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3년만에 다시 날갯짓
이달 26일부터 운항 재개…올해 항공기 7대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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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2020년 3월 24일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이스타항공이 3년 만에 재운항에 나선다. 이스타항공은 14일 서울 강서구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운항 재개를 신고했다. 올해 항공기를 10대까지 확장하고 매출액 146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2월 28일 항공운송면허(AOC)를 재취득한 이스타항공은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하계시즌 김포-제주 노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김포~제주 편도 총액 기준 주중 9,900원, 주말 1만9900원짜리 항공권을 판매한다.
현재 이스타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는 3대인데 올해 말까지 10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737-800기종 3대를 보유 중으로 상반기 2대, 하반기 5대를 추가 도입하기 위해 리스사들과 협의 중이다. 특히 7호기부터는 차세대 항공기인 737-8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선 노선에 우선 배치될 737-8 기종은 최대 운항거리가 6570Km로 기존에 보유한 737-800보다 1140Km가 더 길다. 중단거리 노선 선택의 폭과 운영 효율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또 기존 NG 기종보다 탄소 배출량이 줄어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 받는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도입 계획에 맞춰 노선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김포와 지방발 제주 노선에 집중하고 7호기 도입 이후 국제선 취항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7호기가 도입되는 하반기에는 김포~송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에도 나선다. 이후 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인기 노선에 취항하고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관광 수요가 높은 노선도 우선 취항을 검토한다.
이스타항공은 신기종 도입과 함께 안전 투자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AOC취득과 재운항을 위해 안전과 통제 시설 구축, FTD 등 훈련장비, 전산시스템 분야 등에 90억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특히 안전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관리하는 통합안전관리시스템(ESMS) 구축을 완료해 안전관리 체계의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올해 예비엔진과 항공기 부품 등 안전과 관련된 시설과 장비, 훈련 등에도 2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4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24년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5년 후인 2027년에는 20대 이상 항공기와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200여명의 추가 채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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