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디지털 전환 사업에 주목받는 기업
본문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지난 2013년 대규모 금융 전산사고를 계기로 금융 분야에 망분리 규제를 도입한 이후 9년만에 금융분야의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가 완화된다. 금융위원회는 디지털 신기술이 금융분야에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금융 분야의 망분리 규제는 도입 이후 금융전산사고가 크게 감소하는 등 해킹 등으로부터 금융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해 왔다. 망분리를 통해 금융사들은 내부망에 연결된 전산시스템‧단말기를 외부망과 물리적으로 분리, 접속을 제한해왔다.
하지만 금융사 업무 범위나 성격을 감안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되면서 금융사 개발 업무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혁신 기술 활용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앞으로 금융거래와 무관하고 고객 정보를 다루지 않는 경우에는 망 분리 규제 예외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망 분리 대상 업무를축소하고 금융사에 망 분리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클라우드 이용 규제도 손질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금융권은 클라우드를 메일, 메신저 등 내부 업무와 고객 서비스 등 후선 업무에 주로 활용해왔으나 최근 데이터 분석, 시스템 관리,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핵심 업무에도 클라우드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클라우드 활용에 관한 규제와 망분리 규제 개선을 추진하는 것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런 규제완화에 힘입어 더 많은 금융기관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시스템을 전환할 것이 예상된다.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기술이 사용자를 편하게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금융 솔루션으로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코어뱅킹 솔루션 선두업체인 ‘뱅크웨어글로벌’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 및 일반기업의 디지털 전환 사업에도 앞장
뱅크웨어글로벌은 최근 세계 최대 IT 인프라 서비스 기업인 킨드릴과 손을 잡았다.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하려는 야심찬 행보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12월 산업 데이터의 생성, 활용을 활성화하고 지능정보기술의 산업 적용을 촉진하는 목적의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시행될 이 법을 통해 정부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 활동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서 가치사슬 전체를 혁신하고 부가가치를 크게 높인다는 목표다.
킨드릴과의 협력을 통해 뱅크웨어글로벌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같은 신기술을 적용한 업무 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운영 등을 고민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아마존 웹서비스(AWS), 네이버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같은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 SaaS 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구축, 운영 서비스를 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유연한 전환 방식을 제시할 방침이다. 기존 레거시 기반의 비즈니스 워크로드의 클라우드 전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애플리케이션 운영 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킨드릴과의 협력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환경과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최근 네이버와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작년 10월부터 자사 금융 솔루션과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를 결합해 국내에 클라우드 금융솔루션을 공급하는 협력 사업을 해오고 있다. 또한 동남아 국가 대상 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을 제공하는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미 중국 앤트 파이낸셜의 마이뱅크, 한국의 케이뱅크, 일본의 라인뱅크 등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했다. 또한 미얀마의 제이엘 그룹, 필리핀의 비피아이 방코, 타이완의 라인뱅크, , KB국민카드, 하나카드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됐다.
"모바일 기술과 핀테크 서비스의 등장은 금융서비스 제공 방식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고, 그러한 변화는 금융 IT 시스템, 특히 모바일 채널 시스템의 혁신 경쟁을 가속화시켰다."
뱅크웨어글로벌 이은중 대표는 지금의 변화가 글로벌 단위로 벌어지는 거대한 흐름이라고 정의한다. 특히 금융 SW벤더간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패키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는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회사성장을 위한 커다란 기회라는 의미다.
이제까지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막대한 돈을 IT인프라 개선에 들였지만 정작 핵심인 코어뱅킹(Core Banking)시스템에는 쉽게 혁신적 기술을 도입하지 못했다. 수백억 또는 수천억원을 들여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비용과 시간도 많이 들고 혁신적 서비스일수록 안정화시키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런 기회를 잡기 위해 그동안 개발한 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그동안 코어뱅킹 분야에서 외국계 솔루션 회사들과 경쟁해온 뱅크웨어글로벌이 제시한 해법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전략'이다.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은 자사 금융 상품뿐만 아니라 타사 금융상품을 취급할 수 있어야 하고 자사 채널뿐만 아닌 타사 채널과 신속하게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향후 금융기관이 제공하게 될 BaaS 서비스를 고려하면, 차세대 코어시스템은 자사 금융기관을 위한 역할뿐만 아니라 타 금융기관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고, 멀티테넌시가 필수 요건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이은중 대표는 차세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핵심인 ‘코어뱅킹’ 시스템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련해서 국내 금융권에 차세대 코어뱅킹시스템의 역할과 기능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서 성공리에 관련 프로젝트를 이끈 성과도 충분하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미 상당한 사업성과를 올려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특히 앞으로 해외 코어뱅킹 시장의 수요와 성장세를 매우 밝게 전망했다.
