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리뷰] 일본 최초의 서양식 공원, 히비야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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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일본 긴자와 도쿄역 사이에는 두 개의 큰 공원이 있다. 하나는 히비야 공원이고 다른 하나는 황궁 앞 정원이다. 오늘은 긴자 제국호텔 바로 뒤에 있는 히비야 공원을 다녀온 경험을 공유할까 한다.
을씨년스러운 2월 말에 갔더니 꽃도 없고 멋진 단풍도 없어 아쉬웠지만, 일본이 생각하는 서양식 공원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좀 쉽게 와 닿았다. 먼저 공원 중앙에는 커다란 분수가 있다. 그리고 공원 전체를 둘러 산책로가 있고 나무와 중간중간의 연못이 공존한다. 도쿄역 쪽으로는 빌딩 숲을 이루고 있고 옆으로는 황궁이 있어 조망이 정말 좋다. 평일 아침인데 출근하는 시간임에도 공원은 한적하다.
4월에는 튤립, 6월 중순부터 하순까지는 백합, 봄과 가을에는 장미가 유명하다고 한다. 서양식 공원답게 야외음악당도 있다. 종종 콘서트 같은 이벤트도 열린다고 한다. 공원 안에는 카페테리아와 음식점도 있다. 커피나 맥주 그리고 가벼운 식사 등도 가능하다.
재미있는 것은 공원 후문 쪽에 사람들이 잘 안 보이도록 칸막이 같은 것을 해놓고 흡연시설을 만들어놓았다. 이제 일본도 야외에서는담배 피는 사람을 보기 쉽지 않다. 물론, 아직도 술집에서는 실내에서 흡연하는 곳이 있어 불편했지만, 거리는 정리가 된 듯하다.
히비야 공원은 에도시대에는 제후의 땅이었고, 메이지 시대에는 육군 연병장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 1903년 일본 최초의 서양식 근대화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올해 무려 120년 된 공원으로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를 비롯해 수천 그루의 고목이 즐비해 도심의 허파 기능을 충실히 해준다.
<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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