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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리뷰] 신촌 대학가의 숨어 있는 명소, 대전해장국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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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신촌의 밤을 책임지는 숨은 맛집 ‘대전해장국’. 이곳은 신기하게도 간판과는 달리 해장국은 없다. 구태여 하나 억지로 찾아보자면 서비스로 나오는 뚝배기 얼큰 콩나물국이 해장국에 가깝다. 그러나 이곳의 주메뉴는 숯불 닭발과 미니족발, 닭꼬치로 메뉴는 온통 술안주뿐이다. 실내 분위기가 특히 깡패인데 마치 포장마차처럼 원형의 드럼통 테이블이 노포 스타일의 술집처럼 펼쳐져 있다.

 

대전해장국전문, 신촌

 

자리를 잡고 앉아 벽에 붙어 있는 메뉴를 보면 고민이 필요 없다. 이 집의 시그니처인 닭발과 닭꼬치는 최우선으로 주문해야 한다. 그렇게 각각 1인분씩을 주문하면 아주머니가 바로 뚝배기 콩나물국(2인분 이상 주문시 무료, 추가시에는 2천원)을 준비한다. 닭발과 닭꼬치는 숯불에 구워주니 숯불 향은 당연히 입혀진다. 살짝 이날 아쉬웠던 것은 미리 초벌을 해놓는데 조금 식은 느낌이었지만, 다른 모든 것이 이 실망감을 누르고 올라온다. 

 

대전해장국전문, 신촌

 

대전해장국전문, 신촌

 

대전해장국전문, 신촌

 

대전해장국전문, 신촌

 

메인 안주가 나오기 전에 뚝배기에 담긴 얼큰한 콩나물국을 내어준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마늘이 듬뿍 들어갔고, 얼큰하게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갔는데 시원한 콩나물국의 느낌이 마치 술을 마시면서 바로 해장하는 느낌이다. 아차! 이곳은 술도 음료도 셀프다. 나중에 나가면서 테이블 위에 있는 술을 계산한다. 소주나 맥주나 동일한 가격이다. 

 

대전해장국전문, 신촌

 

대전해장국전문, 신촌

 

대전해장국전문, 신촌

 

대전해장국전문, 신촌

 

홀과 콩나물국을 담당하시는 아주머니가 정말 친절하다. 덕분에 서강대, 연대, 이대를 바로 옆에 두고 있는 동네이다보니 청년 손님도 많지만 나이 든 장년층도 많다. 희한하게 두 간극의 세대가 모두 이 자리에서 하나의 시대로 뭉쳐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더 분위기가 묘하고 가슴 한편으로는 뿌듯하다. 

 

대전해장국전문, 신촌 / 닭발과 닭꼬치

 

대전해장국전문, 신촌 / 콩나물국

 

대전해장국전문, 신촌 / 미니족발

 

최근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늘고 있다. 이제 이곳은 단순한 술집을 넘어, 신촌의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당정보] 

상호 : 대전해장국전문

주소 : 서울 마포구 고산7길 25

메뉴 : 닭꼬치, 닭발, 족발 모두 1인분 12,000원

특징 : 메뉴에 없으면 옆 편의점에서 사다 먹어도 오케이 

 

<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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