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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제수용품 구입에 30만원 든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 결과 지난해 대비 3.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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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올 설에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데 최소 3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 물가감시센터가 설을 맞아 서울 25개 구의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에서 설 제수용품 25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는 설 3주 전인 1월 2일~3일 이틀간 실시했다.

 

설 제수용품 구입 비용은 4인 기준으로 평균 29만원대였다. 백화점을 제외한 유통업체 평균 비용은 26만원대로 전통시장(240,488원)이 가장 저렴하고 그 다음으로 일반 슈퍼마켓,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468,084원) 순이었다.

 

2023년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

 

이는 지난해 설 물가 1차 조사와 비교하면 3.7% 상승한 것이다. 유통 업태별로 보면 전통시장이 평균 240,488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일반 슈퍼마켓이 244,763원, 대형마트 284,818원, SSM 287,357원, 백화점 468,084원 순이었다. 다른 유통업태에 비해 제품 가격대가 높은 백화점을 제외한 평균 비용은 약 264,357원이었으며 전통시장과 일반 슈퍼마켓은 약 24만원대, 대형마트와 SSM은 약 28만원대에서 제수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수산물은 29.5%, 채소/임산물 26.0%, 기타식품 22.4%, 축산물 19.5%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산물의 경우 대형마트 대비 전통시장에서 참조기가 37.5%, 명태살이 38.2%, 황태포가 8.8% 더 저렴했다. 그러나 과일과 가공식품은 각각 0.5%, 15.0% 차이를 보이며 대형마트의 가격이 전통시장보다 낮았다.

 

지난해 설 물가 1차 조사와 비교한 결과 제수용품 중 식용유 28.0%, 참조기 22.6%, 밀가루  21.6%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10%대의 가격 상승률을 보인 제품은 약과, 시금치, 깐 도라지 등 7개 제품이었다.

 

반면 전년에 비해 가격이 하락한 제품은 곶감 18.5%, 단감 17.1%, 배 12.2% 등 총 7개 제품이었다. 대추와 곶감, 단감은 지난 설에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것에 비해 올해 생산량이 증가하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센터의 조사결과 2022년 생산량은 전년 대비 배 16.5%, 단감 1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2023년 품목별 설 제수용품 가격 증감률

 

품목별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수산물 13.6%, 기타식품 8.8%, 가공식품 7.9%, 채소/임산물 6.5%, 축산물 3.6% 상승했으며, 과일류는 8.7% 하락했다. 가공식품 중 설 명절에 많이 이용되는 식용유와 밀가루의 상승률은 각각 28.0%, 21.6%로 높아 소비자들의 체감물가 부담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채소/임산물은 숙주 3.3%와 대추 1.8%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금치 13.8%, 깐 도라지 12.7%, 삶은 고사리 11.8%의 가격 상승으로 평균 6.5% 올라갔다.

 

전년 대비 밀가루, 식용유 가격 추이

 

올 한 해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밀가루와 식용유의 상승세는 설 명절에도 이어졌다. 제사음식 전반에 쓰이는 식용유(1.8L)는 전년 6,651원에서 올해 8,513원으로 전년 대비 28.0% 상승, 밀가루(1kg)는 전년 1,678원에서 올해 2,040원으로 전년 대비 21.6% 상승했다.

 

식용유의 경우 22년 11월 세계식량지수 분석 중 유지류 가격이 7개월 만에 다시 상승, 특히 대두유는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여 식용유 원재료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의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분석에 의하면 유지류의 가격은 전월 대비 2.3% 상승, 7개월 만에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밀가루도 22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38.2를 기록, 생활필수품 가격조사에서도 전년 대비 연평균 약 32% 이상 가격이 오른 제품으로 지난 연말부터 가격 상승률이 주춤하였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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