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리뷰] 애플페이로 주가 올라간 현대카드의 금속 신용카드 '메탈 플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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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한국에 드디어 상륙한 애플페이가 요즘 핫이슈입니다. 컴퓨터 만드는 회사가 국내 금융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다니 대단한 일이죠. 모두 애플페이에 대해서는 너무 상세하게 다루고 있으므로 저는 현대카드를 리뷰해 볼까 합니다.
현대카드의 상품 구성이나 혜택을 소개하를 것은 아니고요, 금속으로 만들어진 신용카드인 메탈 플레이트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신용카드가 플라스틱이라는 통념은 이제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차별성을 강조하는 신용카드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차별화된 소재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 선두에 있는 회사가 현대카드입니다.
현대카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금속 소재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 메탈 플레이트도 그 일환이지만 진짜 골드 같이 보이는 찬란한 외모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발급을 해 버렸습니다. 발급은 작년에 했기 때문에 7개월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내구성은 어떤지, 금속 신용카드는 불편하지 않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메탈 플레이트는 현대카드의 M부스트 브랜드에 속해 있습니다. 단독으로는 발급할 수 없고, M부스트를 신청할 때 보조 카드로 메탈 카드를 신청할 수 있어요. 메탈 카드에는 3가지가 종류가 있지만 황금빛 모양인 더기어가 가장 멋있어 보입니다. 메탈 카드는 제조 시간이 많아 걸려 배송에 한 달 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당시 저는 3일만에 바로 받았어요.
메탈 플레이트는 금박이 된 두꺼운 종이에 포장되어 왔어요. 고급스러우면서도 고객을 위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역시 현대카드는 이런 감성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카드의 사이즈나 두께는 일반 플라스틱 카드와 동일합니다. 다만 무게는 메탈이라 조금 더 나갑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묵직했는데 며칠 가지고 다니다 보니 무겁다는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IC칩이 있는 부분은 방사형의 헤어라인이 들어가고, 반대쪽은 무광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손을 잡을 때 미끄러지지 말라고 한 것 같습니다. 네 귀퉁이에는 나사못 패턴을 넣어서 메카닉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멋있을 수도 있지만 깔끔하게 삭제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아무래도 금속이다 보니 가장자리 처리에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측면을 살짝 커팅을 하여 날카롭지 않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이아몬드 커팅을 하여 측면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효과도 있네요. 하지만 뒷면은 커팅이 부족하여 앞면보다는 손에 걸립니다. 손을 베이거나 할 정도는 아니지만 좀 날카롭다는 느낌이 듭니다.
뒷면은 좀 아쉽습니다. 통짜 메탈이라고 생각했지만 뒷면을 보면 플라스틱 같은 다른 재질입니다. 마그네틱 바나 IC칩, 이름 인쇄 등을 위해 다른 재질을 사용한 것 같은데 진정한 메탈이 아니라 조금 실망했어요. 하지만 뒷면 질감이나 색상이 너무 이질감이 나거나 부조화를 이루지는 않았어요.
아마도 메탈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분들은 내구성이 가장 궁금하실 것입니다. 멋지게 카드를 내밀었는데 스크레치가 자글자글하다든지, 한쪽 귀퉁이가 구부려져서 자존심까지 구겨지지 않을까 하는거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대카드의 메탈 플레이트는 내구성이 우수합니다.
7개월 사용한 것 치고는 거의 스트레치가 없습니다. 구겨지지도 않고요. 저는 신용 카드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 지갑을 소지하지 않은 지가 오래되어 휴대폰과 신용 카드만 가지고 외출을 하죠. 그 정도로 신용카드를 애지중지하지 않게 막 사용하고 있는데도 스크레치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카드 단말기에 끼우는 것을 반복하느라 IC칩 위쪽으로 약한 스크레치가 생겼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모를 정도입니다. 아마 저에게만 스크레치가 보이고 남들이 보면 골드의 광 때문에 스크레치가 보이지 않습니다. 미세한 스크레치를 커버하기 위해 폴리싱을 해 보려고 했지만 잘 못했다가는 방사형의 헤어라인이 망가질까봐 그대로 두고 사용하고 있네요.
일반 플라스틱 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이름과 카드 번호가 엠보싱으로 돌출되어 있잖아요. 그 위에 인쇄한 잉크는 조금만 사용해도 다 지워져서 나중에는 엠보싱만으로 카드 번호를 읽어야 하는데요. 현대카드 메탈 플레이트의 인쇄는 강력하더라고요. 뒷면의 카드 번호와 이름이 있는 화이트 인쇄는 처음 상태 그대로입니다. 어떤 인쇄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쇄 표면에 작은 스트레치 하나 없어요.
옆으로 봐도 처음 받을 때 그대로 구부러진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바지 주머니에서 험하게 이리저리 굴렀을 텐데도 빳빳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네요. 플라스틱 카드의 경우는 유연함이 있어서 조금 휘어져도 탄성으로 바로 돌아오지만 메탈 재질은 구부려지면 너무 보기 싫잖아요. 그런데 현대카드 메탈 플레이트는 뒷면을 플라스틱으로 보강한 제작 방식 때문인지 잘 구부려지지 않아요. 특히 측면의 모서리를 45도로 깍은 다이아몬드 커팅은 메탈 광채를 잘 반사하여 고급스러움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결재를 하는데 계산하시는 분이 돈 많이 벌겠다고 말하더라고요. 왜냐고 물으니 금색 카드라서 돈을 부를 것 같다는 것입니다. 이런 카드는 처음 본다고 하시네요. 메탈 플레이트 사용하면서 기분 좋은 순간이었어요. 다만 비싼 발급 비용은 단점입니다. 저는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발급받았지만 메탈 플레이트는 10만원이나 주어야 합니다. 차별화된 신용카드라고는 하지만 10만원 가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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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윤지상I기자TepiphanyI리뷰어의 최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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