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리뷰] 국내 최대의 메타세콰이어숲 '장태산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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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SNS 사진 한 장에 여기가 어디지 싶은 곳이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주로 식당이나 산에 끌리는데 몇 년전부터 SNS 핫플로 인기 높은 곳이 있으니 바로 대전에 위치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입니다.
장태산은 산 보다는 자연휴양림이 더 유명하고, 자연휴양림보다는 나무가 더 유명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메타세콰이어입니다. 메타세쿼이아는 은행나무나 소철처럼 공룡이 살던 시대부터 함께 살아온 오래된 나무로 말 대로 살아있는 화석인 셈입니다. 오랫동안 화석으로만 알려져 있다가, 1946년 중국 쓰촨 성 양쯔 강 상류 지방에서 실제로 발견된 나무이기도 합니다. 별견 당시에는 아주 좁은 지역에서 발견되었다가 다행히 발견되었으며, 나무의 생김새가 예뻐서인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서인지 짧은 기간에 전세계적으로 많이 나무가 되었습니다.
보통 높이 35m, 직경 2.5m까지 자라는 상당히 큰 나무로 무엇보다 한 그루 한 그루가 자라는 것보다 때로 모여서 아름다운 숲을 만들 수 있다보니, 우리나라에는 환경수나 조경수로 많이 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메타세콰이어가 숲을 이룬 곳은 제법 많은데 가장 유명하고 자장 큰 군락지가 바로 장태산 자연휴양림입니다. 한 독림가의 사유림으로 시작되어서 지금은 대전시와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가을이면 장사진을 이루는 가을의 명소로 이름이 높습니다.메타세콰이어 숲은 물론, 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출렁다리, 스카이타워 등 메타세콰이어숲, 단풍과 조화를 이뤄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등산을 할 수도 있지만, 등산보다는 메타세콰이어를 즐기는 트레킹이 더 권할만한 합니다. 근처 형제봉과 두 군데의 정자, 전망대 등 약간의 등산을 겸할 수도 있고, 편하게 가벼운 트레킹과 메타세콰이어를 따라 즐기는 것이 더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장태산은 대전에서도 상당히 외진 곳입니다. 고속도로에서 나와서도 30분 이상은 걸리더군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데 벌써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여기 한국 맞나?
이 멋진 곳에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 아마 이 계절이면 가장 예약이 힘든 곳이 아닐까 합니다. 보기만 해도 절로 힐링되네요.
수도권에 비해 남쪽이라 그런지 아직 단풍도 좋습니다.
아래에서 숲을 올려다보는데 와 소리가 절로 납니다.
계단을 올라 흙길로 한 10-20분 정도는 올라야 SNS 포인트에 도달합니다. 평일 아침이지만 30분 정도는 족히 기다려야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와 메타세콰이어와 사랑하는 이가 함께 있다면 정말 너무 멋진 사진이겠죠?
내려와 출렁다리를 걷습니다. 이름은 출렁다리지만 생각보다 출렁거리지는 않습니다. 우람한 메타세콰이어 사이로 놓인 스카이워크를 걷다보면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에 나무가 주는 아름다음이 이 정도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한참을 돌아 스카이워크에 오릅니다. 출렁다리와 달리 스카이워크는 바람에 흔들리도록 지어진 건물이라 생각보다 엄청 흔들거립니다. 이제 메타세콰이어가 제 눈 높이네요.
이제 발길 닿는대로 걸어봅니다.
본디는 등산 삼아 형제봉을 오를까 했는데 그보다는 나무에 취해 나무사이를 편하게 걸어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메타세콰이어니까요.
대통령이 걸었다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 숲속의 집까지 가는 길은 말 그대로 메타세콰이어 천지입니다.
그래서 장태산의 주인공은 나무이고 숲입니다. 등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숲을 즐기면 됩니다. 곳곳에 화장실과 매점도 있고 쉬어가기 좋은 벤치도 있으니 쉬면서 커피 한 잔 여유를 가져도 좋구요.
오늘날의 장태산을 가꾸신 임창봉 선생님 흉상입니다. 11월 중순이후에 가시면 정말 멋진 숲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절대 강추합니다.
참고로 연중무휴로 주차비, 입장료가 없습니다. 즉 일찍 일찍 가셔야 합니다. 그래야 숲을 제대로 즐기실 수 있고, 대전 시내버스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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