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뷰] 커피향기에 잔뜩 취한 '2023 서울 커피엑스포' > 문화&이벤트 리뷰

[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한 2023 서울 커피엑스포가 4월 5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A홀과 B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국내외 250여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850여개 전시 부스를 설치한 B2B 커피 전문 전시회로 8일까지 계속된다. 

현장에서는 국내외 많은 업체들이 상업용 커피머신과 원두 등을 선보였다. 즉석에서 시음행사도 펼쳐졌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도 스스로 선호하는 취향에 따라 원두와 기계를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한 업체에서는 에스프레소바, 콜드브루존, 스페셜티존 등을 준비해 개인별로 선택한 커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행사장에서는 바이어, 카페 운영자 등을 위해 로봇팔, 캔시머(캔 밀봉도구), 로스팅기계 같은 다양한 기계도 소개됐다. 한 부스에서는 로봇팔이 직접 내린 게이샤 커피를 시음하는 기회도 제공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의 주빈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신흥 커피 강국으로 떠오르는 필리핀이다. 필리핀 부스에서는 스페셜티 커피 카펭 바라코를 비롯한 다양한 원두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청호나이스는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청호 에스프레카페' 시리즈 등 정수기 8종과 공기청정기 4종을 소개했다. 청호나이스 커피캡슐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100%'를 포함한 에스프레카페 전용커피 7종을 부스 전면에 배치했다.

청호 에스프레카페는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 기능을 담은 올인원 제품이다. 용량과 사이즈에 따라 총 4종의 라인업이 있다.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아메리카노 총 4가지 커피추출이 가능하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커피엑스포는 국내 최대 규모 커피 전문 전시회인 만큼 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가 결합된 에스프레카페를 많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청호 에스프레카페를 직접 체험하고 고품질의 커피맛도 함께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커피 토크 콘서트(Coffee Talk Concert)에서는 ‘파스텔커피웍스’ 방현영 챔피언 바리스타, ‘구테로이테’ 서명석 대표 등 커피업계 전문가와 함께하는 커피 산업 시스템, 2023 최신 커피 트렌드 등 커피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론의 장도 열렸다.

커피엑스포지만 와인, 칵테일 등도 전시됐다. 흥국F&B 부스에서는 김지유 롯데 시그니엘호텔 헤드바텐터가 최근 유행하는 하이볼과 자몽 농축액을 섞어 만든 칵테일을 선보였다.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하이볼 같은 믹싱주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커피에 융합된 주류까지 카페 대상 업체들이 시장선점에 나섰다.

젤라또 같은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디저트 같은 식품도 전시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사업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거대 규모의 행사이다 보니 커피 관련 기계를 포함해 다양한 믹싱머신, 관련된 기계들이 다양하게 전시됐다. 오토 진공 블렌더 같은 부분도 인상깊었다. 평범한 관람객은 이런 자리가 아니면 보기힘든 전문영역의 기기들도 볼 수 있었다.

신제품 특별관에서는 올해 커피업계 트렌드를 이끌어갈 원두부터 장비 및 부자재 등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다.  브리타 주관으로 마련된 로스터즈 클럽에서는 국내 특색 있는 로스터리 30곳의 제품 경험을 할 수 있다. 매우 다양한 커피를 캡슐에 넣어서 판매하려는 기획상품도 돋보였다.

서울커피엑스포 관계자는 “서울커피엑스포는 올해의 업계 트렌드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상반기 최대 전시회다”며 “커피업계 관계자, 예비 창업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 만큼 많은 분들의 방문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catchrod@reviewtimes.co.kr>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