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필립스 TAH8856 무선 블루투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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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필립스의 TAH8856는 가성비라는 타이틀과 소니와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후기로 출시되자마자 화제를 만들었는데요, 저도 많은 유튜버와 리뷰어들이 언급을 해서 참지 못하고 구매했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능과 기능은 10만원 이하인 중국산 노이즈캔슬링 무선 헤드폰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제가 수십만원짜리 고급 헤드폰을 사용하지 못해 비교는 못하겠지만, 그 전에 쓴 모델이 MPOW H21이었는데 이 제품과 비슷하네요. 다만 필립스라는 브랜드인 점과 디자인이 중국산 제품보다는 더 좋다는 정도이며, 두가지 차별점만 제외하면 정가인 19만 9천원은 좀 비싸게 책정된 것 같습니다. 물론 필립스 TAH8856을 인터넷에는 16만원대면 구매할 수 있고요. 참고로 저는 출시 초기 이벤트 할인을 받고, 포인트 할인도 적용하여 8만원대에 구매했어요.
필립스 TAH8856 케이스에는 주요 기능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라고 써있는데, 아주 뛰어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선풍기 소음같은 반복적인 노이즈는 확실히 줄여주지만, 마치 우주 공간에 들어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블루투스 멀티포인트 연결은 유용합니다. 여러 기기를 연결해 두고 원하는 기기로 바로 이동하는 것인데요, 굼뜨지 않고 재빠르게 연결이 바뀌는 점은 괜찮은 것 같아요. 필립스 TAH8856는 시리나 구글음성인식을 부를 수 있는데 테스트해 보니 잘 됩니다. 하지만 쓰면서 실제로 사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어요. 하긴 에어팟도 시리를 불러 명령을 내릴 일이 별로 없었으니까요.
전원은 최대 60시간 사용한다고 하는데, 확실히 긴 재생 시간은 맞아요. 사용하면서 배터리가 부족한 적은 없었어요. 다만 제가 사용 환경이 장시간 헤드폰을 쓰지 않기 때문에 작정하고 배터리를 테스트해 보지 않아서 진짜 60시간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필립스 TAH8856의 제품 구성은 단촐합니다. 본체와 케이블 두 개, 설명서, 케이스입니다. 케이블은 전원 케이블과 유선 오디오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전원은 USB-C 방식이라서 좋았습니다. 필립스 브랜드에 10만원이 넘는 제품이 마이크로 USB를 사용했다면 욕을 얻어 먹었을 것입니다. 필립스 TAH8856는 무선이 기본이지만 유선으로 연결을 할 수 있습니다. 유선으로 연결하면 음질이 더 좋아진다고는 하지만 사용하면서 유선을 연결할 일이 없었으며, 이제는 유선이 거추장스러워서 음질을 포기하더라고 저는 무선으로 쓰고 싶네요.
케이스는 부드러운 천으로 되어 있습니다. 씌우면 이런 모습이죠. 사진처럼 부드러운 천이기 때문에 헤드폰을 물리적으로 보호하지는 못하고, 가방 속에서 다른 제품과 충동하여 나는 흠집 정도는 보호해 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버튼은 왼쪽에 전원 버튼과 마이크 단자, 충전/오디오 단자가 있고, 오른쪽에는 재생, 음량 버튼과 노이즈캔슬링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버튼으로 제품을 켜거나 끌 수 있고, 블루투스를 연결합니다. 재생 버튼으로는 음악을 켜거나 일시 정지하고, 전화를 받거나 시리를 부를 수 있습니다. 필립스 TAH8856는 헤드폰을 벗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재생 버튼으로 음악을 일시 정지해야 합니다. 시리는 잘 인식이 됩니다. 시리를 불러 날씨를 물어보면 헤드폰으로 지역의 날씨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저는 별로 쓰지 않았네요.
마지막으로는 노이즈 캔슬링 버튼이 있습니다. 3가지 단계가 있는데 버튼을 누를 때마다 순차적으로 기능이 바뀝니다. 노이즈 캔슬링 모드, 주변 소리 듣기 모드, 노이즈 캔슬링 끄기 모드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켜면 소음이 싹 사라지면서 진동 같은 잡소리는 확실히 줄어듭니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과거 사용했던 MPOW H21과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외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화이트로 구매했는데 순백색은 아니고 아주 약한 미색이 섞여 있습니다. 그래도 소니의 회색 느낌보다는 좋은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 부분은 싸구려스럽지는 않습니다. 특히 헤드폰 측면에는 세밀한 헤어라인이 들어가서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머리 부분이나 귀를 감싸는 부분은 인조 가죽 같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부드러워서 장시간 착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습니다.
측면에는 필립스 로고가 인쇄되어 있는데 흐린 회색으로 인쇄되어 적당하네요. 짙은 검정색이면 부답되잖아요. 그리고 머리 크기 조정은 10단계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머리가 큰 사람이라도 충분히 맞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만족스럽습니다. 사람들은 소니의 헤드폰과 비슷하다고 하지만 계속 쓰다보면 잘 모르겠어요. 대부분의 무선 헤드폰이 서로 비슷한 디자인을 닮아가잖아요.
필립스 TAH8856의 음질은 무난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MPOW H21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수준입니다. 두 제품 귀를 모두 덮는 방식이라서 외부 소음은 잘 들어오지 않고 노이즈 캔슬링까지 켜면 악기 소리가 뭉게지지 않고 잘 분리되어 들립니다. 다만 음량은 다소 작은 것 같습니다. 아이폰에서 보통 듣는 음량으로 하면 작게 들려서 음량을 크게 해야 합니다. 만일 제가 16만원대로 구매했다면 다소 후회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8만원 전후의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머지는 브랜드 값일 것 입니다.
간단하게 필립스 TAH8856 사용기를 적어 봤는데요. 정리하자면... 제품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가격은 조금 더 내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리뷰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 정도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naver.com/lee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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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님의 댓글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땡삐I리뷰어님의 댓글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곰돌이아빠I리뷰어님의 댓글
이 제품 역시 중국 회사가 브랜드 상표권을 빌려 만들어 파는 것입니다.
제품 자체는 가성비가 있습니다.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