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리뷰] 단양팔경의 하나, 동양화 같은 '사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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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단양읍에서 남쪽으로 8km 정도 떨어져 있는 남조천(일명 운계천) 강변에는 석회암으로 된 약 70미터 높이의 수직절리가 병풍처럼 펼쳐진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단양8경의 하나인 사인암이다. 그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워 조선 최고의 화가 단원 김홍도가 화폭에 담기 위해 1년을 바라보며 고민했다고 하니 그 풍경이 누구나 가슴에 와 닿는 곳이다.
사인암은 수직·수평의 절리 면이 마치 책을 쌓아 놓은 모습을 하고 있어 유래한 지명이다. 또 고려시대 성리학에 능통해 중국의 역이 동으로 옮겨 갔다는 뜻으로 역동(易東)이라고 불리운 우탁(禹倬, 1263~1342) 선생이 임금을 보필하는 직책인 정4품 사인(舍人)으로 재직한 후 고향인 단양 땅으로 낙향해 이곳에 머물며 후학을 가르쳤다는 사연이 있어,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로 부임한 임재광이 사인암이라 명명했다.
사인암을 끼고 굽이져 흐르는 계곡을 운선구곡이라 하는데 사인암은 그중 제7곡에 해당되며 단양8경 중에서도 제일 빼어난 경승지로 손꼽는다. 사인암 정상에는 소나무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뚝 솟아 있다. 또 수직절벽의 바위 틈에도 마치 분재와 같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 시키기에 충분하다.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암벽에 드러난 격자무늬와 함께 머리에 이고 있는 노송의 어우러짐은 하늘의 구름과 흐르는 강물에 반사되며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여운을 깊게 남긴다.
사인암 주변에는 청련암이라는 암자가 있으며, 그 암자에는 금빛으로 빛나는 목조불상도 있다. 특히 사인암 주차장은 아주 넓고 계곡을 따라 산책로가 테크로 잘 형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다.
시설 안내
- 주소 :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리 64
- 도로명 주소 :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길 37
- 입장료 : 없음
- 주차 : 무료이며, 소형 및 대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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