이(鮨星海)이다.2014년 3월 스시호시카이는 첫 영업을 시작했다. 국내 스시계의 거성 안효주 셰프의 스시효를 거쳐 자신의 고향인 제주에 내려와 터를 잡은 임덕현
[식당 리뷰] 제주도 집밥이 궁금하다면? 토평 ‘뒷빌레’ 식당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올 여름은 유독 더웠다. 더운 여름 끝에 가을은 아주 잠깐 선선한 바람을 날려주었을 뿐이다. ‘어제는 에어컨을 켰는데, 오늘은 히터를 켰던’ 날들이 적지 않았다. 겨울이 갑자기 훅 들어와 버린 탓이다.한여름 더위가 오래 지속되다보니 제주도의 직장인들도 여름에는 늘 성능 좋은 에어컨이 설치된 식당들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유독 한 식당, 후텁지근한 여름 열기가 후끈한데 모든 창문이 늘 활짝 열려 있는 곳이 있었다. 토평동 서귀포시 교육지원청 근처, 도로가의 다소 허름해 보이는 건물 1층에 자리한 ‘뒷빌레
[트레킹 리뷰] 한라산둘레길③ 가족끼리, 연인끼리 가볍게 걷기 좋은 9구간 숫모르편백숲길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한라산둘레길 9구간 숫모르편백숲길은 제주 곳곳의 여러 숲길 중에서도 특히 명품 숲길로 꼽히는 곳이다. 숲길 자체만으로도 오롯한 힐링의 공간인데, 여기 더해 일반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절물자연휴양림과 제주 식물의 보고라고도 불리는 한라생태숲이 연계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리도 6.6.km로 적당하다. 시작과 끝 지점인 절물자연휴양림 또는 한라생태숲 어디에서 출발해도 상관이 없지만 이왕이면 한라생태숲에서 출발할 것을 추천한다.절물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면 한라산둘레길을 걷는 게 목적이라 하
[트레킹 리뷰] 한라산둘레길➁ 홀로 걷기 좋은 호젓한 숲길 '8구간 절물조릿대길'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한라산둘레길 8구간 절물조릿대길은 3km밖에 되지 않는 짧은 구간의 숲길이다.전체 구간을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하니 오래 걷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제격이다.절물조릿대길의 시작점은 비자림로 사려니숲길 입구로, 명품 숲길로 잘 알려진 숯모르편백숲길의 시작점이자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절물자연휴양림에서 끝난다. 사려니숲길은 입구가 두 곳이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입구는 붉은오름자연휴양림 근처의 남조로 사려니숲길 입구이고, 한라산둘레길 절물조릿대길 입구는 비자림로에 위치한 사려니숲길
[트레킹 리뷰] 한라산둘레길➀ 6구간 시험림길, 쉽게 보여주지 않는 비경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우리나라는 전국 어디를 가도 걸을 수 있는 길이 많다. 2000년대 후반 지리산둘레길과 제주올레길이 열풍을 일으키자 지자체마다 앞다투어 둘레길을 조성한 탓이다. 얼마 전에는 동·서·남해안과 DMZ 접경지역 등 우리나라의 외곽을 하나로 연결한 4530km의 초장거리 걷기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도 개통됐다. 둘레길은 대부분 제주올레길의 오름처럼 약간의 경사진 곳도 걷지만 마을길도 걷는 비교적 평탄한 걷기 코스다. 하지만 한라산둘레길은 완전히 다르다. 다른 둘레길처럼 접근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제주축제 프리뷰] 10월 제주는 축제의 섬!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한여름 더위가 한풀 꺾이고 높고 청명한 푸른 하늘이 가을을 실감케 한다, 아침저녁엔 다소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한낮의 태양은 살랑살랑 가을바람에 안겨 따사롭다. 어디 가을바람 뿐이랴? 10월 제주섬 곳곳을 은빛으로 물들일 억새꽃이 살포시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고, 10월 한달간 제주는 ‘축제의 섬’으로 변신할 채비까지 마쳤다.축제의 첫 테이프는 제주생태관광주간이 끊었다. 3일부터 일주일간 제주도는 생태관광주간으로 각 지역의 마을이나 단체 등이 준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제주 전역에서 열리
[식당 리뷰] 찐도민이 추천하는 식당 서귀포 ‘한일수산횟집’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제주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맛봐야할 음식들이 있다. 단품 요리를 제외한다면 아마도 흑돼지, 활어회, 갈치구이 또는 조림, 해물탕 정도가 될 것이다.흑돼지의 경우 요즘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일부 파는 곳이 있지만 그렇다 해도 굳이 흑돼지구이를 먹겠다면 제주에서 먹어야 한다. 활어회도 마찬가지다. 제주도의 횟집과 육지의 횟집은 차원이 다르니 말이다.꽤 오래 전, 여행자로 제주를 찾았을 때 방문했던 횟집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서울의 횟집에선 계란찜, 샐러드, 김치전 등 몇 가지 반찬류(?)가 주문
[2024 세계유산축전 프리뷰] 세계자연유산과 함께 색다르게 즐기는 가을 제주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하늘과 맞닿을 것 같은 한라산 아래, 마치 한라산의 능선이라도 되는 양 굽이굽이 펼쳐지는 시원스런 풍경. 그 아름다움의 원천은 화산섬 제주를 탄생시킨 368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오름들이다. 멀리는 180만년 전부터, 가까이는 수천 년 전까지, 한때는 육지와 연결되기도 했던 작은 섬 제주에선 무수히 많은 화산활동이 일어났다. 지금 그 화산활동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그 흔적을 따라가볼 수는 있다. 매년 가을 열리는 세계유산축전 덕분이다.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세계유산축전은 오는 10월 11일