"해외 코어뱅킹 시장은 기존 은행의 레거시 시스템 교체 수요와 신설 은행의 코어 시스템 구축 수요에 힘 입어 매우 연 8%이상 성장 중이며, 특히 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한 SaaS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된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 중소형 금융기관의 코어 시스템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과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자체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통해 은행, 캐피탈, 마이크로 파이낸스, 지불결제, 부동산 신탁 등의 코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상품팩토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근간이 되는 자바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프레임워크, 대내외 연계 소프트웨어도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적용 서비스 제공
최근 국내 금융기관들도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부분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머물러 있다.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따로 만들어 기업 내부에서만 쓰는 방식이다. 그러나 해외 금융사들은 과감하게 퍼블릭 클라우드를 선택하고 있다. 범용 클라우드 기반 위에서 자사 시스템의 특징만 살려서 쓰는 형태다. 100여 개에 달하는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들도 클라우드 기반 SaaS로 옮겨가고 있다. 구축이 쉽고 안정적인데다가 확장성까지 매우 뛰어난 방식이라 미래형 서비스에 더욱 적합하기 때문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솔루션은 글로벌 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최신의 기술을 기반으로 최신의 설계 기법을 적용하여 구축된 제품이다. 그래서 아키텍처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고 새로운 상품이나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해외 코어뱅킹시스템 시장에서는 테메노스 등 시장을 선점한 외국 제품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은중 대표는 뱅크웨어글로벌이 비교우위를 갖는 강점은 앞선 설계기술을 사용해서 얻은 자체 기술력이라고 정의했다. 클라우드 기반 위에서 고객의 요구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점은 뱅크웨어글로벌이 지닌 가장 큰 무기라는 것이다.
한화생명 등 몇몇 금융회사는 코어뱅킹시스템까지 완벽하게 클라우드로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경험이 풍부한 뱅크웨어글로벌이 제시하는 성공적인 방법론은 이것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기존의 빅뱅 방식 뿐만 아니라, 단계적 이행, 투 코어 시스템 운영 등에 관한 검증된 방법론과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스프린트 단계 설계, 리그레션 테스트 설계, 애플리케이션 확장성 및 독립성 확보 등 애자일 방식의 코어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금융 애플리케이션은 코어금융 시스템의 복잡도와 거래 특성을 고려한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로 설계했다. 앱 개발 생산성과 운영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고, 초대형 분산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클라우드 상에서 구현했다. 이를 통해 사실상 무한대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해당기업이 클라우드 기반의 코어뱅킹시스템으로 전환할 때 고려해야할 기술적 고려 요소를 이렇게 말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코어시스템은 클라우드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MSA 아키텍처 기반의 분산 처리 방식이어야 한다. 변화에 유연하고 기능의 확장이 용이하면서도 프로그램의 중복이 최소화되어야 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코어뱅킹시스템 전환은 기능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와 MSA 아키텍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경계를 찾는 것과 분산 처리에 따른 데이터정합성 보장 메커니즘 설계가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핵심적으로 고려해야 할 기술 요소이다."
경영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
기술 뿐만이 아니라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기존 집합 방식에 의한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원격개발 방식으로 효율적인 개발업무 프로세스를 확보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도 고객 동의하에 자사의 사무실을 이용한다든가 재택근무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해외 프로젝트의 경우 많이 적용하고 있는데, 프로젝트 효율도 높고 직원 만족도도 높아 국내 프로젝트에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만 라인뱅크 운영 및 개발 태스크를 일부 요원들이 판교에서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BPI Banko은행을 SaaS방식으로 원격에서 운영해 주고 있다. 라인뱅크 일본도 구축은 한국에서 수행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최근 인력 채용을 늘리는 등 시장 대응을 위한 조직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있다. 특히 개발 인력 확보 등을 통해 얻은 회사 역량은 고객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과 직결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코어뱅킹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다. 국내외 프로젝트 파트너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의 역량을 질적 양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2022년의 가장 중요한 경영 목표 중 하나는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고 교육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2022년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15%정도 성장한 1,100억원으로 잡았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기 때문이다.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밝힌 노하우는 의외로 아주 간단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이 우수한 제품과 우수한 직원을 갖추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매출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와 SaaS 체제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패키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기관을 넘어 일반 기업 디지털 전환까지 선도
2022년은 금융IT에 클라우드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금융 코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것이 글로벌 트랜드가 되고 있다. 때문에 금융 소프트웨어 벤더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패키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외 금융 코어시스템 시장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하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외 금융IT 시장에 펼쳐진 커다란 기회를 잡기 위하여 그동안 개발한 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해외 코어뱅킹 시장은 기존 은행의 레거시 시스템 교체 수요와 신설 은행의 코어 시스템 구축 수요에 힘입어 연 8%이상 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한 SaaS 수요가 커지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 중소형 금융기관의 코어 시스템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과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금 정부는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며 산업계 전반에 걸쳐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 그에 맞춰 많은 기업들이 전통적인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최적의 비용으로 유연하게 코어뱅킹시스템을 비롯한 IT 인프라 대응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뱅크웨어글로벌의 성장이 주목된다.
<ansonny@reviewtimes.co.kr>
김우선I기자의 최신 기사
-
[기업리뷰] [R&D 트렌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배출한 국가&대학에 한국 ‘제로’9분전
-
[IT] [AI] 대원씨티에스, 2024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 인프라 부문 대상 수상3시간 10분전
-
[Consumer] [음식] 김치와 한우로 만드는 별미 겨울 밥상3시간 14분전
-
[문화&이벤트 리뷰] [여행 리뷰]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크리스마스 ‘뱅쇼’ 축제 즐기기4시간 11분전
-
[공공] [교통] 기후동행카드, 경기 고양•과천까지 사용 가능해진다21시간 46분전
-
[문화&이벤트 리뷰] [요리 리뷰] 김장김치에 찰떡궁합 돼지고기 요리 레시피2024-11-21
-
[IT] [AI] 대원씨티에스, ‘AI 동맹’ 굳건해졌다...노타 및 LG AI연구원과도 맞손2024-11-21
-
[IT] [HR] 휴먼컨설팅그룹, 60억 자금 조달로 HR SaaS 개발 적극 투자2024-11-21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