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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알리익스프레스 무료 5일 배송 이벤트 제품 구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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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요즘 알리익스프레스가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배우 마동석님을 전면에 모델로 내세우면서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초이스라는 이벤트는 특가에 전시된 제품을 3개 이상 담으면 약 2천원으로 할인해 주며, 배송료 없이 5일 안에 중국에서 배송을 해 준다는 것입니다. 이벤트 대상 제품은 대체로 1만원대이며 이를 2천원대로 할인하니 할인폭도 괜찮고, 5일 안에 집으로 보내준다니 이보다 혜자스러운 혜택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할인 제품들을 보니 대체로 제가 찾는 제품이 없거나 좀 허접한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조금 쓰다보면 바로 고장나거나 한두번 쓰면 버려질 그런 제품 있잖아요. 처음에는 제품들을 보기만하면서 구매는 하지 않았는데, 일부 쓸만한 제품이 보여서 7개 정도를 구매했어요. 그래도 2만원이 채 안 되니 고장나면 버리는 셈 생각했죠. 어떤 제품을 구매했고, 쓸만한 지 리뷰하겠습니다.

 

 

무료 배송으로 유명한 알리지만 문제는 늦은 배송 시간이죠. 얼마나 느리게 배송되는지 사람들은 잊을 만하면 온다는 농담을 하죠. 그런데 무료로 5일만에 한국까지 배송한다니 가능할까요? 진짜 되더라고요. 구매 후 며칠 동안 중국에서 발송 시작조차 되지 않는 알리지만 이번에는 다음 날에 바로 배송이 시작되고, 초고속으로 수속을 밟더니 정말로 5일 만에 집 앞에 도착이 되었어요.

 

하지만 알리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먼 중국에서 날라오는데 완충재도 없이 비닐백에 7개의 제품이 들어있었습니다. 다행히 제품이 고장 나지는 않았지만 패키징은 정상인 게 없네요. 5일 만에 보내 줄 바에야 뽁뽁이 한번이라도 넣어 주었으면 감동을 받았을 것입니다.

 

7개의 제품은 대부분 2천원대로 제 돈 주고 사기에는 아쉽고 한 번쯤 가지고 싶은 제품을 선택했어요. 어떤 제품은 종이 박스도 없이 비닐 포장에, 심지어는 비닐 진공 포장한 제품도 있네요. 가격이 저렴한 만큼 포장 상태는 너무 별로였습니다.

 

부메랑
만족도 : 7 / 10

 

 

국내에 부메랑 UFO 또는 플라잉 디스크로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날개 하나짜리 드론 모양으로 던지면 프로펠러의 힘으로 공중에 부양하는 장난감입니다. 과거에 유튜브에서 너무 재미있게 놀던 영상을 봐서 한번 사 봤어요. USB 단자로 충전을 한 후 전원을 켜고 돌리면 자동으로 팬이 돌아갑니다. 

 

던지는 각도에 따라 직선으로 날아가기도 하고 부메랑처럼 되돌아옵니다. 처음에는 조작을 잘 못해서 거실에 내팽개치고 벽 구석에 처박히기도 했지만 몇 분 만에 방법을 터득하니 제법 재미있습니다. 다만 판의 양력이 강하지 못해서 드론처럼 날라가는 것은 아니고 떨어지는 중력을 다소 막아주어 천천히 떨어지는 정도입니다. 두 사람이 합을 맞추면 공 던지기처럼 주고받으며 놀 수 있습니다.

 

얇은 플라스틱 가드라서 떨어지면 충격에 금방 고장날 줄 알았지만 의외로 충격에 강합니다. LED가 내장되어 마치 UFO가 나는 느낌도 들고요. 다만 하늘을 나는 드론이 아니다 보면 조금만 가지고 놀면 모터에 머리카락이 끼네요. 그리고 배터리 용량이 적어서 동작 시간이 10분이 채 안 됩니다. 배터리가 착탈식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과 놀려면 2대를 구매하여 번갈아 충전하면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구매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점입니다.

 

초음파 크리너
만족도 : 2 / 10

 

 

안경을 쓰기 때문에 전부터 초음파 크리너를 하나 사면 어떨까 생각했지만 1년에 과연 몇 번이나 사용할까 생각하면서 구매를 포기했는데 이번에 2천원이라고 해서 사봤습니다. 국내에서 산다면 3만원 이상은 주어야 하는 제품이니까 망가져도 괜찮다는 심정으로 샀는데... 결과는 꽝이었네요.