[식당 리뷰] 올레길 걷고 집밥이 먹고 싶다면? 제주시 ‘하귀정담’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관덕정을 지나 제주올레길 17코스 리본을 따라가면 제주시 삼도동의 골목길로 접어든다.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작은책방인 ‘이후북스’, 아기자기한 여행 기념품이 가득한 소품샵인 ‘더아일랜더’까지 왼편으로 앙증맞은 작은 가게들이 끊임없이 눈길을 잡아끈다. 더아일랜더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건 갈라지는 골목길이다. 얼마 남지 않은 17코스를 마치려면 직진을 해야 한다. 하지만 왼쪽 길로 방향을 잠시 틀어 90미터쯤 걸으면 동네 사람들이 자주 찾는 정갈한 백반집이 자리하고 있다. ‘하귀정담’이다.제주올레 17
[식당 리뷰] 돈내코손두부, 순두부에 돔베고기까지...한라산 뷰는 덤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서귀포 쪽에서 한라산 성판악으로 향하는 516로를 달리다 왼편의 좁은 골목길로 들어선다. 식당이 있을 법하지 않은 골목길, 돌담길을 따라 한라산을 마주보며 올라가는, 양방향으로 차량 2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을 정도의 마을길이다. 과연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하지만 약 400여 미터쯤 올라가니 왼편으로 오렌지 컬러가 화사한 카페가 하나 보인다. 카페를 지나니 곧바로 돈내코손두부의 널찍한 주차장이다.점심시간까지는 20여분쯤 더 남았는데 널찍한 주차장은 빈 공간을 찾기가 어렵다.돈내코손두부는
[식당 리뷰] 제주 한림 고향흑돼지, 흑돼지+전복+새우에 불쇼까지? 황홀한 뷰는 덤!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눈이 시릴 정도로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그 바다 넘어 작은 섬 ‘비양도’.누군가는 비양도를 셍텍취페리의 명작 어린왕자 속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같다고 했다. 한림항을 지나 해안 도로를 따라 남쪽 방향으로 걷다보면 오른편 바다의 비양도가 그 모양을 조금씩 바꿔가며 시야를 따라온다. ‘여기 쯤이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일까? 아니면 조금 더 가야 할까’. 협재해수욕장 주변은 ‘막 찍어도 작품이 되는’, 늘 그림 같은 풍광을 선사한다. 안개 자욱한 날만 아니라면 한겨울에도 한여름에도 비취빛
[식당 리뷰] 서귀포밀면, 상큼하게 입맛 돋우는 밀면에 석쇠불고기 한 점!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밀면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서 배급받은 밀가루로 냉면을 만들어 먹으면서 시작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유래 말고도 함경남도 함흥 출신 모녀가 부산에서 냉면집을 열면서 밀면이 시작됐다거나, 진주 밀국수 냉면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하지만 유래가 어찌됐든 밀면이란 음식은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 중 하나다. 그런데 특이하게 제주도에서도 밀면 전문점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밀면 전문점을 꼽으라면 아마도 대정읍에 위치한 산방식당이 아닐까 한다. 산방식당은 그
[식당 리뷰] 제주 두루치기 맛집 ‘동성식당’, 생고기에 야채 듬뿍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제주도의 향토 음식은 육지의 음식과는 많이 다르다. 갈치조림이나 고등어조림이 수십년 동안 제주도 여행의 Must-try food가 되다보니 제주 음식이 원래 진한 양념맛인 줄 아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제주도의 전통적인 향토 음식은 ‘많은 양념을 사용하지 않은, 식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삼삼한 맛의 소박하고 간단한 음식’이다. 고춧가루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등푸른 생선으로도 지리탕을 끓일 정도다.그런데 어쩌다가 진한 양념 기반의 갈치조림이나 고등어조림이 제주도의 대표 음식이 되
[식당 리뷰] ‘밥이보약’, 이름 그대로 보약 같은 ‘속이 편한’ 한 끼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밥이보약’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땐 마치 수십년 된 아담한 정원에 작은 연못도 하나 있고, 건물 뒤편으로는 어머니가 정성스레 담근 듯한 온갖 장류의 항아리들이 마당 한 켠을 지키고 있는, 그런 식당의 외관이 머리 속에 그려졌다.그런데 검색을 하고 보니 ‘밥이보약’은 제주도에서도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신시가지의 노형동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차량통행이 많은 대로변이니 단독 건물도 아니고, 고층 건물의 1층에 자리하고 있다.비건식당, 사찰음식 등을 검색하다 찾아낸 곳이라 기회가 된다면
[식당 리뷰] 김만덕객주, 행복한 식사에 제주의 역사까지~~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제주도에서 외국인 여행객들을 상대하다보니 점심시간 즈음 비행기가 도착하면 김만덕객주를 자주 찾곤 한다. 공항에서 가깝기도 하지만 제주 또는 한국을 처음 찾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어서다.김만덕객주는 음식을 파는 곳이지만 일반 음식점과는 많이 다르다.조선시대의 거상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김만덕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7년간의 사업 끝에 지난 2015년 오픈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만덕객주는 김만덕의 공간인 만덕고가 4채(밖거리, 안거리, 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