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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5월 가정의 달에 볼만한 문화공연 프로그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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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엄마아빠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문화공연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서울에서는 역사와 유네스코 무형유산을 배울 수 있는 역사 공연과 비보잉과 레이저쇼, 힙합과 3D애니메이션 등 생동감 있고 환상적인 공연 프로그램이 열리고 지방에서도 다양한 뮤지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음악으로 역사를 배우는 <광화문이야기, 한양에서 서울까지>

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광화문이야기, 한양에서 서울까지>는 5월 5일과 6일 양일 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광화문의 역사적 사실을 대한민국 대표 어린이 합창단체인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연주로 들려준다.

 

광화문을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 현재와 미래라는 세 가지 구성으로 ‘수도 한양’, ‘엄마야 누나야’, ‘한양에서 서울까지’ 등 11개의 곡을 공연에 담았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어린이 합창음악을 이번 공연에 구현하며 온 가족이 함께 역사와 음악을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친구와 함께 만드는 놀이 뮤지컬 <프렌쥬 ‘신비의 손전등’>

김포문화재단은 5월 5일 김포아트홀에서 어린이날 기획공연 프렌쥬 '신비의 동물원'과 기획공연 연계프로그램인 프렌쥬 〈빛과 그림자 체험전〉을 진행한다.

 

어린이날 기획공연인 프렌쥬 '신비의 동물원'은 5월 5일(금) 1일 3회(11:00, 14:00, 16:30) 공연을 진행하며,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내용을 가진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쓰담쓰담 동물원 프렌쥬'에 탄탄한 스토리와 다채로운 무대 연출을 더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 뮤지컬로 재탄생한 작품으로, 실루엣 애니메이션 특유의 감성적 비주얼과 아날로그적 매력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종묘제례악에서 K팝의 칼군무 발견 <일무>

<일무>는 제1회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종묘제례악은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신 종묘에서 거행되는 제례의식 중 춤과 기악, 노래를 말하며 중학교 음악 교과서(사단법인 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 감수)에도 수록되어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의 미장센으로 55명의 무용수가 열을 맞춰 펼치는 웅장하고 장엄한 대형 군무인 <일무>는 궁중무용을 한 폭의 화려한 그림처럼 연출되었다. 5월2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일무>는 작년 초연에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는 의상이 더 화려해지고 극 구성이 간결해졌으며 남성미 넘치는 ‘죽무’가 더해졌다.

 

<일무>는 2022년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소개된 바 있으며, 전통 궁중무용의 현대적 해석으로 세계적인 K팝 칼군무의 문화 원형을 <일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비한 낙서의 세계 <매직드로잉 가족극 ‘두들팝’>

평택시문화재단은 5월 13일,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매직드로잉 가족극 <두들팝>을 개최한다. <두들팝>은 손 그림과 스크린 아트의 만남으로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연으로, 호기심 많은 두 주인공(우기, 부기)이 화이트보드 벽에 잉크 방울을 튀기면서 그은 선 한 줄, 얼룩 한 점이 모여 하나의 그림이 되고, 그 그림이 프로젝터 영상에서 움직이며 스토리가 시작된다.

 

<두들팝>은 해외에서부터 시작한 공연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미국 아동 청소년 공연마켓 등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공연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뉴욕 공연의 중심인 링컨센터에도 초청되었을 만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높은 퀄리티의 공연이다.

 

 

5월 어린이날 ‘꿈의숲에서 놀기’ <레이저무브아트쇼>

서울시 동북부 대표 공원인 ‘북서울꿈의숲’에 위치한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5월 5일 어린이날에 비보잉과 레이저쇼를 결합한 힙합 퍼포먼스 공연 <레이저무브아트쇼>가 열린다. 힙합 댄스 퍼포먼스팀 ‘힙합크루 리듬몬스터’의 연출과 공연을 통해 환상적인 레이저쇼와 비보잉 댄스가 어우러져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힙한’ 공연을 경험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매력적이고 현대적인 공연이 될 것이다.

 

 

‘세종어린이시리즈’ <오케스트라여행>

세종문화회관만의 클래식 교육 콘텐츠로 다년간 사랑받아 왔으며 지난해 대극장 유료객석 점유율을 99% 달성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올해 시리즈 Ⅰ <오케스트라여행>은 5월 21일 세종대극장에서 선보이며 어린이를 위한 렉처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등 친숙한 클래식을 바탕으로 음악감상과 함께 연관된 특수 제작한 ‘3D애니메이션’이 설명을 더한다. 세종대극장에 설치한 초대형 스크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입체 캐릭터를 등장시켜 공연에 생동감을 줄 것이다. 공연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렉처콘서트는 진양혜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공연감상법과 오케스트라 악기배치 등을 설명한다. 또한 오케스트라 여행안내서 ‘에듀북’을 어린이 관객에게 제공한다.

 

 

EBS 창작가족 뮤지컬 <세계문명탐험대-태양의나라 이집트>

뮤지컬 <세계문명탐험대>는 아동뮤지컬의 주요 수요층인 4~7세 유아동 관객층은 물론, 콘텐츠의 빈약을 겪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동·청소년을 아우르는 탄탄하고 감동적인 스토리와 안무 화려한 퍼포먼스등 뮤지컬의 기본적인 요소에 충실하고 있다.

 

기존에 어린이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의 ‘대형 미로 세트’, ‘모아이 석상’, ‘스모그 대포’, ‘레이져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웰메이드 가족뮤지컬이다. ‘어린이공연은 시시하다’는 그간의 관념을 타파하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이 함께 봐야 할 명작 공연으로도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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