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리뷰] 생활을 위한 최신 ICT 기술 체험 한마당, 2023 월드IT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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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최신 정보통신 기술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 체험하는 2023 월드IT쇼가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6개 기관 이 공동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월드IT쇼는 국내 최대 규모의 ICT분야 전시회이며 국내외 최신 ICT트렌드 및 기술 산업 동향과 전망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내기위한 B2B 행사이기도 하다.
15번째를 맞는 올해는 작년보다 행사 규모가 확대되어 국내외 디지털기업 465곳이 참가했다. 국내 ICT분야 대기업을 포함해서 유망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400여개 기업 및 기관들이 최소 1,300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도심항공교통(UAM), 메타버스 등 다양한 첨단 ICT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했다. AI & I라는 테마를 정해서 코딩 언어를 형상화한 디자인의 전시관에서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보여준다. 입구에는 초거대 인공지능 브랜드 ‘에이닷’ 마스코트가 관람객을 맞는다.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 ‘누구 오토’, AI 반도체 ‘사피온 X220’과 AI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가상발전소 기술 등 산업에 적용된 다양한 AI 기술 시연도 볼 수 있다. 안쪽에는 에어 택시로 불리는 실물 사이즈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도도 있다. 관람객들은 VR 기기를 착용하고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며 연계교통, 배터리 충전, 인포테인먼트 등을 체험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 입구에 국내 유명 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방문객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방문객은 갤럭시 S23 시리즈의 초고화질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다.
부스 안에는 카메라, 게임, 연결성, 지속가능성 등 갤럭시 S23 시리즈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한데 모았다. 갤럭시북3, 갤럭시탭 S8, 갤럭시워치5, 갤럭시버즈2 프로 등 다양한 갤럭시 제품들도 볼 수 있다.
LG전자는 ‘Life’s Good’을 주제로 자사 제품을 전시했다. 브랜드 심벌 ‘미래의 얼굴’이 대형 올레드 사이니지 화면을 통해 다양한 움직임과 표정을 보여주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ESG 비전을 소개하는 ‘지속 가능한 사이클’ 조형물과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LG 사운드바,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들도 전시했다.
라이프스타일 공간에 최적화한 가전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또한 LG 울트라기어의 게이밍 모니터, 노트북, 스피커와 총 20단계로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게이밍 TV LG 올레드 플렉스를 활용해 게임을 즐기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전자칠판, 스마트 모니터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제품과 프로빔, 씨네빔 등 LG전자의 빔프로젝터 제품군도 볼 수 있다.
KT DS 전시관은 안전하고 빠른 디지털혁신(DX)을 주제로 삼았다. KT의 디지털혁신 서비스 15종과 함께 KT전시관을 통해 자체 개발 신규 솔루션 2종을 공개했다.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 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통합관리 솔루션 비스트다. ‘비스트’ 존에서는 보통 눈에 보이지 않는 통신 트래픽의 이동 경로와 제어 과정 등을 볼 수 있었다.
대기업 외에도 ICT분야 중견·중소기업과 혁신 스타트업, 정보통신 관련 공공기관, 단체도 다수 참가했다. AI플랫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ICT 융합서비스, 스마트홈, 오피스, 가전 및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등의 스타트업 기업도 많았다.
여기에 자율주행, UAM, 드론 등 지능형 모빌리티와 로봇, 디지털트윈&메타버스(XR기술),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보안 소프트웨어 & 블록체인(NFT), 양자정보과학 분야 같은 신기술과 IT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도 참가했다.
비즈니스 커넥팅 프로그램인 밍글링존(Mingling Zone)도 주목받고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바이어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민관 협력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스타트업들과 신사업발굴, 제휴협력, 투자 등을 협의하는 행사다.
전국 29개 53개 대학IT연구센터의 연구 성과물로 구성한 ITRC 인재양성대전 2023와 참가기업(기관)의 사업 분야별 기술이전, 공동연구/협업 등을 지원하는 2023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도 A홀에서 동시 개최됐다.
월드IT쇼 2023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엔데믹 이후 급격히 진행되는 거시경제 환경에 우리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과 시장 트렌드를 전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ICT시장의 미래 성장 동력인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대기업과 ICT분야 연구 및 지원 기관 및 단체들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커넥팅 기회로 인식되도록 올해 행사를 적극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챗GPT 등장으로 디지털 일상화가 더 가까워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월드IT쇼는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우수한 디지털 혁신제품과 서비스를 국민들이 체험하고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플랫폼으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atchrod@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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