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USB 메모리 살 바엔 SSD 외장 하드를 구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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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애플이 발표한 새로운 맥미니를 보면서 가장 많이 함께 언급된 단어가 외장 하드입니다. 뉴 맥미니는 기존 폼팩터보다 획기적인 작은 크기에 성능도 비약적으로 발전되고 메모리도 16GB로 혜자스럽게 들어갔지만 저장 용량은 여전히 짠돌이였습니다.
물론 저장 용량을 큰 것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그러면 가격이 비약적으로 상승되고 가성비라는 표현에서 멀어지죠. 그래서 사람들은 맥미니 기본 모델을 구매하고 모자르는 저장 공간은 외장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라고 합니다. 저도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요즘에는 클라우드 환경이 보편화되었지만 아직도 이동형 저장 장치에 대한 선호는 많은 편이죠.
이동형 저장 장치의 대표 주자는 역시 USB 메모리입니다. 과거에는 작은 용량이 아쉬웠지만 요즘은 테라급 용량에 작은 사이즈로 외장 하드 대용으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반면 외장 하드는 용량에 있어서는 불만이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크고 하드디스크 방식이라서 충격에 약했죠.
용량이 아쉬웠던 USB 메모리는 대용량으로 진화하고 사이즈와 작동 방식이 아쉬웠던 외장 하드는 SSD로 바뀌면서 초소형 크기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외장형 저장 장치로 USB 메모리를 사야하는지 SSD 외장 하드를 사야하는지 고민에 쌓이게 됩니다. 얼마 전까지는 USB 메모리에 손을 들어줬다면 이번에 샌디스크의 휴대용 SSD 외장 하드를 사용해 보고는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그 동안에는 SSD 외장 하드의 장점을 알고 있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500GB 급은 외장 하드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용량이고요. 최소 1TB는 있어야 겠지만 가격 장벽으로 구매하지 못했다가 이번에 큰 마음을 먹고 사보았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샌디스크는 메모리계의 애플 같은 존재로 다양한 외장 저장 장치와 USB 메모리를 출시하고 있죠. 얼마전 중국 브랜드의 고용량 USB 메모리를 샀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저장 장치는 브랜드있는 제품으로 사야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특히 탄탄한 브랜드일 수록 제품의 내구성도 좋지만 애프터 서비스가 우수하여 중요한 자료를 저장하더라고 신뢰가 가죠.
제품은 생각보다 너무 작았습니다. 어르신들이 등산용으로 인기있는 휴대용 FM 라디오보다 작은 사이즈로 손 안에 쏙 들어가고 이동 시에도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전면에는 마름모 형태의 점자 패턴이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을 것 같고 후면은 우레탄 재질로 되어 있어 그립감도 우수합니다. 한쪽 귀퉁이에는 고리에 걸 수 있는 홈이 있어서 키링에 걸면 분실의 위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색상이 검정 한가지여서 다양성 면에서는 좀 아쉽습니다. 화이트가 있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무게도 55그램에 가장 긴 쪽이 10센티미터, 폭은 5센티미터, 두께는 1센티미터 정도에 불과합니다. 신용 카드와 비교해도 비슷합니다.
역시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이라 그런지 케이블의 변환 젠더까지 세심하게 만들었네요. USB-C to A 젠더의 끝에는 작은 홈이 있어 한 방향으로만 장착이 되고 한번 끼우면 쉽게 빠지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젠더를 끼운 상태로 노트북이나 PC에 연결할 때 케이블을 빼면 젠더까지 빠지지 않고 젠더는 노트북에 남아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 제품은 그런 불편함을 해소했습니다.
성능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4GB 정도 되는 테스트 파일을 읽기 쓰기해 보면 저장할 때는 16초 정도 걸렸고, 읽는데는 23초 정도 걸렸습니다. 무척 빠른 속도죠. 이 정도면 동영상 파일 편집에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읽을 때는 버퍼의 영향인지 속도의 등락이 심하네요.
오늘은 외장 저장 장치로 샌디스크의 휴대용 SSD 하드디스크를 알아봤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USB 메모리에 대한 필요성은 있지만 앞으로는 용량 많은 데이터를 위해서는 외장 하드를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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