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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리뷰] 평양냉면 같이 심심한 만두 '이북만두'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이북만두는 1990년 1월 31일 창업한 30년 맛집이다. 최근 2년 사이에는 블루리본에 연속으로 선정되면서 공식적인 맛집 타이틀도 따냈다. 서울 시청 바로 뒷편 황금 자리에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찾아가기가 너무 어렵다. 골목으로 들어가서 아주 낡은 옛날식 한옥을 개조해 그대로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욕심으로는 재개발하지 말고 100년이라도 계속 이 모습 그대로 가면 좋겠지만, 어떨지는 모르겠다.평양도식 만두를 좋아한다. 심심하고 간간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자극적이지 않
[식당리뷰] 시골된장과 보리밥으로 건강한 밥상, 시골야채된장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강남 한복판 작은 골목에 있는 노포. 시골야채된장이라는 간판으로 주변 직장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여기 된장찌개는 평범해 보이지만 아주 특별하다. 된장 자체도 맛이 있고 정말 시골 할머니가 끓여주는 그런 된장찌개 느낌이 난다.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감자 덩어리가 들어간 된장찌개가 익숙할 텐데 바로 그런 된장찌개가 나온다. 거기에 밥은 보리밥이다. 주문하면 양푼에 채소가 담겨 나오는데, 거기에 보리밥을 올리고 이런저런 반찬도 좀 더 넣고 돌솥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찌개
[식당 리뷰] 100년 역사와 전통의 막국수, 홍원막국수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3대를 이어오는 막국수집이 여주 천서리에 있다. 100년을 이제 불과 2-3년 남긴 맛집이다. 앞으로 이런 곳이 점점 늘어나겠지만 치열한 경쟁에서도 시간은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강력한 무기다. 맛과 전통 모두에서 진정한 위너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홍원막국수 본점.평일에도 점심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 서기로 유명하다. 계속 확장을 해서 주차장도 홀도 넓고, 테이블도 많아 회전이 비교적 잘되기에 대기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식사 시간을 살짝만 지나서 방문하면
[식당리뷰] 별미 추어탕으로 유명한 별내 본추어탕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추어탕은 한국에만 있는 유일한 음식 중 하나인듯하다. 전세계적으로도 미꾸라지를 이렇게 탕으로 끓여 먹는 곳은 못 본 듯. 보통 미꾸라지가 가을에 살이 통통하게 올라오기에 보통은 가을과 겨울이 제맛이지만 요즘에는 계절 없이 보양식의 개념으로 추어탕을 즐긴다.추어탕이 만들기 쉬운 듯하지만 절대로 맛을 내기가 만만치 않은 음식이다. 미꾸라지 자체의 손질도 까다롭고, 기름기와 해감을 잘해야 조리 준비가 가능하다. 중부지방식은 통으로 미꾸라지를 넣고 끓이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삶은 미꾸라지는 뼈째 갈아
[식당리뷰] 한번쯤 먹어봐야할 새우버거가 있는 곳, 버거섬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햄버거는 대략 세 종류로 나뉜다. 가장 흔한 프랜차이즈 버거. 그리고 독립군이라고 할 수 있는 수제버거. 마지막으로는 남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하나인 군데리아가 있다. 마지막은 유머지만 그래도 많은 대한민국 남자에게는 아주 강한 추억이니 버릴 수는 없다.천편일률적인 프랜차이즈 버거는 어디 가나 비슷한 맛이지만, 수제버거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가는 곳마다 맛이 모두 다르고 개성이 넘친다. 그 재미로 수제버거를 찾아다니는데 이번에 만난 수제버거는 새우 패티가 아주 튼실하다. 더구나 바다
[식당리뷰] 돼지찌개로 유명한 경산 대보식육식당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기자]한국인의 밥상에 항시 오르는 국과 찌개. 그 차이는 물량의 차이가 기본이다. 물론 재료도 차이가 있지만 국은 물이 많고 건더기가 적어 국물로 먹는 요리이고, 찌개는 육수가 적고 건더기가 많아 건더기와 물을 같이 먹는 요리라고 할 수 있다.전통적으로 유명한 것은 된장찌개와 김치찌개인데 동네마다 조금 특이한 찌개들이 있다. 오늘 찾아간 곳은 대구 경북에서만 먹는다는 돼지찌개라는 것이다. 그걸 또 잘한다는 식당. 대보식육식당을 찾았다. 점심 딱 12시에 맞춰 갔는데 한 테이블 남았고, 회전율이 좋았
[식당 리뷰] 뉴욕을 대표하는 서민 식당 <카츠 델리카트슨>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기자]뉴욕 사람의 서민 음식은 뭘까? 도넛이나 베이글도 많이 먹지만 육류가 주식인 뉴요커에게는 델리만 한 곳이 없다. 델리는 가공육과 샌드위치 등을 주문에 따라 만들어 파는 식당으로 그중에서 유명한 곳은 1888년부터 영업했다는 136년 전통의 카츠 델리카트슨(Katz's Delicatessen) 줄여서 카츠 델리가 있다.미국 출장을 갔을 때 현지인의 초대로 들렸던 식당이 카츠 델리였다. 실내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인데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 나온 곳이라고 한다. 일단 사람이
[식당 리뷰] 콩나물국밥 5000원! 시래기국밥 3000원! 제주 음식점 맞아?
