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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여자 없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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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iphanyI리뷰어
2023-11-16 12:44 874 2 1 0
  • - 별점 : 평점
  • - [ 5| 참여 1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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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도서

 

얼마 전 뉴스에서 여자 혼자 사는 집의 방범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남자의 범죄 뉴스를 봤습니다. 미꾸라지처럼 좁은 창살을 비해 들어가는 모습에서 한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인 같은 중범죄는 아니지만 상대방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이런 파렴치한 범죄자들을 국가에서 단호하게 처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뉴스를 보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여자 없는 남자들이 생각났어요. 이 소설은 책 제목 그대로 혼자 사는 남자들의 스토리를 옴니버스로 묶은 것인데 하루키 특유의 문체로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소설의 한 편 중에 이번 범죄와 비슷한 상황이 나옵니다.


범죄자는 여자 고등학생이며, 좋아하는 남자 고등학생의 집에 몰래 침입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침입하는 과정이며 남자 고등학생의 방에서 하는 일들과 마음 상태를 하루키 작가는 정밀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여학생은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이나 남자의 집에 몰래 들어가면서 그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데요... 수사관들이 이 소설을 보고 이번 범죄자의 심리나 동선을 참고해 볼 만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집에 몰래 들어가는 것도 중독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뉴스의 범죄자도 아마 중독자일 수 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단죄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소도독이 되어 돌아올 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뉴스를 보다가 책 생각이 나서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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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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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3-11-16 14:34
소설이라는 게 본디 체험을 하지 않고서는 쓰기 힘든 자전적 내용으로 엮어지기 마련인데, 하루키는 이런 내용을 어찌 상상 속에서 그려냈는지 참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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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iphanyI리뷰어
2023-11-17 08:34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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