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리뷰] 섬세한 갓포요리 사케바, 한남타츠 > 서비스리뷰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가끔 사치를 부리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딱 찾기 좋은 곳. 한남동에 있는 한남타츠이다. 이곳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이자카야가 아닌 갓포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사케바다. 갓포요리는 전문적인 조리 기술로 만든 고급 요리를 의미한다. 당연히 재료도 요리도 모두 최상급. 여기 한남타츠는 그런 고급 요리에 한 가지를 더했다. 바로 플레이팅. 젊은 감각의 세련된 플레이팅으로 저절로 사진을 찍게 만든다.

 

 

일단, 가게로 들어가면 거대한 다찌 테이블이 눈에 들어온다. 그 안이 셰프의 조리 영역이고 두 명이 오면 다찌에 둘러앉을 수 있다. 여러 명이 방문하면 4인용 테이블도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길. 약간 조도가 약한 것이 적응이 필요하다. 그런데 당연히 술집이라면 조도는 낮기 마련. 그런데 신기하게 다찌 안 셰프의 조리 영역은 상당히 밝다. 이 조명의 언발란스가 재미있게 느껴진다.

 

 

 

 

 

시작은 사시미. 요리가 나오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주류는 에비수 생맥주로 시작. 곧 사케도 한 병 주문했다. 사시미가 나오는데 플레이팅이 소문처럼 아주 예쁘다. 그냥 썰어서 내놓은 사시미와는 차원이 다르다. 맛도 최고. 플레이팅도 최고. 사시미 가운데는 참깨 소스와 전복장 소스가 같이 올라가 있어 취향껏 함께 하니 아주 좋았다.

 

 

 

 

 

사시미 다음으로 굴 후라이와 토리가츠를 주문했다. 굴 후라이는 먹어본 것 중 최고였고, 토리가츠는 바질 토마토소스가 곁들여져 이탈리안 같은 느낌으로 맛있었다. 씹는 것도 넘기는 것도 무척 좋다. 지금까지 먹어본 것은 모두 강추. 그런데 마지막에 주문한 나베는 짜서 먹기가 좋지 않았다. 나베는 케바케일지 모르지만 분명 짜서 추천하기가 애매했다.

 

[추천 포인트]

* 분위기 깡패인 사케바 

* 사시미와 굴 후라이 강추 

* 다른 요리들도 괜찮을 듯, 단 나베는 비추

* 단, 룸으로 들어가면 일정 금액 이상의 매출 보장 필요 

 

[식당정보]

상호 : 한남타츠

주소 :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37 1층 한남타츠

주차 : 발렛 주차 가능

<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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