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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타임스 올해의 10대 영화에 '헤어질 결심'

히치콕 영화 현기증처럼 아찔한 즐거움 준다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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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미국 뉴욕타임스의 올해 10대 영화에 올랐다. 

 

뉴욕타임스의 수석 영화평론가인 마놀라 다기스는 기사에서 올해 자신이 인상 깊게 본 10개의 영화를 소개하면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8번째 영화로 꼽았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박해일가 용의자로 지목된 사망자 아내(탕웨이)에게 느끼는 복잡한 감정변화를 담은 멜로 스릴러로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헤어질 결심을 미로와 같은 영화의 어지러운 즐거움이라고 평가하면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1958년 영화 현기증을 떠올리게 한다고 극찬했다. 또한 독특하게 비틀린 전개로 영화의 감정적 초점은 집착하는 연인에서 가차없고 이해할 수 없는 시선의 대상으로 이동한다는 해석을 덧붙였다. 

 

한편, 뉴욕타임스의 이 같은 평가는 내년에 미국에서 개최되는 아카데미 영화상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헤어질 결심을 내년 초에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지난 2020년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에 앞서 뉴욕타임스의 '2019년 10대 영화'에 선정됐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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