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교토 청수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 문화&이벤트 리뷰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일본의 옛 수도 교토에 위치한 청수사(清水寺). 물이 맑은 절이라는 뜻을 지닌 이곳은 일본 불교 중 북법상종의 대본산인 곳이다. 서기 778년에 창건되었으니 그 역사가 천년도 훌쩍 넘긴 곳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이기도 하다. 현재 유지되고 있는 건물은 도쿠가와 막부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돈을 기부해 1633년에 건축했다.

 

 

2008년부터 대보수가 행해졌고, 필자가 방문했던 2017년에도 부분적으로 공사가 계속되고 있었으나, 2020년 보수공사를 완료하고 현재는 제대로 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청수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곳은 거대한 지붕과 테라스(무대라고 부름)를 갖추고 있는 본당이다. 이곳은 청수사가 모시고 있는 관세음보살을 위해 춤과 공연을 주로 하는 곳이다. 특히 그 테라스가 우측에 나오도록 교토 시내를 내려다보는 뷰포인트는 청수사를 상징한다. 그 시야에서 단풍도 상징처럼 다가온다. 더구나 그 장면은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도 다양하게 영감으로 작용해 사용되기도 했다. 

 

 

 

 

 

 

 

 

 

 

 

 

청수사 안에는 지슈 신사도 있다. 일본만의 아주 독특한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사랑을 관장하는 신인지 사랑의 오작교 같은 돌이 있고 그것으로 사랑이 이루어지는지를 시험해 볼 수 있어 젊은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 청수사의 상징인 오토와 폭포에서 흘러오는 물을 내려주는 곳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세 갈래로 나눠져 물이 흐른다. 세갈래 물에는 각각 건강, 사랑, 배움을 상징하고 그 물을 마시면 그 상징하는 부분이 좋아진다는데 재미있게도 두 개까지는 괜찮지만, 그 세 개를 다 마시면 오히려 운수가 나빠진다고 한다. 건강, 사랑, 배움 모두가 이루어질 수는 없다는 의미인 듯하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공식적인 이야기는 아니라고 한다.)

 

 

 

 

 

 

 

 

 

 

 

 

 

청수사를 오르는 길 양편에는 우리나라 관광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각종 가게가 즐비하다. 먹을거리와 기념품을 파는 곳이 대부분으로 우리나라 관광지에 온 느낌을 받을 정도. 교토에서는 나름대로 가장 가봐야 할 곳 중 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가을이라면 이곳을 놓칠 수는 없다. 그 단풍이 절정을 이루기 때문이다. 

 

 

 

 

 

 

 

 

 

 

 

 

 

 [청수사 올라가는 상가로]

 

 

 

 

 

[여행정보]

명소 : 청수사(Kiyomizu-dera Temple) 

위치 : 1-294, Kiyomizu, Higashiyama-ku, Kyoto-shi, Kyoto, 605-0862, Japan

홈페이지 : https://www.kiyomizudera.or.jp/en/

 

<susiro@gmail.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