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리뷰] 안내산악회 "당신을 산으로 배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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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자 등산을 시작해 봅시다. 보통 등산은 동네 뒷산으로 시작합니다. 조금 자신감이 붙으면 서울의 경우 아차산, 인왕산 정도를 다녀옵니다. 등산 별거 아니네!
조금 높고 이름도 들어본 산에 도전해 봅니다. 북한산, 음 만만치 않구먼, 도봉산, 어째 더 힘든데? 아무튼 등산에 조금 익숙해지면 조금은 멀고 높은 산에 도전해 봅니다. 그런데 산이 모두 북한산, 도봉산, 인왕산, 아차산처럼 전철타고 버스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죠.
다행히 차가 있으면 운전해서 가면 되겠지만, 예를 들어 지리산만해도 서울에서 4시간은 운전해야 갑니다. 그리고 등산하고 다시 또 4시간 운전하고... 만만치 않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도 있지만, 대중교통이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원래 산이란 사람이 많이 사는 곳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있는 것이 바로 안내산악회입니다.
이름은 산악회지만 실은 산행 전문 버스 대절업체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왜 안내산악회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이른바 썰이 워낙 다양합니다. 몇몇 업체가 있지만 통칭해서 안내산악회라고 합니다. 그가운데 이번에 이용한 것은 알레버스라는 조금은 신세대에 맞춘 산악회입니다.
다른 산악회와 달리 알레버스는 SNS를 기반으로 합니다. 따라서 이른바 산행대장이 없고 모든 내용을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고 인스타그램에 올립니다. 흔히 산악회하면 아저씨들이 산에서 막걸리 한 병 마시고 시작하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나름 치열한 경쟁을 뚥고 예약을 성공하면 확인 카톡이 오고 안내 역시 카톡으로 합니다. 보통 산악회는 경험 많은 산행대장이 할 일을 SNS도 대신 하는 셈이죠.
당일 정해진 시간 장소에서 버스를 탑니다. 참고로 산행버스의 메카는 사당역입니다. 주말 아침 7시 사당역은 무슨 명절날 같을 정도입니다. 저는 신갈간이버스정류장에서 탔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버스는 도착했고, 제 자리에 앉아 편히 갔습니다. 준비한 간식도 있었고, 산행 중간에 지금은 하산할 때라는 안내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안내를 보내줍니다.
편하기도 하지만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만약 경주까지 자차로 간다면 왕복 유류비 약 9만원, 톨게이트비 3만6천원, 주차비 5천원이 들었을 겁니다. 총 합계 131,000원이죠. 운전하면서 얻는 피곤함은 빼구요. 드라이브를 좋아하시면 예외입니다만.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집에서 수서역까지 광역버스 약 6,000원, SRT 수서-경주 요금 왕복 85,200원, 경주역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택시를 타면 택시비 왕복 3만원입니다. 모두 해서 118,200원이네요.
그런데 알레버스는 1인당 42,000원입니다. 아내와 함께 다녀와도 84,000원이죠.
경제적이기도 하지만 시간과 편의성도 비교해야죠. 자차로 가면 약 4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약 4시간 30분, 알레버스는 4시간이 걸렸습니다. 경주가 그래도 도심지라 그렇지만 도심에서 벗어난 산이면 시간은 훨씬 차이나지 싶습니다.
생각했던 관광버스의 이미지도 아니었고 조용하고 편했습니다. 흔히 산악회 하면 떠오르는 불륜이나 음주로 인한 소란은 없었고 상당수는 코로나가 끝났지만 마스크를 썼습니다. 버스내 취식도 원천적으로 금지였구요.
다만 개인마다 등력에 차이가 있는데 산악회 버스는 떠나는 시간이 정해져있습니다. 알레버스는 초심자가 많아 비교적 시간이 넉넉치 않지만 다른 오래된 안내산악회 버스는 버스시간이 빠듯합니다. 기다려주지 않고 딱 시간에 떠나는 것으로도 유명하구요. 그래서 불안해 하는 경우도 제법 있습니다.
그래도 전국 좋은 산을, 직접 운전하지 않고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차노은 서비스입니다. 참고로 좋은사람들, 다음메일, 반다룽 등의 유명 안내산악회가 있으니 편한 일정 보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모든 서비스는 내돈내산으로 협찬 등은 전혀 없었습니다.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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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I기자님의 댓글
곰돌이아빠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