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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디지털 네이티브’ 20대 도서 판매 동향 및 트렌드 공개… 키워드는 ‘셀럽·SNS·자기계발’

예스24, 20대 종이책 구매 증가율 41.5%… 녹록지 않은 현실과 고민 반영한 ‘자기계발형 독서’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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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 Z세대의 독서에 어떤 외부 요인과 니즈가 작용했는지, 20대 도서 판매 동향 및 트렌드를 분석해 공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책 읽는 사람이 점점 희귀해지는 지금, 역설적으로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Z세대들 사이에서 독서 및 텍스트 콘텐츠가힙한 것으로 여겨지며 독서 붐이 일고 있다.

 

최근 아이돌 추천 도서

 

다른 유행과 마찬가지로 독서 붐에도 셀럽·유명인과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컸다.

 

지난 1월 아이돌 그룹 NCT의 멤버 재민이 소통 플랫폼버블을 통해 팬들에게 도서자존감 수업을 추천한 뒤, 해당 도서의 20대 구매량이 전월 대비 114.3% 증가했다. 에스파의 카리나가 2월 초 추천한내게 무해한 사람 2월에 전월 대비 20대 구매량이 157.1% 늘었고, 2월 말 방송을 통해 르세라핌 허윤진이 읽은 도서로 노출된다른 방식으로 보기 3월에 전월 대비 20대 구매량이 9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종이책 구매 증가율 20대가 1녹록지 않은 현실 대비하기 위한자기계발형 독서중심

 

종이책의 경우, 2018년 대비 2023년 도서 구매 증가율은 20대가 41.5% 1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40대가 38.6%, 30대가 3.1%로 뒤를 이었다(10대의 경우 직접 구매보다는 보호자 등 간접 구매가 높아 데이터 비교 제외).

 

20대의 도서 구매 증가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수험서·경제 경영·자기계발 등자기계발형 독서관련 분야로, 녹록지 않은 현실을 대비하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수험서 자격증·IT 모바일·국어 외국어 사전 분야에서 2018년 대비 2023 20대 구매 증가율은 각각 308.5%, 157.5%, 90.6%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SQL 및 컴퓨터활용능력, 토익 등 취업을 위한 자격증 시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제 경영·자기계발 분야의 2018년 대비 2023 20대 구매 증가율은 각각 278.5%, 133.4%였다. 특히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에서는 5년 전과 상이한 흐름이 나타났다. 2018년에는말 그릇’, ‘말의 품격’,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대화키워드 도서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던 반면, 2023년에는세이노의 가르침’, ‘역행자 확장판처럼 자수성가한 저자들이 전하는 치열한 조언과 취업 면접 관련서면접바이블 2.0 The Myunjub Bible’ 등이 상위권에 오르며 청년들의 고민을 여실히 보여줬다.

 

도파민키워드부터 유튜브 플레이리스트까지… 20대 관심사 뚜렷이 나타난 인문·소설 분야

 

인문과 소설//희곡 분야에서는 취업 외에 더욱 다채로운 젊은 세대의 관심사를 포착할 수 있었다.

 

먼저 2023 20대의 인문 분야 도서 구매량은 2018년 대비 135.2% 증가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2’, ‘모든 삶은 흐른다등 베스트셀러 위주로 구매가 이루어진 가운데, ‘도파민·집중력키워드 도서인도둑맞은 집중력’, ‘도파민네이션이 각각 1위와 5위에 오른 점이 주목할 만하다.

 

소설//희곡 분야의 2018년 대비 2023 20대 구매 증가율은 24.0%였고, 다른 분야보다 유명인·인플루언서와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뚜렷하다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2023 20대 소설//희곡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모순은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멤버 현진 등 셀럽 외에도 북튜버 등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하며 입소문을 통해 역주행했다. 또한구의 증명인간 실격의 경우 해당 도서를 테마로 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가 인기를 얻으며 함께 조명받았다.

 

2023년 해당 도서들의 구매자 중 20대 비율은구의 증명 31.3%(이전 절판서와 2023년 개정판 합계), ‘인간 실격 23.6%, ‘모순 20.5%였다. 소설//희곡 분야 전체의 20대 구매자 비율인 12.3%와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두 배가량 높다.

 

eBook 역시 20대가 구매 증가율 1태블릿 PC 학습 문화에 따라 수험서·교재 구매량 폭증

 

eBook의 경우에도 2020년 대비 2023년 구매 증가율은 20대가 50.5% 1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20대의 eBook 구매 증가율 상승을 견인한 것은 역시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수험서 등자기계발형 독서관련 분야였다. 특히 수험서/자격증 분야의 20 eBook 구매량은 2020년 대비 2023년 약 11(1044.4%) 급증했다. 이처럼 eBook 수험서/자격증 분야가 종이책(308.5%)에 비해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인 데에는 최근 교재 및 수험서를 eBook으로 구매해 태블릿 PC로 보는 학습 문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 대학교재·컴퓨터와인터넷·국어와외국어 분야에서 2020년 대비 2023 20 eBook 구매 증가율은 각각 329.1%, 267.4%, 98.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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