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주 보통의 하루 - Our Town' 부산 어댑터씨어터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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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하루'는 화려한 무대장치 없이 배우들의 연기와 관객의 상상력만으로 완성되는 작품이다. 단순한 일상의 순간들이 사실은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임을 보여주며, 현재를 살아가는 수많은 순간들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유병은 연출가의 각색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번 공연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 17명이 출연하는 대형 캐스팅을 위해 동서뮤지컬엔터테인먼트와 연극영화예술원 몽인과의 협력을 통해 선보인다. 소극장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출연진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주형준을 비롯한 22명의 배우들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젊은 시절 이 연극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일화처럼,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댑터씨어터는 그동안 대본 공모, 아트앤테크 컨퍼런스, 정기적 비평문 게재 등 연극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온 공간이다. 이번 공연은 세계 명작을 지역 소극장에서 선보이려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앞으로도 다양한 세계 명작을 지속적으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이 연극은 세 개의 막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막에서는 마을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이, 두 번째 막에서는 사랑과 결혼이 펼쳐지고, 마지막 막에서는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이 생전의 삶을 되돌아보며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이 과정에서 관객들은 "우리는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을 온전히 누리고 있는가?", "사랑한다는 말을 미루지는 않았는가?",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가?"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공연 관계자는 "조기 매진이 예상되는 만큼 빠른 예약을 권한다"며 "소극장에서 경험하기 힘든 대규모 출연진의 특별한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공연은 부산 광안리 어댑터씨어터에서 2025년 3월 15일부터 5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유병은 연출가의 지휘 아래 주형준, 송민정, 김상호, 옥혜숙, 윤재근, 김정민, 조희원, 김동석, 우한수, 장민, 주상욱, 정예봄, 이다인, 전혜인, 이기찬, 최민석, 윤은소 등 17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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