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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리뷰] 구글 바드(Bard)에게 제주도 2박3일 여행코스를 부탁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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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가족 여행을 준비할 때 품이 많이 드는 것 중 하나가 일정표 짜는 일이다. 항공편 예약하는 것에서부터 렌터카, 숙박 예약, 그리고 동선에 따라 식당과 관광지를 시간 순서대로 짜는 일은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최근 구글이 AI 챗봇인 ‘바드(Bard)’를 오픈했다고 해서 써봤다. 영어 다음으로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해서 더 주목을 받은 AI 챗봇이다. 오픈 AI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바드의 검색 능력을 소개하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해서 바드에게 여행 코스를 짜보도록 했다.

 

 

먼저 항공권을 물었다. 서울 김포에서 제주까지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물어봤더니 5월 30일 날짜로 하이에어 항공권이 20,792원으로 가장 저렴하며 최저가 항공권을 찾는 몇 가지 팁을 알려줬다.

 

 

가족여행이니만큼 리조트 중에서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는 곳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10개 정도의 리조트를 추천했다. 객실 가격 1박 기준 10만원 이하로 저렴하다고 했는데, 오류가 있는 듯했다. 롯데시티호텔이나 신라호텔은 리조트가 아닌데 추천했고 신라호텔 제주의 경우 10만원대 이하의 가격은 없는데 리스트에 포함됐다. 나머지는 그럭저럭 조건에 맞는 듯했다.

 

 

제주도민들이 추천하는 서귀포 시내에 있는 가성비 식당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는 맛은 보장할 수는 없지만 나름 그럴 듯한 식당 이름과 그 식당의 주요 메뉴를 나열해주었다. 가격은 1인 기준 1만원 이하로 저렴하다고 했는데 한라산식당의 경우 검색해보니 1만원 이하의 메뉴는 없었다.

 

 

 

2박 3일로 두 고등학생 자녀를 포함해 4명이 제주도를 가면 전체 비용이 얼마나 들지 물어보니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가이드를 주었다. 이 비용은 숙박, 항공, 렌터카 등 여행 시기에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미리 여행 일정과 예산을 꼼꼼하게 짜는 것이 좋다는 조언까지 해주었다.

 

 

제주도에 무료로 갈만한 관광지를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오류가 몇 군데 나왔다. 섭지코지는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비를 입장료 대신에 별도로 내야 입장이 가능하고 정방폭포는 입장료가 있는데 무료 관광지로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무료 관광지 위주로 동선을 고려해서 짜달라고 했더니 1일차, 2일차, 3일차의 여행 코스를 추천했다. 하지만 1일차를 보니 오전에 제주 동쪽에 잇는 섭지코지에 갔다가 오후에 서귀포에 있는 정방폭포를 구경하고 저녁에 제주시에 있는 용두암을 추천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고된 코스다. 동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정표다.

 

 

혹시나 해서 엑셀파일로 만들어줄 수 있냐고 했더니 엑셀표 비슷하게 보여주긴 했지만 엑셀파일로 만드는 기능은 아직 구현되지 않는 듯했다.

 

 

AI가 만든 일정이라 다소 오류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몇 가지를 취사 선택한다면 품을 덜어줄 수는 있을 듯했다. 네이버나 다음 포털에서 검색하면 거의 광고성 위주의 정보들만 나오는데 이걸 피해갈 수 있다는 것만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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