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뷰] 리플(XRP) ‘나홀로 상승’…그 이유는? > 테크리뷰

[리뷰타임스=황충호 기자] 다른 암호화폐들이 활황세를 보일 때도 침묵하던 리플(XRP)이 최근 일주일새 40% 넘게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SOL)에 이어 시가총액 6위인 리플은 7월 18일 현재 0.63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도 리플은 17일 현재 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플이 1달러 돌파는 어렵지 않을 거라도 예측하고 있다. 다른 암호화폐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18일 기준으로 리플은 나홀로 상승 중이다. 이유는 뭘까?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네트워크 거래 활동의 증가로 인해 XRP의 가치가 일주일 만에 40% 가까이 급등했다”면서 “이는 리플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법적 분쟁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최근 XRP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법원이 XRP가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하면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다시 리플을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에서 리플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리플을 대규모로 매수하면서 가격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리플과 SEC 간의 소송이 합의점에 도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석가들은 리플이 현재 가격보다 무려 600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가인 크립토긱(CryptoGeek)은 리플 월별 차트에서 대칭 삼각 패턴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러한 패턴의 돌파는 지난 2017년 강세장과 유사한 상황으로 최고 320달러(44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예측이 맞게 된다면 리플은 현재 가격 대비 무려 610배나 상승한 수준이다.

 

 

또다른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단기적으로 ABCDE 구조(명확하고 완전한 구조)가 3개월 이내에 더욱 완전하고 가시화될 것이라며 엘리엇 제3 파동에서 18.2275달러(2만5124원), 마지막 제5 파동에서는 36.7676달러(5만751달러)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른 이유로는 마운트콕스 비트코인 물량이 소량 해소되면서 비트코인 역시 원화로 7700만원 선에서 8200만원까지 빠르게 회복하며 상승세 중이라서 화폐 시장 전체의 상승세도 리플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었고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리플도 큰 상승을 보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hwangch68@reviewtimes.co.kr>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