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리뷰] 꽃무릇과 편백나무의 멋진 앙상블, 성주산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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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꽃보다 가을꽃이 예쁘다고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꽃무릇을 보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어쩜 꽃이 저렇게 생길 수 있을까 싶었던 꽃무릇을 영광 불갑산에서 원없이 보고 난 다음 해마다 가을이면 꽃무릇 앓이를 하게 됩니다. 요즈음은 이곳 저곳에 많이 심어 두기는 했습니다. 그 가운데 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도 있습니다.
입구를 시작으로 넓지는 않지만 충분히 즐길 정도의 꽃무릇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료 2천원, 입장료 1천원이 있습니다. 그대로 그 가치는 충분히 하고도 넘치는 곳이죠.
상사화라고도 불리는 꽃무릇은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해 애절한 사랑,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뜻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서책을 만드는 풀의 원료로도 쓰여 주로 절에서 많이 심기도 하구요.
입구에 잔뜩 심어둔 꼿을 담으려는 분들이 연신 셔터 누르시기에 바쁘십니다. 넓지는 않고 올해 상태가 아주 좋지는 않다지만 그래도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조형물도 설치해서 더욱 사진 찍기 좋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규모도 크고 시설도 좋습니다. 매점도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중간쯤 부스에 들어서니 인바디를 비롯해 건강체크를 할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아주 인기 코너였습니다.
수목원 안쪽에도 상사화를 볼 수 있습니다. 계속 심고 있다니 더 많이 볼 수 있겠네요.
편백나무는 흔히 히노끼라는 일본 이름으로 잘 알려진 나무입니다. 아마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한 번은 보셨을 듯 합니다. 이 나무는 세균에 대한 항균 및 살균 작용이 뛰어나 웰빙용품 소재로 많이 사용 됩니다. 일본에서 최고급 내장재로 많이 쓰였죠.
편백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도 없애주기 때문에 최근 도마 재질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숲 한 가운데 데크와 침대를 만들어 두어서 한참을 누워서 쉬었습니다. 물 한 병 들고 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꽃무릇만 보지 마시고 꼭 편백나무도 즐기고 가세요.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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