[리뷰타임스=라라 리뷰어]코로나19가 끝나자 그동안 제주를 찾았던 여행자들 중 상당수가 해외로 발길을 돌렸다.해외여행이 급증한 건 몇 년 동안 움츠러들었던 여행 수요가 갑자기 폭발한 게 가장 큰 이유겠지만, 제주의 바가지요금을 탓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사실 숙박비나 렌터카 비용은 성수기와 비수기 가격차가 있어 극성수기에는 해외여행 경비나 제주 여행경비가 비슷할 수 있다. 하지만 도매금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음식값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서는 식당들이 억울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4~5년 전 협재해수욕장 근처에 유
[식당 리뷰] 버섯의 끝판왕, 자연아래버섯요리전문점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리뷰어] 여주 시골길을 오르락내리락 구불구불하다 보면 건강한 맛집 자연아래버섯요리전문점이 있다. 간판에는 이남주자연아래버섯요리전문점 이렇게 이남주라는 버섯 장인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아마 이남주 장인께서 직접 버섯 농사를 짓는 곳으로 식당은 사실 부업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원래 버섯은 곰팡이다. 숲의 청소부라고 할 정도로 작은 균에서 자라서 줄기와 갓을 가진다. 마트에 가면 채소 코너에서 보게 되지만, 자연산 송이버섯에서부터 최근에는 농가에서 직접 재배해 유통되기도 한
[식당 리뷰] 꽃게 맛있기로 소문난 꽃게 맛집 베스트 4
[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꽃게요리는 우리나라만큼 다양하게 먹는 곳이 있을까 싶다. 대부분 좀 먹는다고 하는 곳이 그나마 카레로 먹거나 쪄 먹는 게 고작인데 우리는 끓여먹고 쪄 먹고 장으로 만들어 먹는다. 우리나라에서 게장의 시작은 1600년경으로 추정된다. 게를 간장, 식초, 소금 등 다양한 재료에 절여 먹었다는 기록이다.지금까지 다녀보며 먹었던 꽃게 요리집 중 뛰어난 집들을 골라봤다. 딱 4곳을 선정했는데 아쉽게도 몇 군데 더 있지만 가게가 없어졌다. 물론 내가 선정한 이 4곳보다 더 맛나고 저렴한 곳도 많을 것이다.
[식당 리뷰] 인생 삼겹살, 단양 영은식당을 아시나요?
[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마음의 고향 같은 인생 식당은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다. 그런데 막상 그런 식당은 화려하지도 요란하지도 않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듯한 편안함이 있다. 잔뜩 멋을 부린 꾸민 듯한 모습의 인공적인 느낌도 없다. 절대로 흉내 낼 수 없는 힘이 있다. 그걸 사람에게는 아우라라고 표현한다. 내 인생 식당에는 나만의 아우라가 있다. 오늘 소개하는 단양에서 찾은 영은식당은 바로 그런 곳이다.2019년 처음 알게 된 후 1년에 한 번씩 4번은 방문한 것 같다. 자주 가지는 못하니 아주머니가 알아보진
[식당 리뷰] 국도변 인생삼겹살, 단양 영은식당을 아시나요?
[식당 리뷰] 국도변 인생삼겹살, 단양 영은식당을 아시나요?- 지방에 숨어 있는 골목 맛집- 단양 외곽에 있는 쌀겨 삽겹살발행일 : 2023년 11월 22일
[식당 리뷰] 현지인이 추천하는 전남 여수 맛집 <사계절횟집>
[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전남 여수는 목포와 더불어 남도 중에서도 해산물로 Top을 찍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여수를 방문하니 자연스레 횟집으로 안내가 된다.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여수에 사는 유지분이 예약까지 걸고 소개해 주신 곳. 바로 사계절횟집이다.7시 30분경에 도착하니 저녁 손님들이 막 빠져나가고 우리 일행만 달랑 한 테이블을 잡고 앉았는데 직원이 우리 일행보다 더 많았다. 정말 불황이 턱 밑까지 올라온 느낌인데 막상 가게는 평온해 보인다.
[식당 리뷰] 옛날원대막국수, 곰취 수육과 막국수의 환상 궁합
[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강원도 인제는 조금 낯선 곳이다. 수도권에서도 한참 들어가는 강원도 오지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 그런데 인제에 자작나무숲이 있다고 해서 몇 해 전에 어렵사리 찾아갔으나 주객전도. 숲은 숲이고, 배고픔은 배고픔이라. 결국 맛집을 찾아나서 찾아낸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옛날원대막국수라는 집이다.검색도 없이 그냥 지나가다가 들렸다. 식사 때를 한 참 놓쳐서 갔는데 마침 사람들이 없었지만 웨이팅을 대비하는 다양한 시설을 보고는 깜놀.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기는 주변에서도 꽤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그리고
[식당 리뷰] 수시로 비밀노트 : 가성비 최고의 냉동삼겹살
[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19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삼겹살의 기본은 냉동 삼겹살이었다. 지금처럼 냉장 유통 시스템이 발달하지 못했기에 상하지 않게 하려면 냉동시켜 유통하는 것이 유리했기 때문이다. 90년대 중반 이후 냉장 유통 시스템의 발달과 함께 생삼겹이 냉동 삼겹살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냉동 삼겹살은 조용히 세대교체가 되었다. 2007년 이후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하면서 냉동 삼겹살이 레트로 트렌드와 함께 다시 등장 했다. 추억의 맛 이것도 무시할 수 없지 않은가? 그래서 요즘에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냉동 삼겹살을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