 

제품 사이즈는 안경 하나가 들어간 크기입니다. 안경을 주로 사용할 것이니 이 정도 크기면 괜찮죠. 안경 이외에는 시계줄이나 팔찌 같은 귀금속 청소에 쓸 수 있습니다. 제품은 AAA 건전지 2개로 동작하며, 스위치는 전원 버튼 하나밖에 없습니다. 시간 설정이나 강도 설정 등은 할 수 없습니다. 뭐 아무런 기능이 없다고 해도 청소만 잘 되면 되니까요.

 

그런데 안경과 시계줄 등을 넣어 청소를 해 보니 뭔가 많이 부족합니다. 전원을 켜면 초음파가 동작하면서 청소가 되는 것은 맞지만 뭔가 많이 부족합니다. 강도가 너무 약해서 몇 분 동안 두어야 세척이 됩니다. 세척을 마친 후에도 깨끗하게 닦이는 것이 아니라 때가 남아 있었습니다. 안경점에 있는 초음파 크리너는 한 번만 돌리면 깨끗하잖아요. 그것과는 너무 다르네요. 테스트 후에 다시는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사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비용을 쓰더라도 강도가 높은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건전지 테스터기
만족도 : 9 / 10

 

 

리모콘이나 무선 마우스를 쓰다 보면 진짜 건전지가 방전되었는지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건전지 테스터기를 사봤어요. 제품은 아주 단순합니다. 내부에 전원이 들어가지 않고 빨간 손잡이를 벌려서 그 사이에 건전지를 넣어 주면 게이지에 방전 상태를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바형 건전지뿐 아니라 버튼형 수은 전지나 지우개처럼 생긴 9V 건전지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게이지에는 교체해야 하는지, 정상 건전지인지를 알려주지만 전압을 수치로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집에 버리기 위해 모아준 폐 건전지를 측정해 보니 반 정도는 정상으로 나왔네요. 더 사용해도 된다는 말이죠. 버릴 뻔한 건전지를 다시 사용할 수 있으니 꽤 만족스럽네요. 비록 만듦새는 허전하지만 제품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플립 장난감
만족도 : 1 / 10

 

 

그 동안 알리에서 자주 저에게 추천하던 키덜트 장난감인데 막상 사보니 후회만 되는 제품입니다. 스피너처럼 반복적인 동작으로 심리적 안정을 주는 장난감인데요, 금속으로 된 플립을 손으로 밀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이 전부입니다. 알리의 영상을 보면 제법 잘 굴러가는데 저는 아무리 해도 3~4번 정도만 굴러가네요. 제가 산 제품이 불량인지, 제가 굴리는 방법을 몰라서 그러는지 몰라도 생각처럼 재미있지 않네요. 오히려 스트레스만 줍니다. 그래서 제품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1점입니다.

 

애플워치 휴대용 충전기
만족도 : 10 / 10

 

 

여행이나 출장을 가면 애플워치 충전 케이블을 챙겨야 할 지 고민이 많죠. 며칠은 버텨줄 것 같으면서도 괜히 불안해서 결국 챙기게 되는데요, 이 휴대용 충전기만 있으면 그런 걱정은 할 필요 없네요. 사이즈는 애플워치만하고 손에 잡으면 쏙 들어갑니다. 그러니 여행용 가방이나 백팩의 작은 주머니에도 잘 들어갑니다. 저는 여행용이 아니라 일상 백팩에 넣어서 긴급 충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애플 제품과 잘 어울리게 화이트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금속 같아 보이는 플라스틱 고정 캡이 있어서 제품이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고정 캡에는 줄을 맬 수 있어서 열쇠 고리에 연결하거나 백팩에 직접 걸어 두어도 되겠네요. 고정 캡은 360도 회전이 됩니다. 양쪽으로는 뚜껑이 있고 각 끝에는 USB A 타입과 C 타입의 단자가 있습니다. 이 제품의 장점이 두 가지 단자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A와 C를 모두 지원하니 대부분의 환경에서 별도의 케이블 없이 충전기나 노트북에 바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너무 가격이 저렴하여 혹시 충전에 문제는 없을 지 걱정 반 우려 반 연결을 해 봤는데 너무 잘 동작합니다. 충전기에 연결하여 벽 콘센트에 꽂아 봐도, 노트북 충전 단자에 연결해 봐도 문제없이 동작을 하네요. 정말 싸게 잘 산 것 같습니다.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테스터기
만족도 : 5 / 10

 

 

전기 제품이나 회로판에 정상적으로 전기가 흐르는지 확인하는 테스터기입니다. 필요한 목적이나 용도는 없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지만 순전히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에 구매했습니다. 지름신으로 구매한 제품 치고는 만족이지만 과연 몇 번이나 요긴하게 쓸 지는 모르겠습니다.

