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리뷰] 풍경이 그림 같은 곳 '홍차가게 소정' > 서비스리뷰

옥천에서도 조용한 국도변에 위치한 홍차가게 소정은 벚꽃이 양쪽으로 만개하는 길이 진입로인 아름다운 곳이다. 크고 화려하지 않지만, 자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이다. 대청호라는 큰 호수로 이어지는 금강의 모습이 가을에는 단풍과 어우러지면서 달력 같은 풍경을 선물해 준다. 

메뉴는 홍차 종류가 다양하지만, 홍차와 다과를 기본으로 1인당 문화공간비라는 명목으로 균일하게 8천 원을 받는다. 그리고 원하는 홍차 종류를 선택하면 맛있는 다과와 함께 홍차를 서비스한다. 실내는 작은 집을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가급적 정원에 앉기를 권한다. 멀리 산과 강과 하늘이 눈을 즐겁게 한다. 날씨 좋은 날 가면 그야말로 축복받은 느낌이다. 

정원에는 들고양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홍차가게 소정에서 모두를 돌보기에 날이 따스하면 일광욕하는 고양이와 함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녀석들이 다과가 나오면 사람 주변으로 모여든다. 마치 개냥이처럼 사람과 친숙하게 눈을 맞춘다.

돌아올 때는 그만 그 풍경에 정이 듬뿍 들어버린다. 조용하고, 단아한 곳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 안에 충분히 몸을 숨긴 홍차가게 소정. 여러분도 그렇게 자연 속에 한번 온전히 몸과 마음을 맡겨 보시길. 

[카페정보] 

상호 : 홍차가게 소정 

주소 : 충북 옥천군 군북면 성왕로 1837 주택

메뉴 : 문화공간비 1인 8,000원 (홍차 + 다과)

<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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