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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강자 SKT 위상 ‘흔들~’

점유율 40% 벽 최초로 깨져…알뜰폰은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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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줄곧 이동통신 1위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의 철옹성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40%대 시장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무너진 것이다. 대신 알뜰폰이 대거 약진하고 있다. 고물가로 인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들이 통신비가 저렴한 알뜰폰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11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통신 3사의 무선통신 점유율은 SK텔레콤이은 전체 가입자 7,685만 회선 가운데 3,069만 명의 가입자를 기록해 39.9%를 기록했고 이어 KT 23.9%(1,756만 명), LG유플러스 20.8%(1,595만 명)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1,263만 명의 가입자로 16.4%의 점유율을 보였다.

 

2022년 11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K텔레콤의 40%대 점유율 붕괴는 1994년 SK그룹이 SK텔레콤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통신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때 전체 시장의 50%를 넘게 차지하던 SK텔레콤은 2000년대 들어 40%대 시장 점유율을 꾸준하게 유지해왔다. 하지만 2010년 소비자 선택권 강화를 위해 알뜰폰 시장이 태동한 후 12년만에 30%대로 추락한 것이다. 물론 KT와 LG유플러스 점유율도 함께 빠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알뜰폰 시장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3위인 LG유플러스 가입자 수까지 역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한 알뜰폰 가입자는 “알뜰폰의 망 품질도 3사에서 빌려쓰는 거다 보니 차이가 없고 요금제도 데이터 7GB에 통화 500분, 문자 500건에 매달 15,200원을 내고 쓰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1년새 알뜰폰 가입자 수는 300만명 가까이 증가해 통신3사 가입자 증가 규모를 합산한 것보다 많았다. 2021년 11월 1,013만명이던 알뜰폰 가입자는 2022년 11월 기준 1,263만 명으로 250만 명 넘게 늘었다. SK텔레콤은 지난 1년 간 약 80만명대, KT 10만명대, LG유플러스는 70만명대 증가에 그쳤다. 알뜰폰 약진은 월 평균 통신료를 절반 이상 아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알뜰폰은 젊은층이나 취약계층에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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