 

제품 후면의 나사를 풀어 9V 건전지를 넣으면 동작합니다. 교류 직류 전기의 전압을 측정하고 배터리의 전류가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항값을 잴 수도 있고요. 하지만 제가 해 볼 수 있는 것은 건전지 전압을 측정해 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지름신으로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만족도는 5점입니다.

 

버니어캘리퍼스
만족도 : 8 / 10

 

 

집에 하나쯤 있었으면 해서 그 동안 기회가 되면 사려고 했는데 이번 이벤트에서 2천원에 판매하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버니어캘리퍼스는 일종의 자인데 원의 내경이나 제품의 두께, 홈의 깊이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제가 리뷰타임스의 리뷰어이자 개인 블로그에서 제품 리뷰를 할 때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샀어요.

 

제품 사진에는 꽤 그럴 듯하지만 본체는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금속인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무게감이라고는 전혀 없습니다. 마치 장난감 같습니다. 손톱만한 수은 전지 하나를 넣으면 액정 화면에 측정 수치를 보여줍니다. 인치와 밀리미터로 바꿀 수 있고, 0점 조정도 됩니다. 측정치는 0.1mm까지 잴 수 있으니 방구석 리뷰 수준에서는 꽤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오차는 0.2mm라고 합니다.

 

이번 이벤트로 구매한 제품 중에서 실용적인 측면과 자주 사용할 것 같은 제품으로는 1~2 순위가 될 것 같습니다. 플라스틱 재질만 아니었으면 10점 만점을 줄 텐데, 재질이 만족스럽지 않아 8점입니다.

 

오늘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초이스 이벤트로 구매한 7가지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수천가지 제품이 있고, 5일 안에 무료 배송도 된다고 하니 여러분도 찾는 제품이 있을 지 한번 검색해 보세요.

 

<blog.naver.com/lee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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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한아름I기자 profile_image MRMI리뷰어 profile_image 윤지상I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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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7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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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I기자
2023-04-12 09:04
알리는 저렴하니 정말 매력적인 제품이 많긴 한데 배송과 꽝 걱정 때문에 잘 안사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리뷰해주신 덕분에 어떤 게 살 가치가 있는지 알았습니다. ^^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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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iphanyI리뷰어
2023-04-13 08:54
꽝 걱정이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얼마나 꽝일까에 맞춰 도전해 봤는데 반 이상 성공했습니다. 이제 알리도 허접한 몰이라도 보면 안될 것 같습니다. ^^

리뷰가약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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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약해
2023-04-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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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 전문이라는 매체에서 리뷰를 하다만 느낌이라니... 조금 당황스럽네요. 건전지 테스터기 같은 경우에는 건전지 종류별로 측정이 잘 되는지, 안되는지, 새 건전지와 헌 건전지의 전압 출력 상태라던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애플워치 충전기 경우에는 A와 C 지원한다고 했지만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도 없고요. 고속충전 여부라던지...
버니어켈리퍼스는 최대 사이즈 설명도 없고요.
리뷰가 너무 하다 만 느낌이라 읽으면서, 아니겠지. 내용이 더 있겠지 했지만... 아쉽네요.

편집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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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2023-04-12 09:11
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 편집자입니다.
이번 리뷰의 경우 한 가지 제품을 집중적으로 리뷰한 게 아니고
알리에서 오는 제품들 5가지의 상태(?) 정도를 체크하는 게 목적이다보니
그런 면도 없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댓글 쓰신 분도 혹시 기회가 된다면 저희 국민리뷰어로 참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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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iphanyI리뷰어
2023-04-13 08:58
주신 의견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리뷰는 배송이나 제품이 허접하다는 알리의 구매 도전기에 좀 더 가까워서 각 제품에 대한 상세 리뷰는 저의 구매 만족도로 대신 했습니다. 사실 보시다시피 각 제품을 상세 리뷰할 아이템도 아니고요.. ㅎㅎ 제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가장 만족한 한 제품만 집중적으로 리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이번 리뷰의 성격으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수시로I리뷰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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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I리뷰어
2023-04-12 11:08
우와.. 아이템 하나하나가 그냥 쌀아있네요. ^^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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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iphanyI리뷰어
2023-04-13 09:01
제가 좋아하는 아이템을 평가해 주신 것을 보면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 가봐요. 이번 2천원대 이벤트는 수천가지의 제품이 있다고 하여 저도 많이 검색해 봤지만 구매하고 싶은 아이템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 돈 버려도 괜찮을 제품들을 장바구니에 담아서 진짜 5일 안에 제대로 오는지 한번 보려고 시도해 봤습니다. 이제 알리는 과거의 알리가 아닌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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