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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 위대한 혁신가 혹은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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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정보기술(IT)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뉴스를 좀 많이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이름이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누군가는 그를 현재 살아있으면서 위대한 혁신을 만들어내는 기업가로 극찬하는가 하면, 다른 누군가는 인성이 매우 안좋은 관심종자일 뿐이라며 깎아내린다. 

 

출처: 일론머스크뉴스

 

어쨌든 두 부류 모두에서 부정하지 못하는 점은 그가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돈이 매우 많다는 점이다. 일론 머스크는 2022년 11월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부유한) 인물이었다. 역사상 최초로 개인 자산이 3,00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대부분이 그가 운영하는 기업인 테슬라 주식이기에 주가 향방에 따라 재산변동이 심하다. 때문에 재산 1위를 고정적으로 하지는 못하고 오르락내리락하는 중이다.

 

기술기업에 대한 그의 업적은 매우 탁월하다. 세계적 결제회사 페이팔의 전신이 된 온라인 결제 서비스 회사 X.com, 로켓 제조 회사이자 민간용 우주 기업 스페이스X,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회사 뉴럴링크, GPT-3을 개발한 인공지능 회사 OpenAI를 설립했다. 초고속 진공 열차 하이퍼루프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지하 운송 시스템 더 보링 컴퍼니를 만들었다.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를 세워 시가 총액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로 만들기도 했다.

 

본명은 일론 리브 머스크 (Elon Reeve Musk)이며 1971년 6월 28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났다. 국적은 남아프리카, 캐나다, 미국의 3중 국적을 가지고 있다. 재산은 약 2700억 달러 정도로 보유 주식 가격에 따라 달라진다. 캐나다 퀸스 대학 경제학부를 중퇴했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경제학, 물리학 학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테슬라의 CEO인 테크노킹, 스페이스X의 CEO, CTO, 수석 디자이너, OpenAI 고문, 보링 컴퍼니 CEO, 뉴럴링크 CEO, 트위터 CEO, 머스크 파운데이션 회장을 맡고 있다. 

 

정보기술부터 시작해 전기차, 인공지능, 항공우주, 초고속열차 등 매우 다양한 첨단 기술과학분야 기업을 혼자서 만들고 동시에 경영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성공한 기업가 대부분이 파급력과 법적책임을 고려해 사적인 발언을 최소화시키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트위터를 통해 뜬금없거나 이상한 글을 자주 올린다.

 

 

해당 트윗에는 본인이 펼치는 사업 계획, 중대 발표, 미래 비전 같이 진지한 내용과 단순히 즐기려는 밈 사진, 아무렇게나 내지른 농담 등이 섞여있다. 때문에 단순한 트윗 한 줄 만으로 주식, 암호화폐와 같은 투자분야의 상품들을 수십조 원 상승 혹은 하락시키기도 한다. 최근에는 트위터 운영에 대한 악평이 계속되자 자기가 트위터 CEO에서 물러나야 할 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트위터 상에서 실시하기도 했다. 자제력이 부족한 듯한 돌출발언과 행보가 많기에 마치 스티브 잡스와 비슷하게 시대를 뛰어넘는 괴팍한 천재라는 평가와 신뢰할 수 없는 소시오패스라는 악평을 동시에 듣고 있다.

 

개인적인 성향을 살펴보면 엄청난 일중독자이며 정치적으로는 미국적인 우파 자유주의자에 가깝다. 무신론자이며 닉 보스트롬이 주장한 시뮬레이션 우주론을 지지한다. 정서적 안정과 일에 집중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남긴다며 2021년 1월 보유하고 있던 7채의 저택과 부동산을 모두 매각했다. 현재 스페이스X 사옥 부지 한쪽에  조립식 주택 하나를 설치해 거주 중이다. 

 

2021년 5월 8일 SNL에 출연하여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발달장애의 일종으로, 사회적 상호작용과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제한적·반복적인 관심사와 활동을 보이는 증상을 의미한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 캐릭터를 만들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영감을 준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catchrod@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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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4

고프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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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
2022-12-22 12:56
한달 전엔가...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2.0'에서 일하려는 사람은 '하드코어'로 일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해고는 해고일 뿐이지만 굳이 진지하게 보자면 마침내 트위터를 점령한 일론이 기존 인력은 죄다 능력없는 월급 도둑 아니냐는 무시와 의심이 깔려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악덕 고용주인 셈이죠. 미국 문화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요.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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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I기자
2022-12-22 16:47
어차피 미국은 해고가 자유로운 대신, 승진과 인센티브도 무한에 가까운 특이한 구조니가요. 머스크는 부하직원도 자기만큼 일벌레가 되는 걸 원한다는 걸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낸 거고요. 대신 그만큼 보상을 주겠다는 의미가 있으니까 악덕고용주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게 주고 많이 일해라가 악덕이지, 많이 줄테니 많이 일해라는 그냥 좀 이상한 개성일 뿐이겠죠.

Sean Son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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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n Song
2022-12-23 08:59
위대한 혁신가라고 봅니다. 지난 100년의 항공우주산업에서 가장 혁신적인 사람은 2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하나는 라이트 형제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일론 머스크입니다.
그 두 사람 다 항공우주 컴뮤티에서 볼 때 외부인이지만, 가장 큰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내부인들은 그들의 정설(orthodoxy)에 빠져서 새로운 혁신적인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일반 항공우주 학자나 엔지니어들은 우주시대의 핵심은 강력한 로켓을 만드는 것이라는 정설이 지배 했지만, 일론 머스크는 재사용할 수 있는 로켓 생태계를 만든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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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I기자
2023-01-25 08:53
업적면에서만 보면 맞습니다. 다만 문제는 돌출발언과 행동인데요. 좀더 시간이 흘러야 나은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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