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리뷰] 나만 못가봤나? 2023년 한국을 빛낸 관광지 ‘Star 4’
본문
한국관광의 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한국 관광발전에 이바지한 관광자원, 지방자치단체 및 단체, 개인 등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 관광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2010년부터 매년 시상해오고 있다.
전국 주요 관광지가 선정 대상인 3개 부문(올해·신규·무장애 관광지)에는 경주 대릉원·동궁과 월지, 포항 스페이스워크 외에 평창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이 무장애 관광지에 선정됐다. 임실 치즈테마파크는 국내 최초 치즈 생산지라는 상징성을 살려 사계절 축제를 개최해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에 기여해 지속가능 관광프로그램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를 빛낸 관광지 4곳을 집중 조명해 본다.
경주 대릉원&동궁과 월지
대릉원은 경주에 산재해 있는 고분군 중 가장 큰 규모로 30기의 능이 솟아 있는 경주에서 가장 큰 고분군이다. 노동동 고분군, 노서리 고분군, 황남동 고분군, 황오동 고분군, 인왕동 고분군으로 분리되어 있었으나, 2011년 7월 28일 국가유산청이 역사성과 특성을 고려하여 경주 평야 한복판에 서로 인접해 있는 신라 시대의 고분군을 통합하여 재지정하였다. 대릉원 안에는 천마총, 미추왕릉, 황남대총 등이 있다.
검푸른 하늘과 맞닿아 있는 왕릉은 보는 곳에 따라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있어 경주의 대표 야간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하루 평균 4만여 명이 방문하는 신라 천년 역사의 중심부이다.
대릉원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토로 조경예술의 극치를 야경으로 빛낸다. 동궁은 태자가 살던 신라 왕궁의 별궁, 월지는 동궁 안에 있는 연못이다. 그동안 안압지 혹은 임해전지로 불리다가 2011년 경주 동궁과 월지로 명칭이 바뀌었고, 연못과 건물 세 채가 복원되었다. 동서 200m, 남북 180m, 둘레 1000m로 크지 않은 연못인데 가장자리에 굴곡이 많아 어느 곳에서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삼국통일 후 문무왕 14년(674년)에 큰 연못 가운데에 3개의 섬과 동양의 신선사상을 상징하는 12개의 봉우리로 구성된 산을 만들었는데, 섬과 봉우리에는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동물을 길렀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불국사, 석굴암과 함께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아 동궁과 월지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동궁과 월지의 밤은 낮보다 훨씬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여 임해전을 비롯한 고풍스러운 별관들과 조명이 자아내는 야경은 언뜻 보이는 연못 표면에 비치는 모습과 함께 아름다운 대표 야경지로 사랑받고 있다.
본래의 아름다운 매력에 야경까지 더하며 끊임없이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관광의 별 최고 영예인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됐다.
평창 발왕산 천년주목숲길
평창 발왕산 정상에 있는 ‘발왕산 천년주목숲길’은 1,000년 수령의 주목들이 보내는 영험한 기운을 느끼며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다. 2022년 6월 준공한 2.4Km의 완만한 무장애 데크길과 관광 케이블카는 장애인, 영유아, 고령자 등 누구라도 편안하게 산 정상에 오를 수 있게 한다. 관광 약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으로 ‘무장애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는 곳으로, 2022년 방문객수는 61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천년주목숲길 시작점에는 1800년의 세월을 견딘 주목(朱木)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름만 약 4.5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주목나무들이다.
발왕산 주목 군락지에는 이 외에도 왕발 주목, 고해 주목, 참선 주목 등으로 이름 붙여진 주목이 자라고 있다. 평창군 발왕산 정상에 위치한 주목 군락지는 주목, 분비나무 등 고산의 희귀식물이 분포하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이다.
포항 스페이스워크
2021년 11월에 준공된 포항 스페이스워크는 롤러코스터를 닮은 체험형 철제 트랙으로, 영일만 해안의 절경부터 포스코의 야경까지 360도 파노라마 절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철강 도시 포항시의 고유성과 지역성을 살린 국내 최초 최대(트랙길이 333m, 최대높이 57m, 철제계단 717개)의 체험형 스틸 트랙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를 환호공원(기존 관광지)에 조성해 관광객이 조형물(철제 트랙)에 포함되어 걸으며 공간(우주)를 유영하는 특별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철로 그려진 우아한 곡선과 밤하늘을 수놓은 조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한다. 2022년 방문객수 114만 명, 2023년 7월까지 56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하절기에는 저녁 8시까지 이용이 가능해서 아름다운 포항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동절기에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6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임실 치즈테마파크
임실 치즈테마파크는 임실치즈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 체험형 관광지로 1960년 지정환 신부가 산양 2마리를 키운 것으로 시작, 한국 치즈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푸른 잔디밭과 함께 유럽풍의 이국적 경관 속에서 치즈·피자 체험, 서바이벌 체험, 4D영상관 체험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임실군 성수면 도인리 13만 제곱미터, 축구장 19개 넓이의 드넓은 초원 위에 조성되었으며, 식당에서는 이곳에서 생산한 치즈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드넓은 초지, 유럽풍의 아름다운 경관은 스위스 아펜젤러를 온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우리나라 최초의 치즈 생산지로서 지역 특성을 살리고, 사계절 축제를 개최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에 기여했다. 2022년 기준 총 방문객수 2백만 여명으로 집계되었다.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사계절 동안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밭과 아쿠아페스티벌, 임실N치즈축제, 임실산타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는 23일부터 진행되는 임실산타축제는 특히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메인 특설무대와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에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며 각종 체험부스에도 체험존과 놀이존, 먹거리존 등 구역별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표 프로그램인 '산타퍼레이드 경연대회'는 참가단체들이 특색있는 산타복장과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며 테마파크 전역을 행진하는 퍼레이드 경합 프로그램이다. 참가 신청은 8인 이상으로, 참가지원비 50만원이 지급된다.
<bachoi@reviewtimes.co.kr>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한 회원
곰돌이아빠I리뷰어 TepiphanyI리뷰어땡삐I리뷰어의 최신 기사
-
[Culture] [공연] 세종문화회관, 70% 할인 '서울시 청소년 데이 티켓' 운영2024-11-13
-
[공공] [서비스] '우리 아이 백일‧돌상 촬영하세요'…서울시, 8곳서 촬영 공간 대여 서비스2024-11-07
-
[문화&이벤트 리뷰] [여행 리뷰] 제주의 가을 길...발걸음으로 느끼는 특별한 마을 여행 5선2024-11-07
-
[공공] [안전] 서울에 ‘킥보드 없는 거리’ 생긴다... 올해 안에 '사고 위험 구간' 지정2024-11-06
-
[문화&이벤트 리뷰] [우리말 리뷰] '혈당 스파이크' 말고 '혈당 급상승' 어떨까요?2024-11-05
-
[문화&이벤트 리뷰] [영화 리뷰] <일일시호일>, 차 한 잔을 위한 단아하고 긴 여정에 인생을 담았다2024-11-01
-
[Culture] [축제] 475m 라면 레스토랑으로 오세요...11월 1일부터 '구미라면축제' 개최2024-10-30
-
[문화&이벤트 리뷰] [여행 리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국내 낙엽 명소 TOP52024-10-28
댓글목록3
곰돌이아빠I리뷰어님의 댓글
땡삐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MRMI리뷰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