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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항공사, 향후 20년간 새 항공기 수요 4만4500대

연간 3.6%의 글로벌 여객 수송량 증가에 노후 모델 대체 위한 항공기 수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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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항공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은 자회사인 어센드(Ascend)가 발표한 글로벌 여객 및 화물 수송기 예측 보고서를 통해 향후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약 4만4500대의 새 항공기 수요를 예측했다. 이는 2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향후 20년 항공기 수요가 1년 전 예측보다 1% 낮아진 것이지만 항공 산업과 코로나19 감염병 회복과 관련해 낙관적인 장기 전망을 내놨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여행 규제, 에너지 비용 상승 등 2022년의 주요 요인을 감안한 수치이다.

 

지역별 차이에도 불구하고 항공 산업은 2020년 초의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상당히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오는 10월이면 세계 항공 활동이 2019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리움의 글로벌 컨설팅 책임자 랍 모리스(Rob Morris)는 “항공 산업과 관련해 긍정적인 장기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항공업계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지만 2025년까지 기존의 전통적 성장 경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여객 수송량은 매년 약 2만2000대의 항공기 추가를 요구하며 이는 매년 3.6% 증가해 2041년 말이면 4만7700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항공기는 항공 여행 수요를 충족하고 비효율적 노후 기종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가 신규 수요의 40% 이상을 점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중국이 주도하는 신규 수요의 핵심 성장 지역이다. 중국은 6% 이상의 최고 연간 여객 수송량 증가율과 함께 2041년에는 전체 수요의 1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합산 점유율 22%로 다른 모든 아시아 태평양 국가보다 높은 수치이다.

 

북미 및 유럽 항공사는 전체 수요의 21%, 17%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항공사는 전체 수요의 7%를 점유할 것으로 보이나 고가의 이중 통로 항공기가 많이 포함된 수요로 인해 가격 면에서 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는 러시아 여객 수송의 단기 감소를 가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민간 항공 활동의 전면 중단과 더불어 러시아/CIS 수송은 2024년에 2019년의 70%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2041 각 대륙별 항공 수요 전망

 

단일 통로 항공기, 성장 주도 전망

2022년 11월 말 단일 통로 항공기 수요는 2019년 수준의 2% 이내였으나 이중 통로 항공기 수요는 20% 감소했다. 단일 통로 항공기는 장거리 수송량 회복이 계속해서 지연됨에 따라 이중 통로 수요의 3.2%에 비해 연간 3.7%로 더 빠른 성장이 예측된다. 지역 내 터보프롭 비행기 수요의 빠른 증가와 함께 지역 수요는 연 1.1%로 완만한 증가가 예상된다.

 

장기 전망에 의하면 약 2만2000대의 여객기 수요가 예상되며 연 3.1% 성장률로 산정하면 2041년 말 보유 대수는 약 4만7700대로 확충될 수 있다.

 

여객기 운항은 2023년 중반까지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최대 4년간 ‘정상적인’ 항공기 성장이 답보 상태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버스와 보잉은 여전히 2041년까지 항공기 수요의 약 80%, 가격 기준 88%를 공급하는 2대 상업용 항공기 OEM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타 OEM 또는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3600억 달러의 수요가 예상된다.

 

비효율적 노후 기종 교체 압력 증가 전망

운항 여객기의 약 88%가 향후 20년간 여객 서비스에서 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 운송기는 경제 수명이 더 길기 때문에 2041년까지 약 70%가 교체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여객기 약 1만9000대가 2021년 말부터 교체될 예정이며, 2500대가 추가로 화물 수송기 전환을 통해 여객 수송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항공기의 수요 증가에 따라 비효율적 노후 기종 교체는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위기에 따라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항공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반면, 아주 오래된 노후 항공기는 폐기 시점까지 그대로 격납고에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 운송기 붐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

화물 용량(사용 가능한 톤 킬로미터 또는 ATK)은 2019년에 비해 연 3.0%, 수송량(FTK)은 3.7%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향후 20년 약 3560대의 화물 수송기 수요를 의미하는 것으로 1300억 달러 상당의 신규 수송기 1060대(30%)와 함께 여객기에서 전환된 2480대(70%)가 포함된다.

 

용량과 프로필은 이전 보고서와 유사하며 여객기 벨리 용량의 단기 감소, 전자 상거래 성장 및 공급 원료 가용성 증가 등 코로나19 감염병의 항공화물 시장 역학에 따라 촉발된 전환의 지속적 단기 성장을 반영하고 있다. 전환 붐은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효율적 노후 기종 교체 효과가 예상된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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